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살이/소녀에게 & 주책바가지 (노래)87 소녀에게 44 - 무사히 돌아오기를 slan abhaile : 케이트 퍼셀 Cékate purcell 북유럽의 라트비아라는 나라에서 시굴다 마을에 갔었는데 거긴 천국 같았어.2016년 8월의 일이었지. 기차역에서 내려 시골길을 걸었어. https://www.youtube.com/watch?v=IoFFiqB611k 노래부터 들어봐. 언제 한 번 만날 수 있다면 얼굴 마주 보며 정감 넘치는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을까? 그런 날이 오는 게 과연 가능하기나 할까? 어디에서 어떻게 사는지 몰라도 그저행복하고 건강하길 빌어. 이젠 언제 죽어도 될 만큼 늙어버렸는데...그게 슬픈 거야. 어리버리 2025. 5. 24. 주책바가지 43 - Sunrise Sunset : '지붕 위의 바이올린 (1971)' 그동안 '해가 뜨고 지는' 가운데 이 나이 되도록 살다 보니 이만큼 와버렸어. 세월은 바람처럼 날아가 아이들도 다 떠나보내고 이젠 아내와 둘만 남았어. https://www.youtube.com/watch?v=U61M369GAFY 이젠 이런 마음으로 살고 있어. 가사도 등장할 거야. 딸을 먼저 출가시켰어. 그게 벌써 14년 전 일이 되었어. 며칠 전에는 존경하는 장로님이 막내딸을 결혼시키는 식장에 다녀왔어. https://www.youtube.com/watch?v=xF7D3dRkM_8 이 피아노 연주도 한 번 들어봐. 한 번씩은 이런 분위기에 젖어들거든. 아들도 가정을 꾸며서 내보냈어. 그것도 팔 년 전 일이 되었네. 그 이후로도 꾸준히'해는 뜨고 졌는데...' 인생이라는 게 도대체 뭐지?.. 2025. 5. 10. 소녀에게 43 - My Heart Will Go On : 셀린 디온 Céline Dion 이 사진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이 배도 다 알고 있을 테고... 이 배가 당한 비극적인 사건의 결말도 알고 있으리라 믿어. 세상 살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어. 별일도 다 겪었고 말이야. https://www.youtube.com/watch?v=RUAmQF4dEMU그럴 리야 없겠지만 혹시 나중 언제라도 이 글을 볼 수 있다면 가사를 음미하며 그냥 한번 봐줘.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사람도 있었어. 이 나이 되도록 기억에 남는 사람도있긴 있었지만... 이제 만나본다고 해도 뭘 할 수 있겠어? 그걸 생각하면 서글퍼지기만 한데.... 어리버리 2025. 4. 26. 주책바가지 42 - 서글픈 사랑 : 밀바 (Milva) 밀바(Milva)! 나는 그녀의 노래를 좋아했어. 그녀는 이탈리아 대중가요인 칸초네를 많이 불렀어. 아래의 동영상에 칸초네가 네 곡이나들어있으니 한번 들어봐. https://www.youtube.com/watch?v=O5N8_ayuXak 아는 노래도 있을 거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그녀와 그녀들이 대신해주고 있어. 네 번째 노래 속에 등장하는 동영상들은 영화 해바라기>의 장면들일 거야. 소피아 로렌과 마스첼로 마스트로야니가 그리워지네. https://www.youtube.com/watch?v=sYKvRcNuRNc 전쟁터에 나간 사랑하는 연인을 찾으러 러시아(예전의 소련)까지 가서 해바라기밭 부근의 마을을 뒤졌지만 그 남자는 러시아 여자와 결혼해서 살고 있었어. 세월이 흐른 뒤 두 사람은 .. 2025. 4. 12. 소녀에게 42 - 영영 : 나훈아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 거지? https://www.youtube.com/watch?v=tbHOBl4yAQ8 이런 노래도 있더라고. 왜 그렇게 애절하게 들리는 거야? 이젠 모습까지 너무 희미해져 버렸어. 기억 속에서 말이지...한때는 또렷했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BEXpYbh5xSw 나도 앞으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몰라. 인생이라는 게 도대체 뭐지? 온 인터넷을 다 뒤져서 흔적을 찾아보았어. 이 사람이지 싶은데 확신은 없어.살아있는 게 맞을까? 구글과 네이버, 다음까지 다 뒤져보며 이미지 검색을 해본 거야. https://www.youtube.com/watch?v=FN16-si5toA 살아있다면 그저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래... 2025. 3. 29. 주책바가지 41 - 디어 존 레터(A Dear John Letter) : 스키터 데이비스 앤 바비 베어(Skeeter Davis & Bobby Bare) "인과응보" 한없는 나의 어리석음... https://www.youtube.com/watch?v=MS5r2MUTOmg "자업자득"뿌린 대로 거두고... 심은 대로 거두는 법인데... https://www.youtube.com/watch?v=rSUKqb3S1JU 왜 그리도 어리석었던지.... 로마 제정의 기초를 놓았던 카이사르를 배신하고 결국은 자살에 이르렀던 마르쿠스 브루투스,그리고 예수님을 배반했던 제자 가룟 유다(이스카리오트 주다)... https://www.youtube.com/watch?v=d_FBx01SCKc 나 자신 또한 왜 그렇게 한없이 모자라고 어리석었던지.... '어리석음'과 '미련함', '우둔함'과 '바보'의 아이콘이었기에 여기를 볼 때마다가슴이 오그라드는 한없는 .. 2025. 2. 22. 소녀에게 41 - 사랑 : 나훈아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이란 게 얼마나 신비한 것인지 몰라요.연주곡부터 들어봐요. https://www.youtube.com/watch?v=pRqRo4xO-b4 어땠어요? 음악을 들었으니 이 글도 한번 읽어봐요. 인연 세상에 낯선 두 남녀가 만나서로를 사랑하는 일은 기적이다. 겨울에 눈 내리는 일처럼,저녁이 찾아오면 빛이 잠드는 일처럼두 남녀가 서로를 사랑하는 일은아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처럼 보이지만,그러나 오래된 가구의 모서리에서죽은 나무의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는 일처럼,우리가 기대할 수 없는 슬픔의 벼랑에서어느 날 문득 구원받는 일처럼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고또 그 누군가로부터 동시에 사랑받게 되는 일은참으로 신이 허락한 기적이 아니라 할 수 없다. 이토록 넓은 세상에서,이토록 .. 2025. 2. 8. 주책바가지 40 - 나자리노 : When A Child Is Born 생명이라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나이 들어가며 절실히 깨닫게 되었어. 새 생명을 만들기 위해서는 남녀 간의 고귀한 사랑이 필요하잖아? https://www.youtube.com/watch?v=kQVWF_E03aw 이 음악을 한 번 들어볼래? 어디서 많이 들어보았을 거야.귀에 제법 익숙할 수도 있어. 원래 이 음악은 영화에 등장했었어. 나중에 누가 가사를 붙였던 거라고 알고 있어.가사 내용이 동영상 속에 소개되어 있어. https://www.youtube.com/watch?v=ys2sc8vF2HA 하늘엔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빛나고작은 별들도 저 높은 곳에서 빛나며온 세상 새 아침이 밝아오는 것은한 아이가 태어날 것이라는 새로운 징조이지요물고기들이 바닷속에서 평화로이 헤엄치며변화를 알리는 산들바람.. 2025. 1. 25. 소녀에게 40 - 빗속을 둘이서 : 금과 은 비안개 자욱한 이런 길이 좋았던 시절이 있었어. 아는 노래일 거야. 한번 들어봐. https://www.youtube.com/watch?v=elqLpKAQl90 너의 맘 깊은 곳에 하고 싶은 말 있으면고개 들어 나를 보고 살며시 얘기하렴정녕 말을 못 하리라 마음 깊이 새겼다면오고 가는 눈빛으로 나에게 전해 주렴이 빗속을 걸어갈까요 둘이서 말없이 갈까요아무도 없는 여기서 저 돌담 끝까지다정스런 너와 내가 손 잡고 라라라라라~~ 이 빗속을 걸어갈까요 둘이서 말없이 갈까요아무도 없는 여기서 저 돌담 끝까지다정스런 너와 내가 손 잡고라라라라라~~ 어디일 것 같아? 2010년 여름에는 이런 산골짜기를 헤매고 다녔어. 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깊은 산골... 세월이 이만큼 흐르고 나니까 더 그리워지네.노래를 한.. 2025. 1. 6. 소녀에게 39 - 작은 새 This Little Bird : Marianne Faithfull 마리안느 페이스풀) 붓을 놓고 그림을 안 그린 지가 한 이십여 년 된 것 같아.동물 중에서도 새 그리기를 즐겨했었는데 말이지. https://www.youtube.com/watch?v=NsU8PeacvsA 노래부터 들어봐요. 이 작고 귀여운 새를 품 안에 간직할 수도 있었는데... 그 새를 놓쳐버렸어. 날려버렸다는 게 정확한 표현일지도 몰라. https://www.youtube.com/watch?v=xcBKsh1PDyY 이번에는 이 짧은 영상을 살펴봐. 가장 마음에 드는 새를 골라봐. 작은 나무 조각에 그렸던 거야. https://www.youtube.com/watch?v=oV8EQ1CLUSs 다시 한번 더 노래를 들어봐. 무슨 새일 것 같아? 일본 서부 오카야마에서 찍은 모습이지.나는 오늘도 날려 보낸 그 새.. 2024. 12. 23. 주책바가지 39 - 솔베이지(=솔베이그, 솔베이)의 노래 : 그리그 요즘 표현으로 하자면, 도라이 기질이 너무나도 짙었던 페르 귄트(Peer Gynt)는솔베이지(Solveig)를 남겨두고 방랑의 길에 올랐어. https://www.youtube.com/watch?v=wZCkoB6Ytd0 시셀 슈샤바는 노르웨이 출신의 팝페라 가수야. 그녀가 우리나라에도 와서 "솔베이지의 노래"를불렀어. 들어봐. 어리바리하기 그지없었던 나는 젊었을 때부터 집을 떠나 세계 이곳저곳을기웃거리며 다녔어. 누구처럼 말이지. https://www.youtube.com/watch?v=LLXXdVlGRjk 이번에는 안나 네트렙코의 목소리로 들어보기 바래.나는 이 여자를 참 좋아해. 원어로 부르는데 우리말로 번역이 잘 되어 있어. 북유럽의 음울함과 침울함이 노래 속에 배어 있는 것만 같아. .. 2024. 12. 7. 소녀에게 38 - 잊혀진 계절 : 이용 출근하며... 참으로 여러 가지 생각을 하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했잖아? 나는 '생각하는 억새'이고 싶어. https://www.youtube.com/watch?v=bDAb9TBnt-c 나는 첼로 소리를 정말 좋아해. 들어보았어? 못들었다면 다시 한번 더 들어봐. https://www.youtube.com/watch?v=V21JlmfSvLs 아는 노래지? 가을이 마구 익어가고 있어. 너무 익어버려서... 이제 곧 사라질 거야. 그러면 또 한 해가 슬슬 저물어가는 거지. https://www.youtube.com/watch?v=OTy9psYOlmM 이젠 원래 목소리로 들어봐. 나도 정말 오래 살았어. 그동안 흘려보낸 가을이 몇 번이지? 일찍 베어낸 벼 그루터기에.. 2024. 11. 23. 주책바가지 38 - 도나우 강의 잔 물결 : 이오시프 이바노비치(Iosif Ivanovici), 그리고 윤심덕의 '사(死)의 찬미' 나에게도 이제 남은 날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아. 언제 갑자기 인생 끝날이 다가올지는 하나님만 아실 거야. https://www.youtube.com/watch?v=-STYU9bxTns 이런 노래 들어보았는지 모르겠네. 난 이 곡을 고등학교 때 음악 시간에 배웠어. 왜정 시대를 살았던 신여성 윤심덕의 사연이 얽혀있다는 건 나중에 알았지. https://www.youtube.com/watch?v=vB-oRSdjMbY 사(죽음)의 찬미 광막한 광야를 달리는 인생아너는 무엇을 찾으려 왔느냐이래도 한 세상저래도 한 평생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녹수청산은 변함이 없건만 우리 인생은 나날이 변했다.이래도 한 세상저래도 한 평생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https://www.youtu.. 2024. 11. 9. 소녀에게 37 - 작은 평화 : 니콜 플리그 평화만큼 소중한 게 있을까? 나라든 가정이든 평화로워야 하지 않겠어? 평화! 평온! 화평! 이만큼 살아 보고 나서 이 낱말들의 가치를 깊이깊이 알게 되었어. https://www.youtube.com/watch?v=-JH_c-2jhEc 이 노래, 꼭 들어보길 바라. 인생길 걸어가며 사람들은 왜 큰 욕심을 못 버리지? 복을 받고 평화롭게 살고 싶지? 그러려면 더 낮아지고,더 섬기고, 더 베풀면 돼. 그걸 깨닫는데 반 세기가 더 걸린 거야. 안녕! 어리버리 2024. 10. 26. 주책바가지 37 - 귀뚜라미 우는 밤 그때도 귀뚜라미는 울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eq14cPI0LW8 이 곡은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실렸었던 곡이에요. 나는 이 노래를우리나라 사람이 작곡한 줄로 알고 살았어요. "귀뚜라미가 또르르 우는 달밤에 멀리 떠나간 동무가 그리워져요~~" 이만큼 세월이 흐른 지금도 한 번씩은 귀뚜라미 소리를 듣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dKH0f4zvk9k 아동 문학가 강소천 님이 가사를 붙였다는 것도나중에야 알았어요. 얼마 전에 죽은 친구 얼굴도 보이네요. 하지만 대부분은 누가 누구인지도 모르겠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Cg1llEeh08w 한번 더 들어봐요. 이런.. 2024. 10. 7.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