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198 한강 라이딩 - 6 : 산을 넘어 계속 갔더니 마침내... 산 정상에서 기적같이 시멘트 포장길을 만난 거야.거기다가 내리막길이었어. 알고 보니 인천 가족 공원묘원이었던 거야. 죽은 자를 남겨두고 산 자가 옆을 지나가는 거지. 거의 다 내려왔어. 근린공원이 나타나길래 쉬어가기로 했어. 지도를 가지고 다시 확인해 보았어.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네. 현재의 위치에서 조금만 더 나아가면 인천 지하철 1호선의부평삼거리 역을 만나게 되더라고. 이제부터는 계속 직진만 하면 될 거야. 커피 생각이 간절했기에 할리스 커피 가게를 만난 김에 들어가 앉았어. 2015년 1월 그해 겨울엔 중국 강남 지방을 여행했었어. 황산시 구시가지에서 커피를 마셨던 생각이 난 거야.거긴 일리 커피였어. 할리가 아닌 일리! 고요해서 좋았어. 눈만 감으면 잠이 쏟아질 거 같아. .. 2026. 9. 5. 한강 라이딩 - 5 : 아라뱃길을 따라 갔어 이제부터는 아라뱃길을 따라가면 될 것 같았어. 중간에 공단으로 길이 이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거기만 조심하면될 거 같아. 몇 군데 공장 앞을 지나 다시 뱃길로 나갔어. 아라 자전거길이라는 표시가 선명하지? 운하로 다니는 배는 못 보았어. 전문가들의 평가로는 실패작이라는 거야. 나 같은 싸구려 엉터리 라이더들에게는 좋은 길이 생긴 거지만.... 좀 쉬었다 가야 할 거 같아. 휴식 공간이 등장했어. 자전거를 멈춰 세워두고 친구에게 전화를 했어. 잠시 휴식을 취한 뒤에는 다시 출발한 거야. 저 앞에 등대 비슷한 게 보이지? 경인 아라뱃길 아라 등대공원이 다가오는 거야. 바로 여기지. 부천 쪽에서 흘러온 굴포천이 아라뱃길과 합류하는 곳에 만들었다고 해. 운하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게 그.. 2026. 9. 4. 손님이 오신다기에 8월 30일 주일 오후에는 예전에 함께 일했던 목사님 내외분이별서에 오셔서 주무시기로 했어. 그래서 실내외를 다시 한번 더 손을 보아두었어. 8월 하순에 내린 비에 유홍초들이 많이 우거졌어. 꽃이 참 예쁘지? 맨드라미도 닭 볏 같은 꽃을 피웠어. 예전에는 맨드라미 잎을 떡에 박아서 먹기도 했었는데.... 마당 한 켠에는 상사화도 피었어. 작년에도 피었었나? https://yessir.tistory.com/15871289 별서(別墅)에서 239 - 상사화 보려다가 벌에 다시 한 번 더 쏘였어요데크 위에 탁자를 올려두었어. 창고에 있던 것을 옮겨와서 혼자 힘으로올려야만 했기에 머리를 제법 써야 했어. 별서에 상사화가 있다는 걸 잊어버리고 살았었는데 탁자에 앉아서 멍하니 생각yessir.tist.. 2026. 9. 3. 저녁노을을 보긴 보았는데... 저녁노을이 번지고 있었기에 서재 위 옥상에 올라갔었어. 요즘은 저녁노을 보기가 힘들어진 것 같아. 내가 경험해 본 최고의 노을은 1994년 필리핀의 루손 섬 바탕가스 인근로보 해변에서 본 거야. 그래서 요즘은 말레이시아의 코타 키나발루를 검색해 보는 중이야. 거기 석양이 그렇게 황홀하다고 해서 말이지. 만약 그런 곳을 가게 된다면, 이번에는 혼자 가지 않을 거야. 필름으로 찍은 걸 파일로 옮긴 건데... 노을에다 달까지 볼 수 있다면 더 멋지지 않겠어? 그런 기회를 잡아야 하는데... 그게 언제쯤 가능할까? 어리버리 2026. 9. 2. 한강 라이딩 - 4 : 아라뱃길을 따라 갔어 8월 20일 목요일 아침이야. 노트북을 켜서 새벽예배를 드렸어. 오늘은 인천 종합버스 터미널까지 꼭 가야해. 호텔 부근 편의점에서 아침 식사용으로 먹을 빵과, 김밥을 사가지고 한강변으로 나갔어. 벤치에 앉아 경치를 감상하며, 아침식사를 하며 자전거에 묻은 쥐잡이용 끈끈이가 만들어놓은작은 이물질을 어떻게 제거할 지 고민을 했어. 이런 식으로 잔 돌이 가득 엉겨붙은 거야. 무리하게 타버리면 이물질이타이어를 뚫고 들어와 결국은 펑크를 불러 일으킬 거야. 안장 뒤 짐실이에 감아둔 끈 끝부분에 부착되어 있는 쇠붙이로이물질을 파내었어. 그 작업을 끝내는데만 거의 20분을 소모했어. 자전거 속도감이 확 떨어져버린 거야. 이렇게 되면 힘들어지잖아? 그래도 어떻게해? 아라뱃길을 거쳐 인천까지는 가야.. 2026. 9. 1. 한강 라이딩 - 3 : 선유도, 그리고 호텔 선유도로 들어갔어. 선유도에는 예전에 정수시설이 있었다고 해. 정수한 물을 영등포 일대에 공급했다는 거지. 그 흔적들을 지금도 잘 보관하고 있는 거야. 유튜브에 올라온 어떤 영상을 보니까 지금은 한강물을 끌어들여서... 수생식물들을 키운다는 거야. 멋진 아이디어라고 생각해. 그 증거가 여기 있어. 느낌이 어때? 오늘 동행한 이 친구는 언제 봐도 미남이야. 2년 전에는 조지아, 아르메니아,터키를 약 한 달 동안 함께 돌아다녔었어. 나 같은 못난이하고는 차원이 다르지. 한강 풍광이 잘 보이는 정자에 올라가 자릴 잡고 앉았어. 건너편 어딘가에 당인리 화력발전소가 있었다는 거야. 초중등 교과서에도 실렸던 유명한 화력발전소였지. 한 삼십여분을 쉬었다가 출발했어. 오늘은 어차피 인천까지 가는.. 2026. 8. 31. 한강 라이딩 - 2 : 커피 그리고 여의도 한강이 잘 보이는 곳에 앉아서 커피를 마셨어. 한 삼십여분 정도 쉬었던가 봐. 다시 출발했어. 어디가 어디인지 모르겠어. 그냥 달려 나가는 것으로 만족해야지. 이 정도 자전거 도로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어. 평일이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번잡하지 않았어. 8월 19일 수요일 한낮이었어. 마침내 내 눈에 익숙한 건물이 등장했어. 63 빌딩이었어. 우리 세대에게는 꽤나 익숙한 건물이야. 한때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았던 건물이기도 했어. 1985년에 완공되었다고 하니 벌써 40년 세월이 흘러버린 거야. 여의도라면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 건물이 몇 개 있잖아? 내가 크리스천이니만큼 여의도 순복음교회 건물을 먼발치에서나마 보고 싶었어. 절대 놓칠 수 없는 건물이 또 있지? 국.. 2026. 8. 29. 한강 자전거 여행 - 출발했어요 올해 6월 1일부터 3일까지 북한강 자전거 여행을 했었어. 그러니까춘천에서 양수리(두물머리)를 거쳐, 양평까지 갔어 그 전해인 2025년에는 남한강 라이딩을 했었어. 그때는 서원주에서 출발하여여주, 양평, 하남을 거쳐 성남까지 갔었어. 이번에는 성남을 거쳐 인천까지 가보려는 거야. 경주에서 일단 경기도 성남으로 가야지. 성남까지는 약 3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보면 돼. 서울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잠실 경기장 부근에서 12시 반 경에 만나기로 했어. 성남 탄천을 따라가는 거야. 저번에도 달려본 길이어서 조금 눈에 익었어. 아는 길을 간다는 건 마음 편한 거야. 탄천 건너편은 서울 비행장인데 군용기들이 쉴 새 없이 오르내리고 있었어. 우리 세대는 전쟁 경험이 없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2026. 8. 28. 별서(別墅)에서 338 - 도랑 청소를 했어요 별서 주위가 지저분한 건 정말 싫어. 나는 깨끗하게 살다가 죽고 싶어. 평상 주위를 더 깔끔하면서도 단정하게 꾸미는 방법을 생각해보고 있어. 이제 가을 농사도 준비해야 하는데... 그전에 나도 나 자신에게 한 주일 정도 휴가를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런데 말이지, 텃밭 바깥 도랑에 풀이 마구 자라 오른 거야. 이 정도면 곤란하지 않겠어? 낫과 전지가위를 들고 정리작업에 나섰어. 한 시간 정도 땀을 흘렸더니...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어. 아까보다는 훨씬 나아졌지? 그렇게 해두고는 데크 의자에 앉아 하늘을 쳐다보았어. 나는 이렇게 살고 있어.너는? 어리버리 2026. 8. 27. 오랜 만에 귀를 호강 시켜주었어요 하이든이라는 음악가는 상식으로라도 알고 있지 싶어. 오스트리아 사람이야. 그의 대표작이야 여러 개가 있지만 "천지창조"라는 음악이 있어. 그 엄청난 곡을 공연한다는 거야. 그래서 찾아갔어. 담임 목사님이 기도를 하신 후... 곧이어 지휘자가 입장해서... 바로 시작한 거야. 솔리스트들도 입장했어. 8월 11일 화요일의 일이었어. https://www.youtube.com/watch?v=qzUFWIGTxo0&list=RDqzUFWIGTxo0&start_radio=1 잘 모른다면 이 음악을 한번 들어봐. 시작 부분이라고 봐도 돼. 경주 아가페 합창단이 연주했어. 솔리스트를 소개하고 있어. 1부 공연이 끝나고 나서는 잠시 양해를 구한 뒤 아주 잠깐의 휴식을 가졌어. 가슴을 울렸어. 합.. 2026. 8. 26. 8월 초반만 해도 이랬었는데 이제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유월, 칠월 두 달 동안은 비가 거의 오지 않은 거 같아. 공원의 나무들도 많이 말라비틀어진 것 같았어. 경주시 형산강에 있는 상수도 취수정 부근은 바닥을 드러냈어.8월 9일 이른 아침의 모습이야. 어쩌다 한 번 소나기가 쏟아진 날은 너무 좋았지만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했어.8월 9일 오후의 모습이지. 확실히 최근 들어 기후가 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언제쯤 돼야 우리 사람들이 철들지 모르겠어. 평생을 환경주의자로 살아온 나 같은 사람의 부르짖음에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어. 요즘은 마음이 많이 무거워. 광복절 오전부터 비가 와서 일단 급한 불은 껐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올겨울에는 또 어느 곳에서 대형산불이 발생할지....그런 일은 절대 없어야겠.. 2026. 8. 25. 한강 종주를 끝내고 잘 돌아왔어요 한강 자전거 길을 달려 인천까지 가야 하는데 말이지. 접이식 미니 벨로를 가지고 가려는 건데 이상이 생겨버린 거야.얘가 내 손에 들어온 지가 꽤나 오래되었어. 이 녀석을 타고 5대 강(낙동강, 한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자전거길을 거의 다 달려보았는데 말이지,여기저기 탈이 나니 너무 마음이 아픈 거야. 펑크(플랫 타이어) 난 거 보이지? 그래서 자전거 방에 가는 거야.내가 잘 가는 가게에 가야 해. 이번에는 서울 잠실에서 인천까지 가려고 해. 사장님이 아주 성의껏 살펴주시기에 꾸준히 그 가게에 출입하는 건데 확실히 그 어른이 손을 보고 나면 부드럽기 그지없어.세밀하게, 그러면서도 꼼꼼하게 손을 봐주셨어. 우리를 괴롭혔던 혹독한 여름가뭄을 끝낸 비가 쏟아진 뒤 자전거를 가지고 집을 나섰어... 2026. 8. 24. 내가 새벽에 집을 나서는 이유 서쪽 하늘에 구름 한 덩어리 성벽 위에도 달이 동그마니 걸렸던 새벽, 그런 날 새벽에 집을 나섰어. 첫 시간을 드리려 가는 거지. 머릿속에 가득한 온갖 상념들을, 나를 괴롭히는 헛생각들을 정리하고 싶었어. 항상 새벽에 일어나, 평생토록 동행해 주시고 앞장서서 이끌어주신 그분께 온갖 하소연을 하는 거야. 가끔씩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이 못난 인간에게 온갖 복을 마구마구 퍼부어 주신 주 하나님께 깊고 깊은 감사를 드리기도 해. 돌이켜보면 그분께 받은 은혜가 크기만 했어. 죽음 문턱에서 돌아오길 네 번, 미쳐서 발광하기 직전까지 몰리기를 한 번, 그러면서도 온갖 어리석은 짓거리만 해대고 방황했던 나를, 지지리도 모지리인 나를 불러내 주신 하나님께 드리는 첫 시간이 어찌 아까.. 2026. 8. 22. 나 (본향으로) 돌아갈래! 집으로 가는 거야. 마지막에는 이런 길을 달려가는 거지. 해가 뜨는 이른 새벽에... 더 늦기 전에... 돌아가야 해. 해야 할 일이 있거든. 주일이면 반드시 가서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 그게 무엇이며 어디냐고? 한 번 짐작해 봐. 너는 내 생활 패턴을 전혀 모르기에 도저히 알 수 없지 싶어.옛날의 내가 아니거든. 내가 이런 식으로 살아가노라고... 이 블로그 안의 여러 글에서 조금씩 힌트를 주었었어. 왜 그렇게 숨기는 게 많으냐고 묻고 싶은 거야? 너는 내가 사는 도시가 어디인지 짐작할 수 있겠어?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 가운데 하나야. 우리가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건지 모르겠어. 난 이렇게 살고 있어. 어리버리 2026. 8. 21. 이런 게 없었으면 어찌 살았을까? 내가 책을 좋아하는 건 너도 알지 싶어. 나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어. 중고등학교 때는 방과 후에 학교 도서관에 가서 살다시피 했어. 기차통학을 했던 나는 토요일만 되면 기차 시간이 될 때까지시립도서관에 가서 죽치고 살았어. 대학 때 수업에는 안 들어가고, 술집과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어.적성에 너무 맞지 않는 학교였거든. 그런 습관 때문일까? 별서에서도 책을 끼고 살고 있어. 정 읽을 책이 없으면... 시립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오는 거야. 정말 다행스럽게도... 이 나이 되도록 안경 없이 책을 읽을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배낭에 항상 책을 넣어가지고 다니다가.... 카페에 가서도 보는 거야. 그 여파인지도 모르지만 나는 마인드맵에 엄청 강한 사람이야.교.. 2026. 8. 20. 내가 개와 고양이를 기르지 못하는 어설픈 핑계 나는 동식물 기르기를 정말 좋아해. 얘 좀 봐. 뭔가 문제가 있는 거 같지? 이 집 식구들은 노숙하는 거 같아. 얘는 학대받고 있는 게 틀림없어.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 모르겠네. 사람이든 짐승이든 반드시 사랑받아야 해. 밉상이 되면 곤란하잖아. 이 정도는 돼야 사랑받으며 산다고 짐작할 수 있겠지. 노숙하는 처지에 과연 진정한 사랑을 받으며 산다고 할 수 있을까? 얘는 애국자 같아. 얘들은? 사랑하는 건 사랑받는 것보다 행복하다고 그러잖아? 그건 사람에게나 해당하는 표현일 거야. 얘는 하반신 마비 환자 같아. 나는 개나 고양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옆에 둘 자신이 없는 거야. 그래서 아직도 곁에 두고 기르지 못하고 있어.그게 내가 가진 한계야... 2026. 8. 19. 별서(別墅)에서 337 - 비탈에 평상(平牀)을 만들어두었어요 어제 글에 이야기한 대로 팔레트 두 장을 어떻게 활용할까 하고잠시 고민을 했었어. 올여름 가뭄이 얼마나 심한지 잔디가 말라가고 있었어. 배나무와 복숭아나무 그늘 밑에 평상을 만들기로 했어. 빨래뜨를 놓고 비닐 장판을 덮어보았더니... 어중간하지만 평상 모습이 나왔어. 누워서 하늘을 보았더니...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동동 떠가는 거 아니겠어? 기왕 이렇게 되었으니 점심도 평상에서 먹어본 거야. 책도 봐야지. 한 번씩은 텃밭으로 시선을 돌려 농작물도 보아주었어. 그러다가 심심하면 거실에 들어가... 책을 보았어. 축대 밑에 댑싸리들 자라는 거 봐. 이만하면 신선놀음이지? 어떤 날은 평상에서 커피도 내려마셨어. 이런 책도 보고 있어. 나는 가벼운 노동과 책, 그리고 음악을 사랑해.. 2026. 8. 18. 별서(別墅)에서 336 - 나무들이 말라가고 있어 비탈에 자라는 엄나무 보이지? 왜 그러는지는 몰라도잎이 말라서 떨어지고 있었어. 책을 보는데 자꾸만 엄나무 잎이 눈에 밟히는 거야. 마음이 아프긴 하지만 정리를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톱으로 정리를 해주었어. 가지는 잘게 잘라서 매달아두었어. 혹시 필요로 하는 사람이나타나면 드리려고 말이지. 혹독한 가뭄에 맨드라미도 말라가는 거 같아.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물을 부어주었어. 배나무 그늘이 아쉬워서 저 밑에 뭐라도 만들어주어야겠는데.... 그래서 창고를 다시 정리하면서 팔레트( Pallet )두 장과비닐 장판 조금을 확보해 두었어. Pallet는 거름을 구할 때 지게차가 운반하기 쉽도록 받침용으로 따라온 거야. 잠시 데크 의자에 앉아 구상을 해보았어. 잔디밭에다 물을 뿌.. 2026. 8. 17. 위로해드리고 싶었기에... 7월 31일 오후에는 장례식장을 가야만 했어. 오후 5시에 드리는 위로예배에 참석해야 했거든. 돌아가신 분이 천국으로 가셨음을 확신하고 있었기에... 마음이 그리 무겁지는 않았어. 나는 산다는 게 의미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이 아름다운 세상에 태어난 게 어디야? 젊었던 날 나는 허무주의자였어. 그랬던 내가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는 완전히 달라진 거야. 서른두 살 때의 일이었어. 그때 깨달았던 사실을 더 젊었을 때 확실하게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젠 죽음이 그리 두렵진 않아. 오후 두 시에 있었던 입관예배 때는 이길영 목사님이 다녀가셨나 보더라고. 참으로 훌륭하신 분이기에 꼭 만나 뵙고 싶었는데 기회를 놓쳐버린 거야. https://www.youtube.com/watc.. 2026. 8. 15. 별서(別墅)에서 335 - 시골에는 새로 태어나는 생명들이 가득해요 시골에는 새로 태어나는 생명들을 자주 만날 수 있어. 이 귀여운 모습 좀 봐. 얘는 우화 한 지 얼마 안 되는가 봐. 이 녀석은 그냥 여기저기 기어다니고 있었어. 우화했으니 날개에 핏줄이 펴지고, 피가 돌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어. 나는 이런 생명체들을 볼 때마다 감탄을 하곤 해. 건강하게 잘 살아야할 텐데... 너도 당연히 그래야지. 그래서 내가 텃밭 농사를 지으면서 농약 사용을 한없이자제하는 건지도 몰라. 어리버리 2026. 8. 14. 참 미안하게도 받기만 하고 있어요 최근의 내 모습이야. 아는 분이 선물을 보내주셨어. 모자! 고급인 거 같아. 내가 커피를 좋아하는 줄 알고는... 일부러 노력해서 구해 주시기도 했어. 그저 고맙고 감사한 일뿐이야. 모자는 자전거 헬멧 밑에 비니 대신 쓰고 다닐 생각이야. beanie [ biːni ]비니(머리에 딱 맞는 동그란 모자) 그래서... 연습 삼아 쓰고 기념촬영을 해본 거지 뭐.난 이렇게 살고 있어. 그런데 말이지, 뭘로 어떻게 갚아 나가지? 어리버리 2026. 8. 13. 몇날째 지키고 앉아있었어 - '공생의 도'를 깨달은 걸까? 워낙 가물어서 그런지 개울물이 흘러야 할 곳이 습지처럼 변해가고 있어.노란 스티커로 표시해 둔 바로 밑에 덩치 큰 새 한 마리가바위 위에 앉아있는 거야. 바로 이 녀석이야. 거의 한 이주일 동안 녀석을 아침마다 만나본 거 같아. 먹이활동을 하다가 잠시 쉬는 건지, 아니면 새의 한살이를 두고자신의 처지(?)에 대해 깊은 상념에 빠진 건지 알 길이 없어. 직접 대놓고 물어볼 수도 없고 말이야. 요즘은 아침마다 집 부근에 까마귀들이 모여들어 온갖 소리를 내는 거야.열댓 마리 정도 되는 걸로 보아 분명히 뭔가 의사소통을하긴 하는 건데 내용 짐작을 못하겠어. 몇 날째 지키고 앉아 있었어. 확실한 건 저 녀석이 사람을 그리 겁내지 않는다는 거야.인간들이 자기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은 거 같아. 나.. 2026. 8. 12. 흐르는 물위에 이름쓰듯 가버렸어 불현듯 흘려보낸 날들이 너무 아련해져서 들어가 보았어. 처음 가르친 아이들 이름은 아직도 거의 다 기억하고 있어. 사십여 명 아이들 이름도 십 오분만에 모두 외울 수 있었던 시절이었어. https://www.youtube.com/watch?v=iZPRPtuc8Ho&list=RD3y0esQe2BnI&index=2 뜬금없이 왜 갑자기 이 멜로디가 마구 생각나지?"A Love Idea -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참고 : 바이올린 선율은 정말 아름답지만 소설은 그렇지 않다고 해.문제작품이라는 거지.영화는 못 보았으니 놓아두고서라도 말이지. 그땐 기억력이 한창 좋았던 때였지. 학자의 길을 걷지 못한 게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스러워. 워낙 시골뜨기여서 학자로서 인생을 살 수도 있다는 그런 사실.. 2026. 8. 11. 별서(別墅)에서 334 - 녀석들 때문에 그물망을 쳤어요 7월 말, 8월 초에는 옥수수를 수확할 수 있겠다 싶어서, 기대를 가지고 옥수수 틀밭을 관리해 왔었어. 그러다가 고라니들의 1차 습격을 받고 꺾인 것들을 이런 식으로 살려놓았는데.... https://yessir.tistory.com/15871596 별서(別墅)에서 333 - 몇달동안 정성 들인 텃밭 하나를 절단내고 갔어요나리꽃이 지면 옥수수를 수확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틀밭 한 칸에 옥수수를 두 줄로 심어두었어. 수확하면 손주들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제법 세밀하게 관리를 해왔어. 어느 날 아침에 오yessir.tistory.com 지난주 월요일(8월 3일)에 올린 글처럼 절단이 나버린 거야. 따로 심어두었던 이 한 포기마저 기어이 녀석들에 의해아작이 나버렸어. 이런 식이 된 거지. 이.. 2026. 8. 10. 이전 1 2 3 4 ··· 3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