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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24 조지아, 아르메니아, 터키7

트빌리시의 조용한 아침 거리를 걸어보았어요 2 지금 우리가 걷는 거리가 트빌리시의 중심가라고 할 수 있는 쇼타 루스타벨리 대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회의사당과 멋진 백화점, 오페라 하우스와 내셔널 갤러리 같은 명소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거리이길래 놓치면 절대 안 되는 곳이죠.  도로 양쪽으로 온갖 양식의 건물들이 즐비합니다.   이런 건물은 누가 봐도 중요기관 같아 보이지요? 당연하게도 국회의사당 건물입니다.   카슈에티 성 조지 성당이 등장하네요.  성당 앞과 맞은편 거리로 이어지는 지하도 벽면에 낙서가 그득합니다. 이게 도대체 뭐 하자는 것이죠?  낙서가 가득하거나 말거나 나는 성당으로 다가가보았습니다. 미사를 드리는 것 같아서 흘끗 보고 돌아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립 미술관 부근의 버스 정류장입니다. 제법 그럴듯한 시설을 갖추었더군요... 2024. 5. 17.
트빌리시의 조용한 아침 거리를 걸어보았어요 1 4월 3일 새벽이 밝았습니다. 발코니에 나가 보았더니 하현달이 서산에 걸려 있었습니다.   노트북을 꺼내 펼치고는 유튜브에 접속해서 새벽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침을 예약해 두었기에 일행 한 분이 7시경에 옥상 레스토랑에 가보았더니 사람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심지어는 다른 손님조차 없다는 것이었어요.  그게 무슨 황당한 경우인가 싶었어요. 꼭대기층 레스토랑에서 보면 트빌리시 시가지 동서 쪽을 볼 수 있었어요.  나리칼라 요새 부근 조지아 어머니상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풍경은 그럴 듯 하지만 아침은 언제 먹을 수 있는 거지요?  조지아의 아침은 조금 늦게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1층 로비에 내려와서 확인해 보았더니 아침 식사는 아홉 시부터라고 하네요. 어제 오후 안내해 줄 때 건성으로 들어 잘 기억하지.. 2024. 5. 16.
발코니에서 요새를 보며 길고 긴 하루를 마감했어요 이젠 호텔로 돌아가서 쉬고 싶었습니다.   해거름이 되자 트빌리시 구시가지에는 낭만들이 스멀스멀 몰려들고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아코디언을 연주하기도 했어요.  이건 무슨 악기죠?  볼트 택시도 보이네요. 조지아에서 인기 있는 택시인가 봅니다.   동글동글해서 굴러다닐 것만 같은 조지아 전통 글자는 그게 그거 같았어요.  환전소는 길거리에 즐비했습니다.   길바닥에 빛을 쏘아서 만들어내는 광고는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유대교 회당 앞을 다시 지나갔어요.  거리의 화가는 오늘 몇 점이나 팔았는지 모르겠네요.   호텔로 돌아가다가 방을 봐가기로 했습니다.   1라리가 500원 정도니까 음식물 가격을 비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2천 원 정도만 주면 한 끼는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레스.. 2024. 5. 15.
'144 계단 카페'에서 이런 일을 겪었다니까요 호텔을 나와 걷기 시작했습니다.   트빌리시를 상징하는 나리칼라 요새가 등장하네요.  유대교인들이 모이는 시너고그(synagogue 시나고그, 회당)이 등장했어요.  무얼 보고 구별할 수 있느냐고요? 촛대 모양 구조물을 보면 짐작이 되지않나요?  구경하려고 했더니 못하게 하네요. 별 수 있나요? 관계자들이 못보여주겠다고 하면 돌아서야지요. 2915년에는 내부를 공개했는데 말이죠. 시너고그 내부가 궁금하면 아래 주소를 눌러보면 됩니다.   https://blog.naver.com/sirun/221699467814 난생처음 시나고그(유대교당)에 들어가 보았다트빌리시에는 조지아 전체 인구의 25%, 그러니까 4분의 1이 몰려 산다. 한 나라의 수도답게 사람들이 복닥...blog.naver.com  시너고그sy.. 2024. 5. 14.
교통카드를 사서 충전하는데 진이 다 빠져버렸어요 약 3시간의 비행 끝에 조지아의 수도인 트빌리시 국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입국 장소로 가는데 이번에도 버스를 타야만 했어요. 2층으로 올라가서 입국 절차를 밟았습니다. 입국하는 손님에 비해서 출입국 공무원들 숫자가 제법 많은 편이더군요. 안경을 벗고 카메라를 봐야 하는데 안경을 벗으라는 여자 공무원의 말을 제가 잘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그녀의 영어 발음 때문이었는데 오히려 여자 공무원은 표정이 싸늘해지더군요.    배낭도 찾았으니 이제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야 하는데 문제는 여기에서부터 발생했습니다.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교통카드를 사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환전을 해야 하지 않겠어요? 공항 도착 대합실 안에 환전 창구가 가득하니 혼란스러워지네요. 조지아는 공항에서 환전을 해도 시내와 .. 2024. 5. 9.
카타르의 도하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조지아의 트빌리시로 날아갔어요 우리가 타고 가는 카타르 항공 비행기는 중국 상공을 날고 있었어요.  키르기스스탄 하늘을 날아가는가 봅니다.  여긴 언제 가볼지 모르겠네요.  기내식을 주더군요. 하지만 나는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기 전에 저녁을 먹었기 때문이죠. 원래 적게 먹는 소식가인 데다가 저녁을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요.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이란 상공으로 접근하고 있네요. 이란의 수도인 테헤란을 비롯하여 고적도시인 이스파한과 쉬라즈를 가본 게 2001년의 일이었네요.  카타르의 수도인 도하를 향해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창 밖으로 도하의 야경이 등장했어요. 바다에는 석유 시추탑이라고 생각되는 시설들이 가득하더군요.  도하 시내는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도하에서 비행기를 갈아타야 합니다. 먼.. 2024. 5. 8.
280살이나 된 영감탱이들이 모여서 다시 길을 떠났어요 4월 1일 월요일 오후에 길을 떠났습니다. 오후 5시 15분 경주에서 출발하는 고속 열차를 타고 나라님(?)이 계신다는 한양으로 출발했습니다.   서울역에는 오후 7시 33분에 도착한다는군요. 조선시대 때만 하더라도 걸어서 보름 걸렸다는 길을 두 시간 만에 가는 세상이니 꿈같은 일이네요. 제가 어렸을 때 하루 종일 기차를 타야 하는 먼 길이기도 했고요.  이번 여행에는 모두 네 명이 한 팀을 이루었는데요, 네 사람 나이를 다 합하면 280살이나 되는 늙은 영감쟁이들로 이루어진 꼰대들의 집합체이니 남들 보기에 참으로 요상하고도 한심하게 여겨졌을 겁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그렇게 좋아했던 여행을 떠나지 못하고 붙박혀 살아야 했으니 잃어버린 4년을 올해에는 길 떠남.. 2024.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