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야생화, 맛/야생화와 분재사랑 Wildlife Flower155 '천사의 트럼펫'이라는 꽃이 있잖아? 트럼펫 알지? 별서에 있는 화분에 기르던 천사의 트럼펫 꽃이 피었어. 보통은 노란색이 많은데 이건 특별하게도 연한 분홍색이야. https://www.youtube.com/watch?v=JQ5dUKF8UC4&list=RDJQ5dUKF8UC4&start_radio=1 트럼펫 소리를 들어보며 글을 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야. 난 젊었을 때부터 이 음악을정말 좋아했어. YouTube에서 보기를 눌러봐. 10월 16일 모습이지. 확실히 이 녀석들은 날씨가 서늘해지면 꽃을 피우는 거 같아.올해 봄에도 피웠었지. 꽃들에게 인사를 한 뒤 텃밭에 가보았어. 당근도 많이 자랐어. 대봉감도 잘 익어가는 중이지. 다시 마당으로 가서 꽃구경을 했어. 옛 생각이 떠올랐기에 내 컴퓨터 속에 저장해 둔 자료를 찾아보았.. 2025. 10. 31. 한 때는 그라스(Grass)를 가득 키워보고 싶었어요 Grass(그라스, 그래스)라는 것 알지? Glass(글라스, 글래스) 말고. 두 낱말의 차이점은 우리들 나이 또래의 중학교 영어 시험에 많이도 나왔어. 나는 정원이나 산비탈 한쪽에 Grass를 키워보고 싶었어. 그런데 아직도 그 꿈을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어. 집안에다가 억새 정도를 키워보고 싶었는데 말이지. 억새와 갈대는 완전히 다른 종류야. 그 두 가지를 확실하게 구별할 수 있다면 식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고할 수 있을 거야. 갈대는 호숫가나 강가 같은 물가에 많이 자라지. 억새는 가을을 대표하는 식물이라고 할 수 있어. 억새는 하얀색으로 피지. 가을바람에 살랑거리는 억새를 보는 것은 커다란 즐거움이야. 사진 속에서 보는 식물들은 외래종 같아 보이지?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2025. 10. 28. 나팔꽃, 채송화의 계절이 사그라져가고 있어 10월 초순과 중순은 나팔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 같아. 서재 앞에서 자라는 채송화는 이제 확실히 그 수명을 다해가는 것 같아. 나팔꽃의 생명력이 강인하다는 건 키워보면서 알게 되었어. 모든 식물의 질긴 생명력은 상상 이상이었어. 이슬 머금은 것 좀 봐. 분홍색으로만 피는 채송화가 싫어서 다양한 색이 나도록 씨를 뿌린 것도 아닌데그냥 이렇게 되어버렸어. 도깨비바늘이라는 이름을 가진 녀석도 꽃 자체는 귀엽지. 씨앗에 갈고리를 가져서 옷에 마구 달라붙는다는 게 문제지. 개울가에 자리잡은 마을이야. 별서에서 자라는 천사의 트럼펫도 어쩌면 이번 주에 올해의 마지막 꽃을 피우지 싶어. 이 계절이 가면 또 한 해가 사그라지는 것이겠지. 그렇게 되면 나의이 세상 소풍도 점점 더 그 끝을 향해 가는 .. 2025. 10. 21. 닭 볏을 닮은 꽃이 있기에... 닭대가리 위에 살이 올록볼록하게 나 있는 걸 가지고 닭 볏이라고 해요. 닭들을 한 번 살펴봐요. 볏이 보이죠? 2014년 타이완(대만) 맞은편 중국 본토의복건성(푸젠 성)을 여행했을 때 찍은 사진들이에요. 토루들을 둘러볼 때 찍어두었어요. https://yessir.tistory.com/15867680 토루의 품격 - 연향루 1새로 도착한 마을에서도 산에서 흘러내리는 개울을 막아 오리를 기르고 있었다. 그런데 개울 가에 자라는 이 꽃나무는 뭐지? 아무리 봐도 이건 부겐빌리아다. 우리는 지금 남계토루군을 구경하yessir.tistory.com토루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눌러보기 바래요. 제가 자란 시골에서는 닭벼슬이라고도 불렀어요. 벼슬이라는 낱말은 다 알고 있잖아요? 이 꽃은 누가 봐도 닭.. 2025. 10. 8. 매화의 계절이 지나가고 있어요 2월 16일이 되자 꽃망울이 열리려고 하더군요. 우리 집에서 제일 먼저 꽃을 피워주네요. 이틀 뒤인 18일 주일 아침에는 제법 꽃을 피웠어요. 19일 낮에는 드디어 벌들이 찾아오더군요. 20일 오전에는 드디어 활짝 피었어요. 나는 한참 동안 매화 앞에 서성거렸어요. 이 달 말에는 야생 춘란 구경을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우리나라 남쪽 지방 산에 자라는 춘란(=보춘화)에도 매화처럼 향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리 버리 2024. 3. 1. 꽃이 필 때까지 잘 버텨내야 하는데 말이죠 겨울비가 엄청 내리던 작년 12월 중순의 어느 날, 서재 안에 있던 양란 몇 화분도 밖에 내어 놓았어요. 그때까지 단풍 나뭇잎이 떨어지지 않고 버텼다는 게 신기하지 않아요? 지난여름 물관리를 잘못해서 한번 완전히 말려버렸는데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나서 잎을 달아준 거예요. 그런 사연을 간직한 것들이기에 놀랍게도 12월까지 단풍나무 잎을 볼 수 있었던 거지요. 대부분의 양란들은 별서에 옮겨 두었는데 이 녀석은 가져가지 않았어요. 선더스트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아주 드물게 향기를 내뿜거든요. 꽃이 피기만 하면 코가 시원해지는 맑은 청향을 내뿜어주길래 여러 모로 아끼며 키워온 녀석이지요. 춘란 두 화분 가운데 하나는 꽃대를 슬며시 내밀고 있으니 봄까지 정성 들여 키워야 해요. 꽃이 피기만 하면 그 소식을 다.. 2024. 1. 5. 국화 옆에서 단풍잎이 살며시 떨어지던 날 국화를 보러 갔어. 열대 식물을 놓칠 수 있겠어? 나는 가능하다면 아열대 지방에 가서 살고 싶어. 겨울이 없는 곳이 좋아. 크로톤을 길러보기도 했어. 잎 무늬가 제법 화려했거든. 인도네시아 발리섬 우붓의 골목길이 생각났어. https://yessir.tistory.com/15866138 우붓 교외의 아름다운 골목 1 확실히 예술적인 감각이 살아 숨쉬는 골목이라고 할 수 있다. 집들 하나하나가 수수한 가운데 기품을 지니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는 작은 골목으로 들어섰다. 우니나라로 치자면 농촌 마을 yessir.tistory.com 정말 아름다웠기에 다시 가고 싶어. 아니! 거기 가서 살고 싶어. 안스륨(안스리움)! 한 때 얘도 많이 길러보았어. 순식간에 다른 계절로 건너뛰.. 2023. 12. 20. 동대구 역 광장에 가면 국화 향기를 마음껏 들이마실 수 있어요 꽃향 가득 묻은 미래도시의 기차역을 보고 싶나요? 그렇다면 지금 당장 동대구 역 광장으로 가보세요. 국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그 규모와 수준에 압도당할 지도 몰라요. 국화 향기는 덤으로 따라올 거예요. 맑은 날에 찾아가면 금상첨화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울한 기분을 날려버리고 오세요. 이동하는데만 정신이 팔리면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광장으로 걸어 나오더라도 놓칠 수 있어요. 9일 오전에 동대구 역에 도착했던 내가 그랬거든요. 지하철 역으로 이동하는데만 신경 쓰느라고 그랬어요. 대구 수목원에서 만난 친구가 이야기해 주어서 알았어요. 기차역 부근의 풍경은 서울역보다 나을 거라고 확신해요. 대구 시가지는 최근 십여년 동안 엄청나게 변했어요. 2009년 일본의 고쿠라에서 받은 감동과 비슷한 감정을 .. 2023. 11. 14. 달맞이 꽃대 같은데... 이게 뭐야? 단풍잎돼지풀을 뚫고 솟아오른 이 녀석은 도대체 뭐야? 괴기스러울 정도로 신기해서 자전거를 멈추어 세웠어. 아무리 봐도 달맞이꽃 꽃대 같았어. 어쩌다가 이런 식으로 자란 거지?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거야? 어리 버리 2023. 10. 24. 물옥잠 물옥잠이라고 하니 이름도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잖아? 녀석들이 한가득 모여 피어있었어. 지난 9월 초순의 일이야. 꽃대를 물 위로 밀어 올린 데다가 한 줄기에 꽃 여러 개가 붙어있는 것으로 보아 물옥잠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어. 개울가에 자연적으로 자라나면서 군락을 이루었지. 보라색 꽃이 너무 청초하고 탐스러울 정도로 예쁘지만 이 녀석들은 단 하루밖에 피어있지 않아. 그게 너무 아쉬운 거야. 태국 방콕 북쪽에는 아유타야라고 하는 세계문화유산 도시가 있어. 방콕에서 약 80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불교 유적 도시라고 보면 돼. 무얼 타고 가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한 시간 조금 더 소요될 거야. 방콕 시가지를 감싸고 흐르는 차오프라야 강이 아유타야 유적지를 감싸고 있는데 강물을 잘 살펴보면 부레옥잠이 엄청 떠내.. 2023. 10. 20. 우리나라에는 벌새가 살지 않아요. 대신 박각시나방이 있어요 사진 속에서 꿀을 찾아 다니는 곤충을 발견했나요? 단번에 알아보았다면 관찰력이 대단하신 분임을 인정해 드릴게요. 이번에는 왼쪽으로 이동했네요. 무슨 곤충이냐고요? 얘는 박각시나방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https://namu.wiki/w/%EB%B0%95%EA%B0%81%EC%8B%9C 박각시 - 나무위키 이 저작물은 CC BY-NC-SA 2.0 KR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라이선스가 명시된 일부 문서 및 삽화 제외) 기여하신 문서의 저작권은 각 기여자에게 있으며, 각 기여자는 기여하신 부분의 저작권 namu.wiki 이 녀석을 보고 벌새라고 착각하는 분들이 제법 있는 모양이에요. 우리나라에는 벌새가 서식하지 않는다는 상식 정도는 알고 있지요? 제가 사는 별서에는 이 녀석들이 엄청 많이.. 2023. 10. 13. 꽃 한송이 본 게 전부에요 힘이 부족했던가 봐요. 꽃대 하나 밀어 올린 게 전부였어요. 중국 춘란은 향기가 있어도 한국 춘란과 일본 춘란은 향기가 없어요. 그러길래 중국춘란을 두고 누구는 난향십리(蘭香十里)라고 했다잖아요. 힘이 부쳐서 그런지 며칠 만에 시들어버리더라고요. 다시 일 년을 기다려야겠네요. 어리 버리 2023. 3. 25. 야생 춘란(보춘화)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2 보춘화(한국 춘란)가 아직까지 남아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었어요. 산길 입구에 자전거를 세워두었어요. 도토리들이 가득하네요. 발밑으로 낙엽 바스러지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어요. 만약을 대비해 등산화를 신었어요. 미끄러지나 다치면 곤란하잖아요. 비탈에서 춘란 한 포기를 발견했어요. 남들이 찾지 못하도록 낙엽으로 덮어주었어요. 이게 뭐죠? 왜 이렇게 해야 하나요? 아직까지 이런 개체가 남아있다니... 여기저기 드문드문 보이더군요. 눈으로 확인했으니 돌아가야지요. 잠시동안의 산행이었지만 즐거웠어요. 올 가을에는 아내와 함께 도로리를 주으러 와도 될 것 같아요. 도토리가 그렇게나 많이 떨어져 있는 곳은 처음 본 것 같거든요. 어리 버리 2023. 1. 7. 야생 춘란(보춘화)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옛 불국사 기차역 부근 어느 가게에서 보춘화를 보았습니다. 경주 부근의 야산에서도 보춘화라고 이름 불리는 한국 춘란이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제는 거의 멸종 단계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ig2yBghfVo 남도 지방에는 아직 여기저기 많이 보이는 것 같더군요. 2006년 1월에 경주 지방의 야산에서 촬영한 것들입니다. 겨울에는 산토끼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기도 하는 모양이에요. 그때만 해도 야산에 많았는데 이제는 거의 보이지 않더군요. 돈이 된다는 소문이 나자 모두들 나서서 뽑아간 결과라고 봐야죠. 작년 가을 전라도 자전거 여행을 갔다가 야산에서 보춘화를 보았습니다. 너무 흐뭇했습니다. 거기가 어디냐고요? 바로 여기죠! (죄송합니다).. 2022. 12. 28. 분재농원에 가보았어요 풀 뽑기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분재원에 가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야. 그래서 가보는 거지.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오후였어. 전원주택이 늘어선 마을이 멀리서 다가왔어. 잘 가꾸어진 밭을 보자 느낌이 달라지더라고. 이제 이 철길은 폐선이 되었어. 굴다리 밑을 지나갔어. 무열왕릉 앞이 되는 거지. 멀리 토함산 자락이 보이네. 다 온 거야. 여기 사장님은 정말 양심적이지. 집념도 강한 분이고 말이지. 분재에 물을 주고 계셨어. 사장님께 수양매화에 대해 여러 가지를 물어보고 정보를 알아보았어. 한 시간 가량 이야기를 들으며 좋은 대접을 받고 차도 마시고 쉬다가 일어서서 돌아왔어. 어리 버리 2022. 10. 29. 이전 1 2 3 4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