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210 달맞이꽃이 지천으로 깔렸기에..... 달맞이꽃이 강변에 가득했어. 딸아이가 다녔던 학교 부근에 서서 잠시... 주변 풍경을 살폈어. 고등학교 시절... 잠시 도시에서 자취를 했었는데, 저녁 식사 후 낙동강변 둑에 올라서면 달맞이꽃이 가득했었어. 그런 시절은 이제 까마득히 멀어져 가 버리고 인생의 황혼길에 서버렸어. 덧없다는 느낌만 가득해. 올해 연꽃의 계절도 아득하게 사라져 가고 있어. 허무함을 느끼지만 원래 그런 게 인생길 걷기 아냐? 지난 세월 들꽃 같은 인생을 살았고, 앞으로도 그렇게살아가야 하기에... 흔적이라도 남겨보고 싶어 몇 자 끄적거려 본 거야. 그럼 안녕! 어리버리 2026. 9. 19. 이런 걸 혼자 보기에는 너무 아깝잖아요? - 1 9월 6일 주일 낮에, 동부사적지구에 갔어요. 첨성대와 월성, 계림이 자리한 공간이죠. 화창한 날씨에다가 약한 바람이 솔솔 불었기에, 사람들이 제법 많았어요. 이 도시에 살긴 살아도, 그리 자주 와보는 공간은 아니었어요. 첨성대 주위에는 꽃이 많아서 사람들이 많이 몰리더라고요. 확실히 요즘 경주에는 내외국인들이 많아진 거 같아요. 하늘이 높았어요. 파란 데다가 푸르른 잔디의 싱그러움이 가득했으니 한결 시원해진 느낌이 가득했어요. 첨성대 보이죠? 나는 이제 월성(=반월성)으로 가려는 거예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 시간 정도! 사적지 한가운데로 물길이 나있어요. 물길 속에 수량이 더 풍부하면 좋겠어요. 물고기도 좀 기르고요, 조금만 더 연출하면 명소가 될 것 같기도.. 2026. 9. 18. 늦었지만 천만 돌파한 영화-오딧세이아(오뒷세이아)-를 보았어요 오뒷세이아(오딧세이아) 영화 알지? 우리나라에서 누적 관객 일천만을돌파한 영화라고 하잖아? 사진출처 : 나무위키 9월 3일 목요일에 영화를 보러 갔어. 아이맥스 영화관이 없는 지방에 살고 있으니 아이맥스로 보는 건애당초 불가능한 일이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만든 영화야. 나는 이 분을 상당히 좋아해. 사진출처 : 구글 한참 늦었지만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아간 거야. 경주 롯데 시네마에서 상영한다고 그러는 거야.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갔어. 비가 부슬부슬 뿌리던 날에 말이지. https://yessir.tistory.com/15867836 놀란 감독이 만들어 우리나라에서 대성공을 거두었던인터스텔라를 본 게 벌써 10년 전 일이야. 인터스텔라에 내가 좋아하는 여배우가 등장해.. 2026. 9. 17. 별서(別墅)에서 339 - 배추도 심고 무 씨를 뿌렸어요 오랜만에 별서 생활을 소개해 보네요. 텃밭에 배추를 심기로 했어요. 살짝 늦은 감이 들지만 여긴남부지방이잖아요? 종묘상에 가서 배추 모종을 사 왔어요. 60 포기 정도인데 1만 1천 원 정도를 주었어요. 쪽파씨는 아내가공짜로 친구에게서 얻어왔고요. 대파는 봄에 심어둔 거예요. 모종을 한 포기씩 포트에서 조심스레 꺼냈어요. 쪽파도 손질을 했고요. 손질이라고 하지만 아래에 붙은뿌리 정도만 잘라주었어요. 위쪽도 끊어내는 게 좋다고 하던데 올해는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초여름에 거름을 넣고 흙을 엎어두었는데 그사이에 많이굳어있더라고요. 그래서 삽으로 다시 뒤집어엎고 고르어 주었어요. 한 줄에 여덟 포기씩 세 줄을 심었어요. 파도 비어 있는 틀밭에 심었어요. 8월 말에 심은 무도 반은 올라오고 .. 2026. 9. 16. 시내버스에서 만난 창밖 풍경들을 소개할 게요 시내버스를 탔어요.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는 걸 느껴요. 하늘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듯해요. 시골에는 쓰레기 배출 안내까지 다 해줘요. 멀리 보이는 산이 경주 남산이에요. 비가 오고 난 뒤에는 하늘이 더 파래지는 것 같아요. 노총각 효자를 둔 할머니도 함께 탔어요.흰색 옷 입고 모자 쓴 분이죠. 벼들이 거의 다 팼어요. 벼가 팬다는 말을 이해하는지 모르겠네요. 줄기에서 나락이 나오는 현상을 팬다라고 해요.으뜸꼴은 '패다'예요. 시골버스는 손님이 적어서 혼자 전세를 내어서탄다는 기분이 들기도 해요. 시골살이를 해보니 왜 모두들 도시로만 나가는지 이해가 돼요. 나는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시골에서 보냈어요.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 도시로 옮겨와서 살게 된 거죠. 그러다가 다시 시골로 간 거.. 2026. 9. 15. 습관으로 굳어지면 괜찮아 그게 사람이든 누구든 좋아하는 이에게, 뭘 드린다는 건 신성하잖아? 아낌없이 주는 거만큼 순수한 게 또 있을까? 나에게는 첫 시간을 드리고 싶은 분이 있어. 사진만 봐도 그게 누군지 알지? 나는 4시 20분이면 일어나는 거야. 그리고는 준비를 해서 나가는 거지. 그렇게 한 지가 오래되었어. 이젠 습관으로 굳어진 거야. 자전거 여행을 가서도 거의 예외 없이 실천하는 거지. 피곤하지 않느냐고? 습관으로 굳어지면 괜찮아. 나는 이렇게 살고 있어.너는 ? 어리버리 2026. 9. 14. 불멍하다가.... 아내가 충청남도 부여를 다녀오겠다는 거야. 초청하신 분이 올 때 작약 뿌리를 조금 가져오면 좋겠다고부탁을 해오신 모양이야. https://yessir.tistory.com/15870028 세종에서 군산까지 : 금강 자전거 기행 - 부여에 도착하여, 인간의 도리를 다했다백제보 부근을 살펴봐야겠지? 조금 있다가 보니 아까 우리가 추월해 왔던 여성 라이더들이 도착하더라고. 편의점이 있네. 나는 편의점 위로 이어지는 길을 걸어가 보았어. 상류 쪽 풍광은 한 폭yessir.tistory.com이 분과는 참 귀한 만남을 가졌었어. 어렵게 부탁하신 것이니 당연히 들어드려야지.그래서 줄기를 제거하고 캐내기로 한 거야. 꽃이 피면 이런 식이지. 뿌리를 캐낸 뒤에는... 소나기가 내리기에... 오랜만에 불.. 2026. 9. 12. 이런 곳에서 커피 한 잔 어때요? 8월의 마지막날 점심은 경주 황리단길에서 먹었어. 젊었던 날,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을 때 만난 선생님들과의모임 때문에 가서 함께 식사한 거지. 돌이켜 생각해 보니 삼십여 년 전에 알게 된 분들 같아. 내가 유일하게 참석하고 있는 선생님들과 모임이지. 식사 후에 커피를 마시러 갔어. 백일홍 꽃밭을 거쳐갔어. 사람들로 복닥거리는 황리단길 가게들을 뒤로 남겨두고... 이 잔디밭 끝머리에 있는 커피숍에 가는 거야. 이 분들과 함께 가는 거지. 차를 가지고 가도 되는데 음식점에서부터 걸어가시겠다고 해서걸어가는 거야. 그게 결과적으로 아주 현명한 선택이 되었어.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여기저기 박혀있었어. 멀리 누워있는 산이 경주 남산이지. 거긴 천연 야외 박물관이라고 부를 정도로 유적들이 .. 2026. 9. 11. 모처럼 두꺼운 책을 읽었고 읽고 있어요 나이 들어 일천 쪽이 넘어가는 두꺼운 책을 본다는 건 힘든 일이었어요. 주로 별서에서 꾸준히 보았는데 마침내 9월 1일 정오에 끝을 내었어요. 이런 책을 쓰려면 어느 정도를 알아야 할까요? 저자의 누적 독서량은 어떨까요? 평소에 흥미를 가졌던 관심분야였기에 쉽게 읽을 수 있었어요. 사람으로 태어나서 이 정도의 책은 한 권 정도 남겨두고 죽어야 하는데 말이죠.인생을 낭비하고 살아온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어요. 사실 이 책은 어떤 분이 읽어보라고 저에게 주신 거예요. 다 읽고 난 뒤에는 소장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8월 30일에 빌려온 이 책도 다 보았네요. 독서만큼 즐거운일이 또 있을까요? 이제는 이런 책을 읽고 있어요. 호모 사피엔스! 철저한 진화론자의 입장에서 쓴 책인 거 같.. 2026. 9. 10. 한강 라이딩 - 9 : 송도 국제지구 C 지난 글에서는 우리 앞 세대의 희생과, 우리 세대의 노력을 이야기했지만, 이번 글에서는 우리 다음 세대의 창의성을 높이 칭찬하고 싶어. 나는 우리 다음 세대가 이렇게 잘 해내리라고는 미쳐, 생각하지 못했어.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가능성을 보긴 보았지만, 음악, 영화, 기술, 음식 같은 다양한 영역에서 이렇게 잘할 줄은 몰랐어. 나는 젊은 세대의 창의성과 창조력을 높이 사주고 싶어. 높은 안목과, 식견! 그리고 기술력이 합해져서 다양한 영역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봐. 우리들이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 아름다움에 대한 높은 감각과 실천력이 어우러져 이런 결과물을 만들어낸 것 아닐까? 나는 포스코 타워 송도 앞 횡단보도를 건넜어. 계속 걸었어. 비는 많이 맞.. 2026. 9. 9. 한강 라이딩 - 8 : 송도 국제지구 B 저번 글에서 잠시 소개한 조각이야. 도로 위에 세워진 거대한 구조물도 함께 살펴봐. 가족이겠지? 2016년 라트비아의 수도에서 만난 본 조각이야.이런 구성도 가족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 부근에서 센트럴 파크가 시작되는 거지. 인천 타워 부근이야. 센트럴 파크가 유명하다는 건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 앞에 보이는 둥근 구조물은 트라이보울(Tribowl)이야. 종합 예술공간인 것 같아. https://namu.wiki/w/%EC%98%88%EC%88%A0%EA%B3%B5%EA%B0%84%20%ED%8A%B8%EB%9D%BC%EC%9D%B4%EB%B3%B4%EC%9A%B8 예술공간 트라이보울대한민국 인천광역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에 있는 예술공간. 시설 공연.. 2026. 9. 8. 한강 라이딩 - 7 : 송도 국제지구 A 8월 21일 금요일 아침이야. 새벽예배를 드렸어. 어제 보던 동영상도 마저 다 보았고 말이야. 매미 한 마리가 날아오더니 방충망에 붙어 우는 거야. 쓰름매미 같아서카메라를 대자 말자 날아가버리더라고. 체크아웃을 해야지. 오늘은 인천 송도 세트럴 파크 일대를 탐색해보려고 해. 자전거를 타고 가려고 생각했다가 빗방울이 떨어지는 걸 보고마음을 바꿔 먹었어. 인천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기로 했어. 자전거를 부근에 세워두었어. 나는 무료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나이가 된 사람이야.젊은이들에게 많이 미안하지 뭐. 1호선 종착역인 송도달빛 축제공원까지 가볼 생각이야. 그런 뒤에는 천천히 캠퍼스타운 역까지 걸어올 생각이야. 옆자리에 앉은 아줌마는 감기약 때문이라며 졸기만 하셨어. 요즘은 잠든 여.. 2026. 9. 7. 한강 라이딩 - 6 : 산을 넘어 계속 갔더니 마침내... 산 정상에서 기적같이 시멘트 포장길을 만난 거야.거기다가 내리막길이었어. 알고 보니 인천 가족 공원묘원이었던 거야. 죽은 자를 남겨두고 산 자가 옆을 지나가는 거지. 거의 다 내려왔어. 근린공원이 나타나길래 쉬어가기로 했어. 지도를 가지고 다시 확인해 보았어.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네. 현재의 위치에서 조금만 더 나아가면 인천 지하철 1호선의부평삼거리 역을 만나게 되더라고. 이제부터는 계속 직진만 하면 될 거야. 커피 생각이 간절했기에 할리스 커피 가게를 만난 김에 들어가 앉았어. 2015년 1월 그해 겨울엔 중국 강남 지방을 여행했었어. 황산시 구시가지에서 커피를 마셨던 생각이 난 거야.거긴 일리 커피였어. 할리가 아닌 일리! 고요해서 좋았어. 눈만 감으면 잠이 쏟아질 거 같아. .. 2026. 9. 5. 한강 라이딩 - 5 : 아라뱃길을 따라 갔어 이제부터는 아라뱃길을 따라가면 될 것 같았어. 중간에 공단으로 길이 이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거기만 조심하면될 거 같아. 몇 군데 공장 앞을 지나 다시 뱃길로 나갔어. 아라 자전거길이라는 표시가 선명하지? 운하로 다니는 배는 못 보았어. 전문가들의 평가로는 실패작이라는 거야. 나 같은 싸구려 엉터리 라이더들에게는 좋은 길이 생긴 거지만.... 좀 쉬었다 가야 할 거 같아. 휴식 공간이 등장했어. 자전거를 멈춰 세워두고 친구에게 전화를 했어. 잠시 휴식을 취한 뒤에는 다시 출발한 거야. 저 앞에 등대 비슷한 게 보이지? 경인 아라뱃길 아라 등대공원이 다가오는 거야. 바로 여기지. 부천 쪽에서 흘러온 굴포천이 아라뱃길과 합류하는 곳에 만들었다고 해. 운하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게 그.. 2026. 9. 4. 손님이 오신다기에 8월 30일 주일 오후에는 예전에 함께 일했던 목사님 내외분이별서에 오셔서 주무시기로 했어. 그래서 실내외를 다시 한번 더 손을 보아두었어. 8월 하순에 내린 비에 유홍초들이 많이 우거졌어. 꽃이 참 예쁘지? 맨드라미도 닭 볏 같은 꽃을 피웠어. 예전에는 맨드라미 잎을 떡에 박아서 먹기도 했었는데.... 마당 한 켠에는 상사화도 피었어. 작년에도 피었었나? https://yessir.tistory.com/15871289 별서(別墅)에서 239 - 상사화 보려다가 벌에 다시 한 번 더 쏘였어요데크 위에 탁자를 올려두었어. 창고에 있던 것을 옮겨와서 혼자 힘으로올려야만 했기에 머리를 제법 써야 했어. 별서에 상사화가 있다는 걸 잊어버리고 살았었는데 탁자에 앉아서 멍하니 생각yessir.tist.. 2026. 9. 3. 저녁노을을 보긴 보았는데... 저녁노을이 번지고 있었기에 서재 위 옥상에 올라갔었어. 요즘은 저녁노을 보기가 힘들어진 것 같아. 내가 경험해 본 최고의 노을은 1994년 필리핀의 루손 섬 바탕가스 인근로보 해변에서 본 거야. 그래서 요즘은 말레이시아의 코타 키나발루를 검색해 보는 중이야. 거기 석양이 그렇게 황홀하다고 해서 말이지. 만약 그런 곳을 가게 된다면, 이번에는 혼자 가지 않을 거야. 필름으로 찍은 걸 파일로 옮긴 건데... 노을에다 달까지 볼 수 있다면 더 멋지지 않겠어? 그런 기회를 잡아야 하는데... 그게 언제쯤 가능할까? 어리버리 2026. 9. 2. 한강 라이딩 - 4 : 아라뱃길을 따라 갔어 8월 20일 목요일 아침이야. 노트북을 켜서 새벽예배를 드렸어. 오늘은 인천 종합버스 터미널까지 꼭 가야해. 호텔 부근 편의점에서 아침 식사용으로 먹을 빵과, 김밥을 사가지고 한강변으로 나갔어. 벤치에 앉아 경치를 감상하며, 아침식사를 하며 자전거에 묻은 쥐잡이용 끈끈이가 만들어놓은작은 이물질을 어떻게 제거할 지 고민을 했어. 이런 식으로 잔 돌이 가득 엉겨붙은 거야. 무리하게 타버리면 이물질이타이어를 뚫고 들어와 결국은 펑크를 불러 일으킬 거야. 안장 뒤 짐실이에 감아둔 끈 끝부분에 부착되어 있는 쇠붙이로이물질을 파내었어. 그 작업을 끝내는데만 거의 20분을 소모했어. 자전거 속도감이 확 떨어져버린 거야. 이렇게 되면 힘들어지잖아? 그래도 어떻게해? 아라뱃길을 거쳐 인천까지는 가야.. 2026. 9. 1. 한강 라이딩 - 3 : 선유도, 그리고 호텔 선유도로 들어갔어. 선유도에는 예전에 정수시설이 있었다고 해. 정수한 물을 영등포 일대에 공급했다는 거지. 그 흔적들을 지금도 잘 보관하고 있는 거야. 유튜브에 올라온 어떤 영상을 보니까 지금은 한강물을 끌어들여서... 수생식물들을 키운다는 거야. 멋진 아이디어라고 생각해. 그 증거가 여기 있어. 느낌이 어때? 오늘 동행한 이 친구는 언제 봐도 미남이야. 2년 전에는 조지아, 아르메니아,터키를 약 한 달 동안 함께 돌아다녔었어. 나 같은 못난이하고는 차원이 다르지. 한강 풍광이 잘 보이는 정자에 올라가 자릴 잡고 앉았어. 건너편 어딘가에 당인리 화력발전소가 있었다는 거야. 초중등 교과서에도 실렸던 유명한 화력발전소였지. 한 삼십여분을 쉬었다가 출발했어. 오늘은 어차피 인천까지 가는.. 2026. 8. 31. 한강 라이딩 - 2 : 커피 그리고 여의도 한강이 잘 보이는 곳에 앉아서 커피를 마셨어. 한 삼십여분 정도 쉬었던가 봐. 다시 출발했어. 어디가 어디인지 모르겠어. 그냥 달려 나가는 것으로 만족해야지. 이 정도 자전거 도로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어. 평일이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번잡하지 않았어. 8월 19일 수요일 한낮이었어. 마침내 내 눈에 익숙한 건물이 등장했어. 63 빌딩이었어. 우리 세대에게는 꽤나 익숙한 건물이야. 한때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았던 건물이기도 했어. 1985년에 완공되었다고 하니 벌써 40년 세월이 흘러버린 거야. 여의도라면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 건물이 몇 개 있잖아? 내가 크리스천이니만큼 여의도 순복음교회 건물을 먼발치에서나마 보고 싶었어. 절대 놓칠 수 없는 건물이 또 있지? 국.. 2026. 8. 29. 한강 자전거 여행 - 출발했어요 올해 6월 1일부터 3일까지 북한강 자전거 여행을 했었어. 그러니까춘천에서 양수리(두물머리)를 거쳐, 양평까지 갔어 그 전해인 2025년에는 남한강 라이딩을 했었어. 그때는 서원주에서 출발하여여주, 양평, 하남을 거쳐 성남까지 갔었어. 이번에는 성남을 거쳐 인천까지 가보려는 거야. 경주에서 일단 경기도 성남으로 가야지. 성남까지는 약 3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보면 돼. 서울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잠실 경기장 부근에서 12시 반 경에 만나기로 했어. 성남 탄천을 따라가는 거야. 저번에도 달려본 길이어서 조금 눈에 익었어. 아는 길을 간다는 건 마음 편한 거야. 탄천 건너편은 서울 비행장인데 군용기들이 쉴 새 없이 오르내리고 있었어. 우리 세대는 전쟁 경험이 없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2026. 8. 28. 별서(別墅)에서 338 - 도랑 청소를 했어요 별서 주위가 지저분한 건 정말 싫어. 나는 깨끗하게 살다가 죽고 싶어. 평상 주위를 더 깔끔하면서도 단정하게 꾸미는 방법을 생각해보고 있어. 이제 가을 농사도 준비해야 하는데... 그전에 나도 나 자신에게 한 주일 정도 휴가를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런데 말이지, 텃밭 바깥 도랑에 풀이 마구 자라 오른 거야. 이 정도면 곤란하지 않겠어? 낫과 전지가위를 들고 정리작업에 나섰어. 한 시간 정도 땀을 흘렸더니...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어. 아까보다는 훨씬 나아졌지? 그렇게 해두고는 데크 의자에 앉아 하늘을 쳐다보았어. 나는 이렇게 살고 있어.너는? 어리버리 2026. 8. 27. 오랜 만에 귀를 호강 시켜주었어요 하이든이라는 음악가는 상식으로라도 알고 있지 싶어. 오스트리아 사람이야. 그의 대표작이야 여러 개가 있지만 "천지창조"라는 음악이 있어. 그 엄청난 곡을 공연한다는 거야. 그래서 찾아갔어. 담임 목사님이 기도를 하신 후... 곧이어 지휘자가 입장해서... 바로 시작한 거야. 솔리스트들도 입장했어. 8월 11일 화요일의 일이었어. https://www.youtube.com/watch?v=qzUFWIGTxo0&list=RDqzUFWIGTxo0&start_radio=1 잘 모른다면 이 음악을 한번 들어봐. 시작 부분이라고 봐도 돼. 경주 아가페 합창단이 연주했어. 솔리스트를 소개하고 있어. 1부 공연이 끝나고 나서는 잠시 양해를 구한 뒤 아주 잠깐의 휴식을 가졌어. 가슴을 울렸어. 합.. 2026. 8. 26. 8월 초반만 해도 이랬었는데 이제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유월, 칠월 두 달 동안은 비가 거의 오지 않은 거 같아. 공원의 나무들도 많이 말라비틀어진 것 같았어. 경주시 형산강에 있는 상수도 취수정 부근은 바닥을 드러냈어.8월 9일 이른 아침의 모습이야. 어쩌다 한 번 소나기가 쏟아진 날은 너무 좋았지만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했어.8월 9일 오후의 모습이지. 확실히 최근 들어 기후가 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언제쯤 돼야 우리 사람들이 철들지 모르겠어. 평생을 환경주의자로 살아온 나 같은 사람의 부르짖음에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어. 요즘은 마음이 많이 무거워. 광복절 오전부터 비가 와서 일단 급한 불은 껐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올겨울에는 또 어느 곳에서 대형산불이 발생할지....그런 일은 절대 없어야겠.. 2026. 8. 25. 한강 종주를 끝내고 잘 돌아왔어요 한강 자전거 길을 달려 인천까지 가야 하는데 말이지. 접이식 미니 벨로를 가지고 가려는 건데 이상이 생겨버린 거야.얘가 내 손에 들어온 지가 꽤나 오래되었어. 이 녀석을 타고 5대 강(낙동강, 한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자전거길을 거의 다 달려보았는데 말이지,여기저기 탈이 나니 너무 마음이 아픈 거야. 펑크(플랫 타이어) 난 거 보이지? 그래서 자전거 방에 가는 거야.내가 잘 가는 가게에 가야 해. 이번에는 서울 잠실에서 인천까지 가려고 해. 사장님이 아주 성의껏 살펴주시기에 꾸준히 그 가게에 출입하는 건데 확실히 그 어른이 손을 보고 나면 부드럽기 그지없어.세밀하게, 그러면서도 꼼꼼하게 손을 봐주셨어. 우리를 괴롭혔던 혹독한 여름가뭄을 끝낸 비가 쏟아진 뒤 자전거를 가지고 집을 나섰어... 2026. 8. 24. 이전 1 2 3 4 ··· 30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