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들이 손을 앙큼 쥐고 태어나는건
세상 온갖 것을 잡기 위해서래.
노인들이 손을 펴고 숨을 멈추는 건
어쩔수 없이 놓고 가야만 하기 때문이래.
죽으면서는 남겨놓고 가는거야.
영원한 네 것은 없는거지.
독수리도 굶는 날이 있어.
독수리도 고독한 날이 있는 법이야.
낮고 굵은 울음 우는 호랑이도 혼자 사는거야.
날쌔고 강한 자가 다 행복한 것은 아니야.
넌 인생의 즐거움을 어디에서 찾니?
어느 곳에서 찾니?
매일 놀고 먹고 마시면 행복할 것 같니?
매일 게임만 하는 네가 정말 행복하던?
땀흘린 뒤의 통쾌함을 아니?
베풀고 난 뒤의 뿌듯함을 아니?
이루고 난 뒤의 자랑스러움을
네가 정말 아니?
쥔 것을 놓고
가진 것을 베풀고
못오를 나무에도 올라가봐.
그리고 말야,
아주 천천히
돌
아
서
봐.
세상이 아름답게 다가설거야.
어리
버리
'사람살이 > 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아서 봐 3 (0) | 2006.05.27 |
---|---|
Everland Forever 1 (0) | 2006.05.26 |
돌아서 봐 1 (0) | 2006.05.24 |
그게 그렇습디다 (0) | 2006.05.21 |
빈집 2 (0) | 2006.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