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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3 중국-절강성:화려한 남방(完)96

남송어가를 끝으로 여행을 정리하며 - 사용경비 공개 결국 우리는 육교를 통해 큰 도로를 건넌 셈이었습니다. 이제는 계속 전진하면 됩니다. 우리는 큰 도로 옆을 따라 걸은 것이 아니었고 남송어가를 따라 계속 직진한 셈이 되었던 것이죠. 우리는 육교부근에서 멋진 조형물을 만났습니다. 우리 눈에만 멋지게 보인 것이 아니었던 모양입니.. 2013. 5. 31.
남송어가(南宋御街)는 항주의 자부심이었다 중국인들은 어떤 장소나 건물을 나타낼때 재 성(城)이라는 글자를 많이 사용하더군요. 여긴 영화관이 틀림없습니다. 영어로 함께 써두었으니 확신하는게 가능합니다. 우리는 성문처럼 생긴 문을 통과했습니다. 벌써 몇번째인지 모릅니다. 일본인들같으면 이런 물길속에 잉어를 키웠을 .. 2013. 5. 30.
남송어가에서 물길을 따라 걸으며 눈요기를 했다 우리는 맥도널드 가게에서부터 걷기 시작했습니다. 맥도널드를 중국인들은 맥당로(麥當勞 마이당라오)라는 식으로 표기합니다. 한자를 잘못 읽으면 맥당방이라는 식으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 가게앞에서부터 시작되는 작은 물길은 남송어가를 따라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물길 하나가 .. 2013. 5. 29.
청하방의 먹자골목에서 거지의 닭을 샀다 어떤 건물은 근대식으로 지어져 있기도 했습니다. 전통과자를 만들어파는 곳인가 봅니다. 엿을 늘여서 만든 사탕과자를 판다고 합니다. 맥도널드 햄버거 가게도 보였습니다. 근대식 건물에 자리잡은 햄버거 가게에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나는 여기에서 문화의 위력을 느꼈습니다.. 2013. 5. 28.
청나라 시대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청하방을 걸었다 2 청하방거리를 걷다가 매력적인 커피가게를 발견했습니다. 요시가와 에이지(吉川英治)라는 일본인 소설가가 있었습니다. 그가 쓴 삼국지의 첫문장은 "오늘도 황하는 유유히(도도하게) 흐른다"는 것이었지요. 그 황하에서 차를 구하는 청년의 이야기에서 이야기꾸러미를 풀어나갑니다. 물.. 2013. 5. 27.
청나라 시대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청하방을 걸었다 1 멀리 보이는 산이 오산(吳山)입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손권이 이 산부근에 진을 쳤다고 해서 오산이라고 부른다는 말이 전해집니다. 산밑에는 오산광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거대한 누각처럼 보이는 건물은 강남 4대 누각가운데 하나로 불리는 성황각이라고 한다는군요. 우리는 올라.. 2013. 5. 25.
항주에서 자전거를 빌려타고 달려보았다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곳을 찾아야하는데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남산로를 따라 걷다가 한군데를 찾았습니다만 이번에는 복무원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또 걸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용금지 옆을 지났습니다. 용금지 입구에는 금우출수(金牛出水)라는 멋진 조각품이 물에 빠.. 2013. 5. 24.
마지막 밤을 위해 고급호텔과 교섭해보았다 새로운 아침이 밝았습니다. 내일 새벽이면 출국을 하기 위해 항주소산공항으로 가야합니다. 아침 식사를 한 뒤에는 숙소를 옮기기로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마물고 있는 숙소는 싸고 친절하고 깨끗하고 멋진 곳이지만 시내 중심부에서 약간 떨어져 있으므로 새벽에 공항으로 가는 차편.. 2013. 5. 23.
서호를 둘러싼 북산로와 호빈로에서 낭만을 찾았다 서호 북안을 따라 이어지는 북산로에도 예외없이 플라타너스 하얀 밑기둥이 줄을 이어 서있었습니다. 우리는 길가에서 커피집을 찾아냈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니 서호 둘레에는 커피집들이 제법 많았던 것입니다. 차문화에 익숙한 중국사람들에게 커피문화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모르.. 2013. 5. 21.
보숙탑에서 보는 서호는 환상 그 자체다 단교앞쪽, 그러니까 산밑으로 이어진 길이 바로 북산로(北山路)입니다. 우리는 남산로 길가 청하방이 가까운 호수부근에 머물고 있는 것이죠. 보석산에서 내려다보는 백제와 항주시가지의 아름다움이 기가 막힐 정도입니다. 연한 자주색 바위위에 무리지어 걸터앉은 많은 이들이 우리들.. 2013. 5. 19.
이름그대로 보석산은 보석같았다 우리가 올라온 길을 되돌아보았습니다.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길이 밉지를 않습니다. 정상부근에 오르자 평지처럼 걷기가 쉬웠습니다. 나는 일행을 앞세우고 뒤에서 따라갔습니다. 산을 이루는 암삭이 자색(紫色)을 띄고 있습니다. 보석산의 암석은 응회암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군요. 돌.. 2013. 5. 18.
악비를 찾아가다 2 중국 역사에서 중세에 해당하는 송나라는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대신 북방민족의 침입으로 고통을 받아 인민이 전란의 고통속을 살아야했던 시대이기도 했습니다. 문(文)을 우대하고 무(武)를 홀대하였던 문치주의 국가 송은 요나라의 압박으로 인해 황하이북의 영토를 요에게 넘겨준 상.. 2013. 5. 17.
악비를 찾아가다 1 소소소(蘇小小)의 무덤이라는데..... 나는 그녀에 대해 아는게 없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백과사전에도 등장하지 않았으므로 할 수없이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해보아야했습니다. 워낙 부정확한 정보가 판치는 사이버세상인지라 일단은 안내판을 보는게 제일 정확할 것입니다. 그녀는 .. 2013. 5. 16.
고산에는 청나라 황제들의 행궁터가 있었다 누외루 식당을 지나자 이번에는 청행궁유지가 나타났습니다. 황제나 왕은 궁궐에 사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한번씩 나들이를 할때도 있는 법입니다. 왕이나 황제가 지방행차에 나서서 머무는 곳을 행궁(行宮)이라합니다. 항주 서호 고산에 청나라 황실에서 사용했던 행궁터가 남아있다.. 2013. 5. 14.
고산을 수놓은 명소들을 훑어보다 수호전에는 인간적인 매력이 묻어나는 영웅호걸이 몇명 등장합니다. 그 중에 임충이나 무송, 노지심 같은 인물은 아무리봐도 매력적인 캐릭터인것 같습니다. 나는 행자(行者) 무송에 대해 인간적으로 연민의 정을 느낍니다. 무송의 고향은 하북성(河北 허베이) 청하(清河 칭허)현입니.. 2013.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