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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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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용장골을 가보자 2 부처가 있는 바위를 끼고 바로 모퉁이를 돌면 수직 절벽 아래로 이런 작은 절이 나타난다. 여기가 칠불암이다. 건너편이 보이는 골짜기에는 봉수대의 흔적이 보인다. 이름하여 봉화골이다. 사람들이 보이는 저 모퉁이를 돌면 바위속에 졸고 있는 부처가 나타난다. 아주 가파르므로 특별히 조심해야 한.. 2005. 11. 27.
경주 남산 용장골을 가보자 1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인데 남산 골짜기 중에서 가장 깊고 걷기 좋고 경치 좋은 곳은 용장골이 아닌가 싶다. 삼릉계곡도 좋고 칠불암계곡도 좋지만 난 용장골이 좋다. 화강암 계곡을 따라 한 15분 정도 오르면 설잠교가 나타난다. 이 다리를 건너 가파른 산길을 따라 오르면 김시습 선생이 머물렀다는 용.. 2005. 11. 27.
아직도 후회가 남아있다니..... 내가 꼭 가보고 죽어야할 도시가 하나 있어. 보스톤이야. 아이비 리그에 속한 명문 대학이 즐비하다는 미국 동부의 도시 말야. 지난 수요일엔 대구에 갔었어. 대영박물관 전시품을 보러..... 대구시 성서 부근에 자리잡은 계명대학교 행소(行素)선생 기념 박물관에서 열린다기에 어쩌다가 가게 된 거야... 2005. 11. 26.
아름다운 해안 아말피로 가자!! 14 - 아말피 가기 성문에서 바라본 바로 뒷산 꼭대기의 구조물이 감시탑이 되어 다가온다. 성문 안 무늬가 예사롭지 않았다. 일반 가정집 같았는데 베란다가 너무 깨끗해서 시선을 끌었다. 바닥은 단순히 하얗게 칠했지만 벽 문양이 독특했다. 하여튼 못말리는 사람들이다. 예술적인 끼가 넘치는 것일까? 이 레스토랑의.. 2005. 11. 26.
아름다운 해안 아말피로 가자!! 13 - 아말피 가기 이 양반은 배낭 뒤에 딱풀을 가지고 다닌다. 여행 중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기록해두는 일기장 광이기도 하다. 일기장을 쓸때 온갖 자료를 다 붙여두기 위해서라고 한다. 외국에서 딱풀하나 사는 것도 돈이므로 한국에서부터 풀도 2개를 준비해가는 구두쇠이기도 하고..... 누구냐고? 이제 시내로 들어.. 2005. 11. 25.
아름다운 해안 아말피로 가자!! 12 - 아말피 가기 이 마을도 포지타노와 같이 절벽에 매달려 있다. 배가 접안할 수 있는 부두도 있고 사람이 발붙이고 살만한 작은 골짜기도 제법 있어서 그럴저럭 살만하기도 했다. 부두 부근의 작은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으로 잠시 갈증을 푼 우리들은 마을 구경에 나섰다. 해변에서 수영을 할 사람들은 수영을 하고 .. 2005. 11. 24.
아름다운 해안 아말피로 가자!! 11 - 아말피 가기 Siren이라는 말은 다 알것이다. 오오~~~~ 하는 소리로 대변되는 사이렌 말이다. 민방위 훈련시에 적기의 공습을 알리는 공습경보음으로 내는 그 사이렌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나는 한밤중에 사이렌 소리를 들으면 왠지 등골이 오싹해지면서 공포에 사로잡히는 듯한 기분이 된다. 이 마당에 여기서 왜 .. 2005. 11. 22.
아름다운 해안 아말피로 가자!! 10 - 아말피 가기 "아름다운 저바다와 그리운 그 빛난 햇빛~~" 고등학교 시절에 배운 이 노래를 배우면서 소렌토가 어디에 있는 곳인지를 정확하게 몰랐다. 이탈리아 나폴리 부근에 있다는 것 정도만 알았지 도대체 거기가 어떻게 생겨먹은 곳인지는 알길이 없었다는 이야기다. 하여튼 아름다운 곳이라고 짐작만 하고 .. 2005. 11. 21.
글 하나를 지우고~~ 아내와 둘이 앉아 저녁을 먹다가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세상 모든 것을 비춰주는 그 물건 속엔 이 나이 되도록 아직까지도 인격이 덜 성숙한 내가 교만속에 저만큼 자리잡고 있었다. 크게 이루어 놓은 것도 없으면서 작은 것 하나에 우쭐거리고 더 낮출 줄 모르는 어리석음이 부.. 2005. 11. 20.
사진작가가 본 베네치아 야경~~ 아래 사진은 지난 8월의 배낭여행 사진입니다. 사진 작가로 활약하시는 김영화 님이 찍으신 야경들입니다. 사진 속에 제 사인이 들어있지만 김영화님의 작품임을 다시 한번 밝혀 드립니다. 한번 감상해보시겠습니까? 깜쌤 드림 2005. 11. 18.
아름다운 해안 아말피로 가자!! 9 - 폼페이 원형극장에 들어왔다. 원형극장에 관해서는 영화에 관한 글에서 자세히 설명을 해볼 생각으로 있다. 하여튼 이천년 전에 이런 극장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옆에 가면 이와 비슷한 것이 또하나 있다. 사진의 앞 쪽 작은 칸막이가 있는 곳은 외국에서 온 귀빈이나 손님을 묵게하던 시설.. 2005. 11. 16.
아름다운 해안 아말피로 가자!! 8 - 폼페이 목욕탕을 나온 우리들은 Faun의 집을 찾아갔다. 폼페이 유적지 중에서는 가장 큰 집터라고 하는데 그냥 보아서는 짐작이 안된다. 마당 한가운데 청동상이 나왔다는데 그게 그리 유명하단다. 나는 폼페이에 관한 지식이 짧은 사람이므로 들어도 금방 잊어버리고 만다. 그래도 내 얼굴 하나만은 넣어서 .. 2005. 11. 15.
아름다운 해안 아말피로 가자!! 7 - 폼페이 한증탕, 냉탕, 열탕들의 시설을 갖춘 이런 목욕탕이 이천여년 전에 존재했다는 사실부터가 우리들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어 놓고 만다. 십여년전에 여길 처음 왔을때 설명을 들어 처음엔 긴가민가했지만 그동안 수많은 자료들을 찾아보며 결국 나는 기가 질리고 말았다. 벽면의 조각상, 천장의.. 2005. 11. 14.
보문 가는 길에 억새가 가득했었지~~ 참 오랫만에 가져보는 휴식시간이었어. 토요일 오후에 쉬어보는 것이 도대체 얼마만인지 몰라. 저녁엔 성가대 연습을 하러 나가야 하지만 다행히 몇 시간이 비었어.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보문을 가기로 했어. 보문단지라고 부르는 곳 말야. 고물자전거가 삐그덕 거리긴 했지만 아직은 견딜만해. 잘 .. 2005. 11. 12.
아름다운 해안 아말피로 가자!! 6 - 폼페이 출토품을 모아놓은 이 창고 속 한가운데 누워있는 저 남자는 누구인가? 처음에는 시신인줄로만 알았다. 한 십몇년 전이다. 할머니 묘소가 중앙고속도로에 편입되었다고 해서 이장을 했하게 되었다. 한창 젊은 청춘에 홀로 되셔서 아들 형제를 키우시느라고 등골이 빠질 정도로 고생만 하셨던 할머니.. 2005. 11. 10.
로빈슨 크루소가 아무나 되나? 창문으로 작은 섬이 3개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비행기가 고도를 점점 낮추어 가는 것을 보면 이제 목적지에 다 온 모양입니다. 저 섬들이 맞다면 그 중에서 두번째 섬에 갈겁니다. 거기서 한 일주일 쯤 시계를 벗어버리고 만사 다 잊어버리고 있다가 와야죠. 만약 이런 마을을 만난다면 눌.. 2005. 11. 10.
아름다운 해안 아말피로 가자!! 5 - 폼페이 폼페이 이야기는 해도해도 끝이 없을 정도이므로 이쯤해서 어설프게나마 찍어온 사진으로 대체하기로 하자. 사실 나도 많이 아는 백성도 아니므로 밑천이 떨어질때도 되었기에 이렇게라도 피해 나가야겠다. 나폴리 기차역에서 사설 철도를 이용하여 폼페이 기차역에 도착했다. 후덥지근한 기차에서 .. 2005. 11. 8.
놋양푼의 수수엿을 녹여 먹으며~~ 나는 조용히 숨어 살기를 원하는 사람이다. 요즘 말로 한다면 어디 짱박혀 살 그런 인간이란 말이다. 그러므로 여행을 해도 혼자 조용히 생각하고 분위기에 젖어들고 싶은 그런 사람이라는 뜻이다. 중국 서부 오지를 여행할때처럼 구름이 발 아래로 잔잔히 흘러가는 그런 높은 산의 정상에 앉아 한시.. 2005. 11. 7.
실크로드를 찾아서 여행경비 여행 경비를 한번 공개해봅니다. 2003년 여름 여행기는 "실크로드를 찾아서"라는 이 게시판에 연재헀었습니다. 그게 제 11차 배낭여행이었는데요, 여행경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비행기 요금 : 인천~성도 왕복 - 에어 차이나 45만원 2. 전쟁보험료 : 9,600원 인천공항 공항세 : 17,000원 3. 비자신청 대.. 2005. 11. 5.
노래가 있는 가을~~ 11월 1일 밤 보문 리조트의 콩코드 호텔 에메랄드 룸에서는 여성 중창단이 주최하는 음악회가 열렸다. 열네명으로 이루어져 내가 책임자로 있는 남성중창단과 짝을 이루는 여성중창단이 음악회를 여는 날이므로 세상사를 접어두고 반드시 가봐야했다. 이 호텔의 오너겸 경영자이면서 함께 신앙생활을.. 2005. 11. 3.
니 나이가 얼매고? 11월이 되었다. 이제 두달만 보내면 인생이력표에 또 한살을 보탠다. 나이가 들면 세월이 가는 속도에 가속도가 붙는다더니 그 말이 정말 딱 들어맞는 소리다. 지난 10월은 정신없이 살았다. 직장 일에다가 교회일까지 겹쳐서 쉬는 날 하루없이 살았다. 내가 섬기는 교회는 어른들만 1200명 정도가 되니 .. 2005. 11. 1.
집으로~~ <성도시 야경> 보병구 부근에는 좋은 찻집이 있다. 저번에 왔을 때는 찻집에 자리를 잡고 한잔 차를 시켜 마셨지만 이번에는 그냥 지나치고 만다. 이퇴공원 안에는 이빙의 동상을 비롯하여 수많은 인물들의 동상이 줄을 지어 늘어서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곳곳에 중국 지도자들의 흔적이 남아있.. 2005. 11. 1.
마법의 성 - 우치히사르에 올라가자 8 우치히사르에서 사방을 둘러봅니다. 흰색의 대지위에 굵은 주름이 파이듯 수많은 골짜기가 만들어져 있고 그 골짜기들은 하나하나마다 희한한 경관을 자랑합니다. 솟아오른 산들은 황량함 그 자체이지만 골짜기의 아름다움은 상상을 넘어섭니다. 그러므로 카파도키아에서는 트래킹 해보기를 권합니.. 2005. 10. 31.
● 세계문화유산 "도강언" - (6) 강물을 직접 볼 수 있는 섬의 위쪽으로 가면 도강언 구조물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인 어취를 자세히 볼 수 있다. 도강언을 구성하는 3대 시설물이 어취(魚嘴)와 비사언(飛沙堰), 그리고 보병구(寶甁口)라고 한다. <어취를 이루는 대나무 바구니 모형> 그 중의 하나인 어취는 한자 말 그대.. 2005.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