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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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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8 일본 자전거 여행-간사이(完)65

일본자전거여행 정리 1. 여행기간 : 2018년 6월 5일(화) - 6월 16일(토) 11박 12일 2. 배삯 : 팬스타호 왕복 13만 3천원 (배안에서의 식사 4끼 포함된 가격임) 3. 여행자보험 : 3만7천 910원 4. 현지 사용경비 : 약 5만7천엔 ( 우리돈 57만원 정도) 하루 평균 5만 7천원 정도 지출함. 5. 자전거 : 접이식 자전거 뒤에 트레일러를 .. 2019. 4. 23.
귀국 여기까지는 바다가 고요했다. 이제 곧 있으면 대한해협으로 들어서리라. 왜인들은 대마도와 큐슈 사이의 바다를 현해탄이라고 불렀다. 거긴 예로부터 파도가 높고 험하기로 소문이 났다. 현해탄은 '사(死)의 찬미'라는 노래를 남긴 윤심덕 같은 신여성이 투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의.. 2019. 4. 23.
세토 내해를 지나다 일본은 커다란 네개의 섬으로 구성된 나라다. 일본의 본토격인 혼슈와 북쪽의 홋카이도, 그리고 부산 건너편에 있는 큐슈, 마지막 하나는 혼슈 남쪽의 시코쿠다. 혼슈와 시코쿠 사이에는 아와지라는 섬이 있고 혼슈와 아와지섬을 잇는 다리가 아카시 대교다. 혼슈와 아와지섬 사이의 좁.. 2019. 4. 19.
오사카를 떠나며 자전거를 끌고 육교를 올랐다. 뒤를 돌아보았다. 내가 올라온 길이다. 물길이 이리저리 그물처럼 이어지고 있었다. 공장지대여서 그런지 고압선들이 많이 보였다. 올랐으니 이번에는 내려갈 차례다. 피끓는 젊은이들은 타고 내려갈 수도 있겠지만 이제 그런 만용은 부리지 않는다. 부리.. 2019. 4. 16.
오사카의 마지막 밤 오사카 역사박물관 밖으로 나와서 건물 벽을 살폈더니 NHK라는 글자가 벽에 박혀있음을 알 수 있었다. 부근에는 독특한 외관을 지닌 몇채의 빌딩들이 모여서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횡단보도를 건너 오사카 성부근으로 가보았다. 교토가 정적인 분위기였다면 오사카는 활기차고 현.. 2019. 4. 12.
역사박물관에서 오사카 최고의 번화가에서 초밥을 먹는다니 예전같으면 이게 말이나 되는 일이었던가? 하지만 일본 물가와 우리나라 물가가 비슷해져버린 지금에서야 어려운 일도 아니다. 회전초밥집에는 손님이 많았다. 우리는 나란히 앉아 초밥담은 접시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접시 색깔에 따라 돈.. 2019. 4. 10.
도톤보리에 도착하다 오사카 시내를 흐르는 여러 개의 물줄기 중 한가운데 모래톱이 있는 개울이 있었단다. 모래톱이 커지면 강 중간에 섬이 만들어진다. 그게 나카노시마, 즉 中之島 라는 섬이다. 좁고 긴 섬 나카노시마를 멋지게 개발해서 그 위에 중요한 몇몇 건물을 세웠다. 그 중 하나가 오사카 시청이다... 2019. 4. 8.
핫 플레이스 기타(北)지구 내가 오늘 살짝만 누비려고 하는 곳은 정확하게 말하자면 기타지구의 나카자키초라고 할 수 있다. 기차가 지나가고 있었다. 여긴 최근에 뜨고 있는 곳이다. 오사카역 남쪽의 빌딩 밀집지역이 아니라 일본 전통가옥이 소복하게 모여있는 곳이다. 젠토쿠지라고발음하는 선덕사 북쪽으로 .. 2019. 4. 3.
오사카역을 보다 2018년 6월 14일 목요일이다. 일본 칸사이 여행 10일째다. 내일이면 오사카 항구로 배를 타러 가야하니 오늘이 오사카 관광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 편의점에서 사온 라면과 빵과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ㄱ부장과 ㄱ사장, ㅂ형님은 오사카의 번화가인 도톤부리 구경을 하러 가기로 했.. 2019. 3. 30.
오사카성에서 그 인간 만나기 2 조선 정벌을 주장한 대표적인 인물로 토요토미 히데요시 말고도 더 있다. 근대에 들어서는 메이지유신을 주창한 요시다 쇼인(吉田松陰)이 정한론의 선구자(?)일 것이다. 그 인간이 감옥에서 쓴 유수록에 그런 내용이 나온다고 전한다. 요시다 쇼인의 영향을 받은 인물이 우리가 잘 아는 .. 2019. 3. 28.
오사카성에서 그 인간 만나기 1 오사카를 논할 때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제외하면 핵심 이야깃거리가 사라진다. 그만큼 오사카는 히데요시의 영향을 크게 받아왔다. 우리에게는 토요토미 히데요시나 이토 히로부미 같은 자는 만고의 원수 혹은 역적 정도로 인식되지만 일본안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일본인들에게 .. 2019. 3. 25.
오사카에 도착하다 주변 풍광이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둑위로 올라서자 여기가 바로 오사카라는 느낌이 들었다. 제법 많이 달려왔다. 교토에서 오사카까지 자전거를 타고 왔으니 말이다. 둑길 밑에 공동묘지가 있었다. 우린 산에다가 명당이라고 하는 장소를 찾아 무덤을 만들지만 이제 그런 행동은 그.. 2019. 3. 22.
오사카로 달리다 3 여긴 누가봐도 우리나라 풍경이다. 삼국시대 당시, 일본으로 건너간 도래인들의 가슴에 어떤 감정이 들었을지가 가슴에 쉽게 와닿는다. 우리는 요도가와 제방 밑으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를 달려나갔다. 제방에는 잔디 이식작업이 한창이었다. 사진만 보면 영락없는 우리나라다. 자동차.. 2019. 3. 19.
오사카로 달리다 2 오늘 일정은 단순하다. 일단 오사카까지 달려가보고 나서 시간이 남으면 오사카 시내 구경을 조금 하는 것이다. 둑 위에 교회가 나타났다가 사라져갔다. 일본에서 예배당을 보는 것은 정말 드문 일이다. 인부들이 하천변의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있었다. 자전거를 탄 사람이 지나.. 2019. 3. 16.
오사카로 달리다 1 2018년 6월 13일 수요일 아침이다. 6시경에 일어났다. 팀 멤버들도 일찍 기상하셨다. 짐을 대강 정리해두었다. 투명한 지퍼백에다가 옷가지같은 물건들을 넣고는 그것들을 그물망처럼 생긴 작은 백에 짐을 넣어서 그물망 가방을 배낭에 넣는 식이다. 그렇게 하면 찾기도 쉽도 정리하기도 쉽.. 2019.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