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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야생화와 분재사랑 Wildlife Flower

들꽃으로 살기 1

by 깜쌤 2006. 5. 12.

 

 

너희들은 맑은 물을 사랑하더구나.

깨끗한 영혼을 지닌 아이들이

아침저녁으로 다니는 길섶에 터 잡았더구나.

 

 

 

 

크게 화려하지 않기에

선뜻 눈에 띄진 않지만

그 풋풋함 때문에 널 사랑하는가보다.

 

 

 

 

 

아무데서나 산다는 것도 힘들어.

모질게 사는 것은 더욱 힘들고.....

꽃 조차도 독해 보이거든.....

 

 

 

 

기름때에 절어버린 땅에서

생명을 싹티우는 네가 자랑스러워.

 

 

 

 

 

 

뭐 그리 그리운게 많기에

조롱조롱 꽃을 달고 숙이고만 사니?

 

 

 

 

스쳐지나가는 바람은

자주 찾아 오던?

재잘거리며 지나가던 시골 아이가

자주 말걸어주던?

 

 

 

 

 

모퉁이 돌아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거든

여름 새벽에 찾아오는

이슬 방울 방울들에게 물어 봐.

구름이 되고 비가 되서

너른 세상 떠돌다가 네가 그리워질때 찾아와

이야기도 들려달라고 부탁해 봐.

 

 

 

어리

버리

 

 

 

<사진은 모두 내성천변에서 찍었습니다. 5월 6일 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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