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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0 중국-신강성:실크로드(完)90

중국 신강 여행 뒷정리 원래는 중국 최서부 신강성을 보면서 가능하면 알타이지방까지 가보려고 했었습니다. 지도에서 6번으로 표시된 지역입니다. 하지만 일정상 그렇게 하는 것이 너무 어려워서 할 수 없이 수정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중국 배낭여행으로는 다섯번째였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못가본 곳이 너무 .. 2011. 1. 14.
집으로 오전 10시 반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야했으므로 일찍 체크아웃해야 한다. 그래서 하루 전에 미리 주인의 양해를 구해두었다. 호텔비를 선불할때 보증금 182원을 포함해서 지불했기 때문에 그돈을 찾아야했기 때문이다. 그냥 배낭만 매고 나가버리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되므로 내일 아침 6시 반.. 2011. 1. 14.
목장에서 돌아오다 어느 나라든 먹고 살기가 어디 그리 쉬운 일이던가? 말타기가 끝나는 그 위쪽으로도 도로는 이어져 있었다. 하지만 시간관계상 더 갈 수가 없었다. 친구와 나는 돌아내려가기로 했다. 우리는 도로를 따라 다시 왔던 길을 되짚었다. 산비탈엔 침엽수들이 군데군데 자라고 있었다. 어떤 곳에는 산꼭대기.. 2011. 1. 13.
목장으로 간다 4 도로 건너편에는 오솔길이 보였다. 친구와 나는 그쪽으로 건너가 보았다. 알고보니 그 길은 말타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말을 타고 다니는 길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건너갔던 것이다. 뒤에서 다가오는 말발굽 소리때문에 조용히 걷는다는 것이 힘들게 느껴졌다. 처음타는 사람들을 위해.. 2011. 1. 12.
목장으로 간다 3 아까 우리를 내려두고 올라간 버스가 돌아올 시간에 맞추어 도로까지 내려가야 했으므로 넉넉하게 시간을 가지고 행동해야 했다. 봄이면 온천지에 꽃이 필 것이다. 이런 산자락에서 피는 꽃들은 정말 아름답다. 특히 초원에서 피는 꽃들이 더 그렇다. 자세히 살펴보니 이 산골에도 제법 버스가 다녔다.. 2011. 1. 11.
목장으로 간다 2 버스가 떠나고 난 뒤 우리는 마을 안으로 들어가보기로 했다. 오늘 우리가 가야할 남산목장은 틀림없이 저 안 골짜기 어디일 것이다. 우리들 앞을 스치고지나가는 몽글몽글한 모습을 한 양들이 귀엽기 그지 없었다. 백양구라...... 백양은 포플러나무를 의미한다. 감구향이라는 마을 어디엔가 공중목장.. 2011. 1. 10.
목장으로 간다 1 내일은 우리나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는 날이다. 그러니까 실제로는 오늘이 신강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는 셈이다. 아무리 조사를 해봐도 남산목장으로 가는 차편을 찾기가 어려웠다. 결국은 어제처럼 투어를 사용해서 다녀오기로 했다. 수퍼에서 식빵도 사고 간식거리도 조금 챙겨서 인민공원 북.. 2011. 1. 8.
천지(天池) 4 천지를 둘러싼 도로 산비탈에는 삼나무와 전나무를 연상시키는 침엽수들이 제법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다. 지금 우리는 A지점에서 3번 지점을 향해 걷는 중이다. 4번 코스는 산으로 올라가는 길로 알고있다. 나는 그길로 올라가보지를 못했다. 1번으로 표시된 길이 골짜기를 따라 올라오는 등산로이다. .. 2011. 1. 6.
천지(天池) 3 저번에도 이야기했다시피 여기는 2003년에 한번 다녀간 적이 있다. 나는 건너편의 경치가 조금은 바뀌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7년전에는 나에게 디지털 카메라가 없었던 시절이다. 같이 갔던 P형님이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여행기를 썼었는데 그 사진화일들을 다시 찾아보았더니 역시 달라진 곳이 있었.. 2011. 1. 4.
천지(天池) 2 나는 물길을 따라 위로 올라갔다. 눈녹은 물이어서 그런지 정말 맑았다. 침엽수림 사이를 흐르는 물.....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보기 힘든 광경이 아니던가? 소나무도 침엽수이므로 그 사이를 흐르는 골짜기는 우리나라에도 많이 있다. 여긴 나무 종류가 달랐다. 저긴가보다. 물이 뿜어져 나오는 곳이. .. 2011. 1. 3.
천지(天池) 1 물이 마구 쏟아졌다. 바로 저기다. 저기에서 쏟아붓는 모양이다. 그런데 저 산꼭대기에 보이는 정자같은 건물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저기까지 올라가야 천지를 만날 수 있을까? 지레 겁을 먹지 않아도 된다. 거기까지 올라갈 일은 거의 없을테니까 말이다. 사실 이 부근의 경치가 제일 장관이 아닐까 .. 2011. 1. 1.
천지(天池), 너 잘 있느냐? 4 올라가는 길이라면 한번쯤은 뒤돌아볼 줄 알아야한다. 만약 같은 길로 안내려올 계획이라면 더 자주 봐두어야한다. 그래야만 귀중한 경치를 놓치지 않는다. 그게 인생길이라면 더 자주 되돌아봐야한다. 되돌아보기와 뒤돌아보기는 인격완성의 지름길이다. 그냥 길로 놔두어도 될것을 중국인들은 꼭 .. 2010. 12. 29.
천지(天池), 너 잘 있느냐? 3 이런 사업을 하려면 가이드는 물론이고 관광회사와 손을 잡는 것이 필수이지 싶다. 일부러 찾아오는 관광객들은 소수가 아닐까 싶은데..... 한족들에게 말을 태워주기도 했다. 물론 공짜는 아니다. 우리들과는 말이 안통하는지라 가이드도 처음부터 괄호밖으로 내어놓고 일을 진행하는 듯 했다. 그렇.. 2010. 12. 28.
천지(天池), 너 잘 있느냐? 2 1일투어 관광버스의 가이드는 참으로 말을 잘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끊임없이 무슨 이야기를 해도 했으니까 말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빨리 천지에다가 차를 대주면 좋겠지만 가이드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그가 원하는 일정을 다 채워주어야 했다. 그는 천지로 올라가는 2차선 도로 옆으로 차를 몰아.. 2010. 12. 26.
천지(天池), 너 잘 있느냐? 1 천지(天池)를 가보기로 한 날이다. 아침에 눈을 뜨니 기분이 상큼했다. 호텔이 깨끗하고 정결해서 그렇지 싶다. 큰 배낭을 정리해두고 작은 배낭만 챙겨서 방을 나섰다. 천지를 가는 여유버스(=관광버스)는 홍산공원 부근에 있는 인민공원북문 근처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므로 북문(北門)까.. 2010.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