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11 달랏 - 무이네행 버스표 구하기 달랏이 언덕위에 만들어진 도시인데다가 꽃이 많아서 그런지 어딜 바라보나 그저 아름답다는 느낌만 가득하다. 한참을 걸어서야 버스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었다. 호수에서 30분 넘게 걸었다. 벤쩨라는 말은 버스 터미널을 의미한다고 한다. 프엉짱 달랏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으로 보아 .. 2018. 6. 30. 달랏-꽃정원 3 먼 하늘이 검게 변하고 있었다. 그러나 꽃정원에는 햇살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었다. 어디라도 들어가서 쉬고 싶었다. 언덕 위는 작은 정원이었다. 조각품들이 군데군데 배치되어 있었다. 나는 따가운 햇살에 마음껏 쪼여가며 작품들을 살피고 다녔다. 시간이 지날수록 햇살이 점점 더 강.. 2018. 6. 28. 달랏-랑비앙산 오르기 2 높이 오르자 산밑 경치가 슬슬 드러나기 시작했다. 능선 여기저기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누군가 밀림을 태우고 있는지도 모른다. 길 경사도가 그리 심하지않았다. 그러니 큰 무리없이 오를 수 있었다. 이런 멋진 길을 놓아두고 굳이 차를 탈 필요가 있을까? 사람마다 형편이 다르.. 2018. 6. 20. 달랏-기차역 2 짜이맛 기차역은 동화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작고 아담하고 예쁘기 때문이다. 기차역 부근의 시가지는 볼품없었다. 그렇게 깨끗하지도 않았고 매력적이지도 않았다. 거리에는 먼지가 날렸다. 그나마 나아보이는 거리로 면한 카페에 들어가 앉았다. 연유가 듬뿍 가라앉아있는 베트남 커.. 2018. 6. 18. 달랏-기차역 달랏 기차역을 가려는 이유는 한가지다. 기차를 타보려는 것이다. 외부에서 달랏으로 이어지는 철길이 없다면서 기차역에 간다는 것이 모순된 말이라는 것을 나도 안다. 골목길로 들어섰다가 길이 막혀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돌아나가야했다. 길을 잘 모를 땐 큰길로 나가서 다시 시작하.. 2018. 6. 4. 달랏 - 대성당과 호수주변 달랏대성당은 1942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하늘로 첨탑이 치솟았다. 가까운 곳에는 방송용 송신탑까지 있어서 어디서나 쉽게 눈에 띈다. 구글 지도를 가지고 검색해보면 달랏 니콜라스 바리 대성당이라는 긴 이름을 가지고 있다. 첨탑의 높이는 47미터란다. 그렇다면 아파트 15층 높이와 .. 2018. 6. 2. 달랏 - 크레이지 하우스 2 기괴함과 예술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아름답다는 기준은 도대체 무엇일까? 우리들이 아름답다고 여기는 미인과 잘 생겼다는 미남이 짐승들이나 곤충들 눈에는 어떤 모습으로 비치는 것일까? 나는 항응아 빌라에서 그런 의문을 가져보았다. 건축물 하나를 두고 지나치게 철학적이 될 .. 2018. 5. 31. 달랏 - 크레이지 하우스 1 그 집을 서양인들은 크레이지 하우스라고 부른다. 지금 우리가 찾아가는 집을 두고 하는 말이다. 바오다이 황제의 여름별장에서 그리 멀지 않다. 우리는 천천히 걸어갔다. 살필 것들 다 살펴가며..... 1월인데도 사방에 꽃이 많으니 천국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데일리 커피가게는 구글 .. 2018. 5. 29. 달랏 4 2018년 1월 19일 금요일 아침, 새로운 날을 열었다. 베트남 여행 11일째다. 팀 멤버 다른 네분이 각각 사용하는 방에 가서 창밖을 살폈다. 내 방에는 창문에 물기가 가득했다. 밤에는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는 말이리라. 방에 걸린 유화작품들이 수준급이었다. 오늘은 바오다이 황제의 여름 별.. 2018. 5. 26. 달랏 3 나는 무엇에 이끌리듯이 골목을 걸었다. 도랑을 끼고 있는 공원가 골목에서 홈스테이 하우스를 발견했다. 응우엔 홈스테이라고 읽어야하나? 한번 들어가보기로 했다. 민박집이니까 한번 묵어보는 것도 괜찮으리라. 아침은 주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런대로 깔끔했다. 우리가 묵고 있는 호.. 2018. 5. 25. 달랏 1 2018년 1월 18일 목요일 아침이 밝았다. 어제 오후에는 신나는 군가풍의 음악소리가 우리가 묵고있는 호텔 부근에서 계속 들려왔었다. 어쩌면 인근에 군부대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침을 일찍 먹고 나가기로 했다. 베트남여행 10일째인 오늘, 우리들은 달랏으로 이동해야한다. 7층 식당에 .. 2018. 5.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