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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믿음과 천국 Faith & Heaven172

저런 멋진 체력은 어떻게 기를 수 있나요? 별서에 가려면 작은 고개 두 개를 넘어야 해요. 그리 높지는 않지만자전거로 넘어가려면 힘에 부치는 거죠.  평지에서야 하루 종일이라도 탈 수 있지만 업힐 다운힐을 반복해 버리면체력이 빨리 고갈되어 힘들잖아요.  부부라고 생각되는 두 분이 고개를 오르고 있었어요. 나는 이 부근에서는 끌고 넘어가는데 말이죠.  나는 평범한 로드용 자전거를 타고 다녀요. 저 자전거를 만나지가 한 이십여 년은된 것 같은데 내구성과 주행력 하나는 끝내주는 편이죠.  봄부터 가을까지는 이 고개를 오를 때 땀을 가득 흘리는 편이에요.  너무 편한 길만 달리는데 익숙해져서 그런가 봐요.  올해엔 전기 자전거를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딸아이가 전기자전거를사드리겠다고 했지만 일단은 거절했어요.  아직은 너무 편하게 다니고 싶.. 2025. 1. 20.
올해 들어 자주 이별을 하긴 해도 실망하지 않습니다 올해 저는 학년이 바뀝니다.   그만큼 많이 살았으니 언제라도...  이 세상을 떠날 수 있다는 말이겠지요.  떠나간다는 것! 여길 떠나 어디로 간다는 거죠?  죽으면 모든 게 끝나는 걸까요?  지난 세월 살아오면서 참으로 다양한 영적인 체험을 해왔습니다.  결론은 죽으면 모든 게 다 끝나는 게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내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했던 것에 대한 심판이 있다는 거죠.  절대자에 의해서 말이죠.  크리스천들은 그 절대자를 하나님으로 믿고 있습니다.   나는 그분의 존재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러길래 새벽예배(=새벽기도) 출입을 하는 거죠.  요즘은 교우들을 자주 떠나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는 것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내가 꼭 만나보고 싶은 사.. 2025. 1. 11.
오늘의 나를 있게한 그분을 뵙고 왔어요 1월 1일에 그분이 돌아가셨다는 부고를 받았습니다.   1월 2일 새벽예배가 끝난 후 있었던, 예배당 본당에서 진행되었던 원로장로님영결 예배에 참석한 뒤...  곧바로 시장에 가서 아침식사를 하고는 부산으로 갔습니다.   부산광역시 북부에 있는 노포 종합 버스 터미널에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미리 지도를 보고 확인해 두었던 터라 범어사 역에서 내렸습니다.   그분을 생각하며 걸어갔습니다.   부산 영락공원 인근에 장례식장이 있네요.  수많은 무덤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영락공원 장례식장에 도착했습니다.   빈소는 1층에 조촐하게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제 옷차림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해 보고 빈소로 들어가는데 눈물이 마구 쏟아져서주체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 2025. 1. 4.
새해에는 더욱 소망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새해가 되었잖아요?  오늘이 벌써 새해하고도 이틀째네요.  그대는 어떤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나요?  나는 이제 곧 학년을 바꿔서 진급해야 해요. 그 말은 이제 언제 죽어도괜찮을 나이가 되어간다는 뜻이죠.  그러길래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살아요.  예배당이나 성당에 나간다고 다 천국 가는 걸까요?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걸 나는 알고 있어요.  자기 자신이 장로니 목사니 권사니 신부니하고 아무리 자랑질을 해도천국 가는 것과는 상관이 없어요.  정답은 오직 하나임을 우린 다 알고 있잖아요?  그대는 예수님을 자기 자신의 구세주로 입으로 시인하고, 마음으로 믿고 있나요?  그렇다고요? 그게 정답이에요.  큰 교회에 나가느니 작은 교회에 다니느니 하는 게 뭐 그리 중요한가요?  자기가 소속된 교회나 성당의 .. 2025. 1. 2.
새해, 고결함과 정결함이 더더욱 가득하기를... 새날이 밝았습니다.   2025년이 활짝 열린 거죠.  새해 첫새벽을 예배당에서 맞이했습니다.   2024년 12월 31일 마지막 시간도...  예배당에서 보냈습니다.   이른바 송구영신 예배를 드린 것이죠.  모두들 행복하시고 강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더더욱 고결하고...  정결하며...  아름다운 인생길 밟아나가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난이 와도...  주위 환경을 탓하지 말고...  각자 자기 분량대로 주어진 복에 만족하며...  선한 결실 맺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은 모두 픽사베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걸 가져왔습니다.        어리버리 2025. 1. 1.
이런 삶을 살다가 죽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2024년 올해는 거의 새벽 예배를 빠뜨리지 않았어요.  새벽에 나갈 때마다 거의 만나는 장로님 내외분이 저만치 앞에 가고 있네요.  나는 이 노부부를 볼 때마다 깊은 감동과...  부러움을 같이 느껴요.  부부가 함께 새벽예배를 드리러 가는 복을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마음과 호흡이 잘 맞는 데다가 삶에 대한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짝을 만나서 사는 건엄청난 복을 받은 거나 마찬가지예요.  나는 그런 복을 넘치도록 받았으면 하고 바라왔어요.  그런데 말이죠, 그게 아무나 가질 수 있는 복이 아니라는 사실을 늦게 깨달은 거예요.  집으로 돌아가다가 서산으로 기우는 달을 보게 되었어요.   https://yessir.tistory.com/15869246 보름달에 스민 아픔정월 대보름달이.. 2024. 12. 28.
성탄절에는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해보는 게 어때? 성탄절이야.  성탄절의 의미 정도는 알고 있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천국행 입장권을 예매해 둔다는 거지.  구원열차 탑승을 위한 티켓팅을 완료하는 거지 뭐.  꼭 예수님을 믿어야 하느냐고 반문하고 싶지?  그렇다면 네가 생각하는 천국 입장 기준은 무엇이고입장권 확보 방법은 뭐야?   논쟁하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없어.생각해 보라는 거지.  기회는 단 한 번! 살아있는 동안에만 천국행 표를 구할 수 있음을명심하기 바래.  나중에 천천히 생각해 본다고? 그래도 돼. 그런데 말이지, 이만큼 살아보니 인생은 긴 게아니더라고.  무엇보다 두려운 것은 말이지, 죽음이 항상 곁에 있었다는 사실이었어.  난 죽을 고비를 확실하게 네 번을 넘겼어. 그것도 간발의 차이로 정말 아슬아슬하게 피해왔어. 성탄절 잘.. 2024. 12. 25.
혹시 받을 수 있을지도 몰라서, 작은 희망을 가지고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봐요 어디에 살아? 다른 나라에 가서 살고 있는 건 아니지? 성탄절 전날이야.   그대를 초대했어.  연락할 길조차 없었기에, 올 수 있다는 약속조차 없었지만....  이렇게 차려놓고 기다려 보는 거야.  진하지 않은 커피와 홍차도 준비했어.   그대! 예배당에는 잘 나가고 있는지 모르겠어.  설마 예수님을 잊어버린 건 아니겠지?  그대를 기다리며....  이런 곳에서 살고 싶었어.   이런 날 저녁에는 자그마한 선물이나마 안겨주고 싶었고 말이지.  하지만 그 작은 꿈조차도 이젠 모두 다 헛것이되어 버렸어.  어느덧 인생의 황혼길에 서있거든.  어떻게, 어디로 전하지? 언제 전할 수 있지?  내 인생길의 끝자락도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아서 조바심이 나거든....  천국에 가면 이런 동네에 살면서 간절히 기다리.. 2024. 12. 24.
포인세티아의 계절에....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어요.  성탄의 계절이 되면 나는 포인세티아 꽃을 떠올려봅니다.  빨강과 초록의 조화가 이토록 놀라운 시각 효과를 만들어낼 줄은 상상을 못 했어요.  2층에서 예배를 드린 뒤 포인세티아의 매력에 끌려 아래층올 내려와 보았어요.  다음 예배를 위해 파이프 오르간 연습을 해보는 권사님 뒤로, 포인세티아가 매력적인 눈길을던져주는 것 같아서 한동안 눈길을 뗄 수가 없었어요.  예배당 안에 거룩함과 신성함이 맑은 햇살로 변해 폭포수처럼 마구쏟아져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이런 거룩함과 신성함을 너무 좋아해요.  천박하고 야하며 품격없고 야비한 건 정말 싫어요.  나를 포함하여 이 공간에 드나드는 분들이 모두 다 거룩할 수는 없지만 스스로가 거룩해지려고 노력은 해야지요.  중학교 아이들이 모.. 2024. 12. 20.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행복한 것 맞지요? 청춘의 때, 나는 초등학교 교사라는 직업이 그렇게 싫었어요. 가정 형편상 교육대학에 진학해야한다는 압력을 받은 게 고등학교 1학년 말부터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동생들 공부를 시켜야 한다는 사실에 정말 가고 싶었던 대학교에는 지원조차 해보지 못하는 암울하기만 했던 현실이 너무 서글픈 데다가 모든 게 다 싫어졌습니다.  남자로 태어나서 기껏 초등학교 선생으로 인생을 끝내야 한다는 게 너무 서글펐어요. 내가 정말 좋아했던 사람 곁을 떠나온 것도, 그게 가장 큰 이유가운데 하나였어요.  무능력한 내 자신과 환경이 너무 싫었어요. 그냥 콱 죽고 싶기도 했고요.  그런데 막상 죽으려니 이상하게도 겁이 나더라고요.  심지어는 이런 경험도 했습니다.    https://yessir.tistory.com/158.. 2024. 11. 30.
정결하게, 그리고 고결하게... 작은 사진이라 희미하지만 그날 새벽에는 북두칠성과 북극성이 선명하게 빛났어.  약 한 달 전에는 "시인을 찾아서"라는 책을 꾸준히 읽었어.  유명 시인들의 일화(에피소드)와 그분의 대표 시를 곁들여 해설도 하는 그런 책이었어.  나름대로 명성을 떨친 분들은 어지간히 다 망라되어 있는 듯했어.   어떻게 해서 그분들은 주옥같은 언어들로 짧은 시들 속에 깊은감동을 넣어둘 수 있었을까?  나는 한 번씩 중고책을 취급하는 서점에 들르는 편이야.  새책을 사기보다는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방법을 택하고 있어. 정말 마음에드는 책은 구하기도 하지. 가능하면 중고책방에서 말이야.  CD나 TAPE, 그리고 LP판도 버리지 않고 모아두고 있어.  시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말이지.  글재주가 너무 없어서 절대로 시인이.. 2024. 11. 28.
언젠가 내가 죽으면 이 노래를 불러 주었으면 해 11월 24일 주일예배 모습이야.   구약성경 창세기 12장 1절, 2절 말씀을 들었어.  예물 봉헌 시간에 파이프 오르간과 피아노가 찬송가 79장(=예전의 40장)을 연주하는 거야.너무 감동적이었어.     [새찬송가] 79장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나는 말씀 노트에 자주 설교 내용을 기록하는 편이야. 나에게는 상당히 의미 있는 볼펜으로오늘 말씀의 핵심을 기록해 보았어.  난 이 찬송가를 제일 좋아해. 그래서 내가 사용하는 성경책에 메모를 해두었어.  https://www.youtube.com/watch?v=5vJJfz1-NLs 이 찬양곡이 원래는 스웨덴 민요라는 것 정도는 알지?  나에게 죽음이 찾아오는 순간이나, 죽고 나서 장례식을 치를 때이 곡을 들려주었으면 좋겠어.  대형 화면 속에.. 2024. 11. 25.
작은 소망 3 - 사람만 구하면 돼. 그런데,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 거지? 저녁노을이 붉디붉게 하늘을 마구 수 놓았어.  책 보는 것도 좋고...  서재 앞 공간에서 발갛게 물들어가는 단풍나무 보는 것도 좋지만...  이런 날은 옥상에서 노을 감상을 해야 하지 않겠어?  나는 책으로 가득 찬 서재에서 보내는 시간을 한없이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야.  남들 보기엔 별가치 없는 것들이지만 내가 기르는 식물도 좋아해.  그러나 자연이 주는 이런 아름다움을 능가할 것은 없다고 생각해.  작은 분에 담겨 평생을 살아가는 얘들을 보면 너무 미안하지.  이런 즐거움을 함께 누리지 못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너무 안타까운 거야.  정겹게 마주 보며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은 다 마련되어 있어.  단지 사람이 없는 거지.  나는 무슨 이야기든지 들어줄 수 있는 준.. 2024. 11. 16.
작은 소망 2 - 그게 뭘 의미하겠어? 별서에 가는 길이야. 자전거를 타고 가는 거지.  나는 금요일 밤에는 항상 외출하는 편이야.  사람이 빵만으로 사는 존재가 아니잖아.  어떨 땐 혼자 걷기도 해.  나는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야.  어디에 매이거나 속박되는 것은 극도로 싫어하지.  나 같은 사람을 죽이는 건 아주 간단해.가둬놓기만 하면 되는 거지.  명품을 몸에 지니며 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 자체가명품이 되어 향기를 날려야 하지 않겠어?  이만큼 살아보고 나니 정말 안타까운 사람을 놓아버렸다는 생각이 들었어.  참으로 멋진 자질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활용을 못한 사람...  얼마든지 향기 가득한 인생을 살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  그런 사람을 떠올리면 너무 안타까워.  한번 사는 인생이잖아?  과연 어떻게.. 2024. 11. 11.
작은 소망 1 - 내 세월 다하는 날 슬픔 없이 가게 하여 주소서 : 김형석 교수님의 "기도" 서재의 책을 정리한다고 했지만 아직도 너무 많이 남아있습니다.    https://yessir.tistory.com/15870389 나에게는 피같이 소중했던 책들을 정리했습니다책을 정리해서 처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깝지만 어떡합니까? 이제는 버려야겠다 싶은 책을 골라내어 노끈을 가지고 곱게 묶었습니다. https://yessir.tistory.com/15869665 백수 일기 2 코로yessir.tistory.com  그때 이 분의 책도 모두 다 처분했습니다만 이 시 '기도'만은 기억하고 있어야지요.    기도                                              김 형 석   내 세월 다하는 날슬픔 없이 가게 하여 주소서. 초대 없이 온 이 세상 정주고 받으며더불어.. 2024.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