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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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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 헤매기 4 마리아 아우구스타 폰 트랩!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등장하는 마리아 여사의 실제 이름이다. 1965년에 발표된 그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되는 도시가 바로 잘츠부르크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나는 그 영화.. 2006. 1. 10.
자네들도 마흔이지? 야생난을 찾아 산에 갔다가 오면서 자네들을 위해 율동에 들러보기로 했네. 자네들이 벌써 마흔이 넘거나 마흔이 되었거나 그렇지? 여긴 두대 마을 부근이네. 장 선생 집이 이 부근에 있었지? 편의상 율동 졸업생 26회와 27회를 섞어서 부르도록 하겠네. 섞어서 이야기해도 모두 한해 차이니까 서로 알 .. 2006. 1. 9.
야생난을 찾아서~~ 지난해 연말부터 처리해야 할 일들이 머리와 가슴을 짓눌러 그간 압박감을 너무 많이 받고 살았습니다. 어제 오후까지 거의 모든 일을 처리했기에 오늘은 어떤 일이 있어도 산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용 햇수로 치면 9년째로 접어드는 자전거를 타고 강변도로를 달려갑니다. 저기 다리 밑으.. 2006. 1. 9.
잘츠부르크 헤매기 3 이젠 잘차흐 강변까지 거의 다 온 것 같다. 아침에 여관을 찾아 헤맬때 한국인 관광객을 만나적이 있다. 단체로 오신 분들 가운데 아침 산책을 나오신 분 같았는데 여기서 한국인을 만난다는게 전혀 어색하지가 않았다. 도로 한가운데 장난기 넘치는 분수대를 설치해 두었다. 보행자나 관광객이 멋모.. 2006. 1. 9.
욘석들이 쌤을 속여? "선생님! 저 @### 초등학교 졸업생 유리인데요..... 오늘 시간나세요?" 아침에 전화를 받았더니 수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다. 그 동안 졸업시킨 아이들이 워낙 많긴 하지만 이런 식으로만 정확하게 이야기해주면 거의 다 기억하게 마련이다. 일년중 최고로 바쁜 오늘, 이 바쁜 날에 찾아오겠단다. 일.. 2006. 1. 8.
집엔 언제 오니? 그 쪽으론 눈이 자주 온다며? 여긴 눈 구경 하기가 어렵잖니? 지난 연말에 눈이 조금 오곤 아직까지 계속 가물고 있단다. 겨울 가뭄이 너무 오래 가는구나. 네가 여길 동생과 함께 뛰어다니며 놀던 그때가 생각나는구나. 오늘 아침에 네 동생이 올라갔단다. 음력 설전에 내려 온다고 그러더구나. 가고 .. 2006. 1. 6.
잘츠부르크 헤매기 2 이 지도는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구했던가? 왜 기억이 가물가물한지 모르겠다. 지난 해에 수술을 한 후유증에 조금 시달리던 한샘군이 피곤하다고 해서 일단 10시까지 쉬기로 했다. 그 동안 외출준비를 하고 배낭여행 안내서를 꺼내 시내 지리를 익혀두었다. 시내 지리를 확인해 두는 것은 굉장히 중요.. 2006. 1. 6.
이것들을 가꾸고는 싶지만.... 금강초롱님은 내가 존경하는 분 가운데 한분이다. 신앙생활을 하다가 알게되어 우정을 다져나가는 분인데 언행이 단정하고 확실해서 자주 어울리기도 한다. 이 분의 취미활동 가운데 하나가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다. 경북 수목원에 근무하시는 어떤 분도 같은 신앙 생활을 하시는 분이어서 자.. 2006. 1. 5.
잘츠부르크 헤매기 1 우리가 표를 구한 오스트리아행 야간 기차는 저녁 8시 44분 발이다. 혹시나 싶어서 저녁 8시 반에는 기차에 올라서 우리 좌석을 찾아갔다. 컴파트먼트 형식의 객실이어서 분위기는 아늑했지만 낮의 열기 때문에 실내가 뜨거웠다. 국제 열차라면서 에어컨도 안틀어준다고 불평을 해댔다. 뭐든지 모르면 .. 2006. 1. 5.
베네치아 & 베니스 15 - 베네치아여 안녕~~ 이젠 여기서 돌아가야겠다. 오늘 밤엔 오스트리아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산마르코 광장이 마주 보이는 곳까지 가려면 조금 더 지나쳐가야 했지만 위치상으로는 보기 어렵겠다 싶어 돌아서기로 결심했다. 셔터를 눌러서 찍은 것들 가운데 사진이라고 생긴 녀석은 다 올려본다. 나중에라도 추억이 될 .. 2006. 1. 4.
짐 내려놓으니.... 한쪽 어깨를 내리누르는 짐이 있었다. 지난 6년간 지고 있느라고 힘이 들었다. 이제 중창단 책임자 자리를 물러나게 되었다. 단원들은 나를 단장으로 불러 주셨지만 사실은 부끄럽기만 했었다. 새로운 신임 단장님이 1월 1일 정초에 회식을 한번 하자고 하셔서 약속 장소에 모였다. 머리는 희미한데 몸.. 2006. 1. 3.
베네치아 & 베니스 14 - 마지막 날 곤돌라맨들의 뒤에 있는 집을 보자. 그런데 어느 사이에 이 사람들은 패러솔 하나를 내려두었다. 동작도 빠른 사람들이다. 창가에 매단 꽃화분 하며 햇볕을 가리는 차양색깔이 잘 어울린다. 고동색과 분홍색 벽은 또 어떤가? 곤돌라를 치장하고 있는 색깔들은? 정원을 가꾼 상태는 또 어떻고? 아무리 .. 2006. 1. 3.
베네치아 & 베니스 13 - 마지막 날 운하 가엔 이런 길이 존재했다. 길가에 앉아 - 20세기 후반 70년대를 주름잡은 통기타 가수 김세환씨 노래 제목같다- 지나가던 사람들을 구경하다가 몸을 추스려 일어선 우리들은 더 잃을 것도 없는 미련을 팽개쳐두고 아카데미아 다리를 향해 맹렬히(?) 돌진해 갔던 것이다. 갑지기 뒤골이 서늘해서 돌.. 2006. 1. 2.
블로거 여러분들께~~ 2005년이 지평선 너머로 내려갑니다. 지난 4월에 태어난 제 블로그에 그 동안 많이들 찾아주시고 이야기를 나누며 정을 쌓아 올린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네 인생길이 너무 메말랐던 것 같습니다. 좀 더 푸근하고 여유있게 한번씩 되돌아 보며 아름답게 살수도 있었는데 저.. 2005. 12. 31.
베네치아 & 베니스 12 - 마지막 날 서부 유럽의 재래시장은 제법 깔끔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편리하긴 하지만 인정머리가 사라진 대형매장보다가 재래시장이 좋은 이유는 사람 사이의 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지 싶다. 이런 점은 베네치아의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뒤에 보이는 계단 너머에 리알토 다리가 있다. 시장 길에서 조금 .. 2005. 12. 30.
답글이 안달립니다 답글이 안달립니다. 달아놓은 답글에 대한 수정하기도 안되는군요. 왜그런지 모르겠습니다. 페이지에 오류가 있다면서 댓글쓰기에 반응이 없으니 손님 여러분들께 민망하기 그지 없습니다. 혹시나 싶어 다른 분들 블로그에 가서 달아보니 이상이 없더군요. 스킨을 바꾸어서 그런가보다 싶어서 잠시 .. 2005. 12. 30.
콩 만나다 오늘은 콩을 보러 갔다. 먹는 콩 말고 < 킹 콩 >말이다. 피터 잭슨 감독의 <킹콩>! 피터 잭슨이라면 <반지의 제왕>시리즈로 유명한 뉴질랜드 출신의 감독이다. 거대한 킹콩을 보러 땅콩만한 녀석들이 자그마치 설흔 명 이상이나 몰려왔다. 아, 고 녀석들! 고릴라 영화라면 사족을 못쓰는 녀.. 2005. 12. 29.
베네치아 & 베니스 11 - 마지막 날 오늘은 좀 조용한 동네로 들어가서 골목길을 누벼보기로 했다. 최종 목적지는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과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이다. 쉽게 말하면 산 마르코 광장 바다 건너편 부근 어디라는 말이다. 야간 기차만 타면 되므로 낮시간을 활용하는 것이다. 호텔 카운터에 가서 체크 아웃을 하고 요.. 2005. 12. 29.
분재원 몸빵~~ 27일 화요일, 오늘은 노동을 하기로 했다. 노동 말이다. 사실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이젠 정신노동보다 육체 노동 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말하는 노동이란 가벼운 노동이므로 막노동으로 생계를 꾸려가시는 분들께는 죄송한 이야기가 되는 셈이다. 그런 분들은 오해 없으시기 바란.. 2005. 12. 28.
베네치아 & 베니스 10 - 야경 한참 신나게 퍼질러져 자고 있던 우리들은 다시 일어나서 외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 귀한 시간을 잠으로 보낼소냐?" 용아 박용철님의 싯귀와 비슷하다. 잠에서 깨어나 호텔 밖으로 나오니 호텔 옆에 버티고 선 다리 주위로 사람들이 잘 보이지 않았다. 모두 자는구나 싶었다. 사진작가이기도 한 .. 2005. 12. 27.
베네치아 & 베니스 9 미숫가루(갱상도 발음으로 하마 일명 미시까리가 된다)로 배를 불린 우리는 리도 섬에서 무라노 섬으로 직행하는 수상버스를 찾느라고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다녔다. 여기서 물어보고 저기가서 여쭤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모르겠다는 소리였거나 아니면 알아듣기 어려운 이탈리아 말이었고 어쩌다가 .. 2005. 12. 26.
고맙소! 아내에게!! 허리가 좀 어떤지 모르겠소. 한방 병원까지 같이 가 주어야 하지만 아무 소리 않고 아픔을 씹으며 허리도 잘 못편 채 엉거주춤한 모습으로 나가는 걸 보고 너무 미안했소. 무엇이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인지는 모르나 당신은 올해 나에게 가장 큰 선물을 하나 만들어 주었소. 당신은 올해, 내가 그렇게 가.. 2005. 12. 24.
베네치아 & 베니스 8 보트를 세워두는 것도 어떤 규칙이 있으리라. "도로교통법"이 있듯이 "수상운하교통법"같은 것이 당연히 존재할 것이다. 확실히 서양인들은 자전거 타기를 즐긴다. 이들도 한때는 자동차 중독증에 빠졌던 사람들일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의 폐해를 알고 나서는 의식구조가 바뀐 것이리라. 경주에 구경.. 2005. 12. 24.
겨울 연극 - 아이들 눈에 비친 추억만들기 지난 20일 밤 연극을 끝낸 후 늦은 밤, 학급 카페에 글을 올려두었다. 방학이 22일이므로 22일 아침에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말이다. 보고서를 만들 시간이 실제로는 하루밖에 없는 셈이 되고 말았다. 필요한 사진자료는 내가 이 블로그에 하루만 올려두기로 했다. 그러면 아이들이 접속해서 사진 자료를 .. 2005.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