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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전체 글6518

● 세계문화유산 "도강언" - (5) 일반적으로 도강언은 이빙 부자(父子)가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그가 정확하게 언제 태어나서 언제 죽었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심지어는 그가 촉 나라 사람인지 진나라 사람인지도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가 한족 사람이 아니고 .. 2005. 10. 29.
안개속에서~~ 지난 수요일엔 아침에 안개가 자욱했어. 그래서 걸어가기로 했지. 어떨 땐 자전거를 타기도 하는데 이런 날은 황성공원 속으로 걸어가는 것이 운치가 있어 보이거든. 황성동 비둘기들이 떼를 지어 먹이를 찾고 있어. 사람이나 짐승이나 먹어야 산다는 진리앞에는 모두 평등한 것 같아..... 나는 숲이 주.. 2005. 10. 28.
마법의 성 - 우치히사르에 올라가자 7 동굴 속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동굴 밖으로 나와서 올라가게 되어있습니다. 올라가다가 뒤를 돌아보면서 찍은 모습입니다. 마을 지붕이 모두 붉은 색으로 통일되어 있지요? 골짜기 낮은 부분엔 과일 나무를 심은 밭들이 보입니다. 마을마다 회교 사원인 자미가 있습니다. 저멀리 조금 큰 도시가 보이죠.. 2005. 10. 28.
● 세계문화유산 "도강언" - (4) 옥루산 공원을 오르면 그 속엔 여러 가지 종교적인 냄새를 풍기는 건축물들이 몇 개 나타난다. 중국 전통의 건축물 냄새를 진하게 풍기는 건물 벽에는 이 지방의 전설을 그림으로 그려놓은 것들이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건물을 비롯하여 사방 천지에는 습한 지방답게 이끼가 가득하여 고즈넉한 정취.. 2005. 10. 28.
● 세계문화유산 "도강언" - (3) 도강언시는 성도 시내에서 서북쪽으로 약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다. 성도 교통반점 부근 터미널에서 가는 고속버스가 자주 있으므로 쉽게 다녀올 수 있다. 성도와 도강언시를 잇는 새로 닦은 고속도로를 1시간 정도 신나게 달린 버스는 우리를 도강언시 버스 터미널에 토해 놓았다. 터미널에서 우리들.. 2005. 10. 27.
● 세계문화유산 "도강언" - (2) "도강언(都江堰 두장옌)"이라고 하면 내가 아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 다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만리장성이나 진시황 병마용은 알아도 도강언이라고 하면 "글쎄..."하며 머리를 흔드는 사람들이 많았다. 만리장성이 국가안전보장을 핑계삼아 인민을 괴롭게 만든 거대한 구축물이라고 한다면, 도강언.. 2005. 10. 26.
마법의 성 - 우치히사르에 올라가자 6 기념품 가게에서는 참 다양한 것들을 팔더군요. 이렇게 만드는가 봅니다. 하나 사가지고 오려다가 조잡스럽기도 하거니와, 가지고 다닐 일이 태산이어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이제 우치히사르 올어가는 길로 들어섭니다. 드디어 전면이 나타났습니다. 굉장히 높죠? 이제 동굴처럼 생긴 입구로 들어.. 2005. 10. 25.
● 세계문화유산 "도강언" - (1) 성도엔 그 유명한 교통반점이 우릴 기다린다. 빨리 호텔을 찾아 체크인을 하고는 쓰러져 자고 싶다. 정말 푸욱 푹 쉬고 싶다는 생각밖엔 없다. 어제 저녁에도 자두 2개, 사과 한 개만 먹고 잠이 들었으니 배고 고프고 몸도 아프다. 하지만 내가 비실거리면 다른 일행이 모두 힘들어하므로 어떻게든 견뎌.. 2005. 10. 25.
세상에, 세상에나~~ 동료 선생님이 모친상을 당해 퇴근후 문상을 갔었습니다. 그런데 장례식장 주차장을 헤매는 얼굴 점백이 몸 흰둥이 한마리가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니 녀석의 앞다리 하나가 없는 게 아닙니까? 세 다리로만 살아야하니 얼마나 힘이 들까요? 녀석이 장례식장 아래에 자리잡은 대학 건.. 2005. 10. 24.
이 정도면 살판나지 않았습니까? 오늘 24일 월요일 밤엔 경주 서라벌 문화회관에 갔었습니다. 포항 시립 교향악단이 와서 공연을 했기 때문입니다. 자그마한 중소도시에도 이런 공연이 이루어지니 정말 살판이 났습니다. 한국 음협 경주지부에서 주최를 했는데 지부장으로 수고하시는 김상용 선생님은 제가 존경하는 분이어서 꼭 가.. 2005. 10. 24.
마법의 성 - 우치히사르에 올라가자 5 차 한잔을 마신 우리들은 이제 마을사이로 난 길을 따라 우치히사르로 접근해갑니다. 목표 지점이 바로 눈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조금은 이해가 되시지요? 뒤를 돌아다보면 온갖 다양한 골짜기들이 발 아래 펼쳐져 있습니다. 위에서 보면 이렇지만 골짜기 속으로 들어가보면 여러가지 비경이 다 나타.. 2005. 10. 24.
촉도난 아침 9시 24분에 성도에 도착했다. 어제 오후에 서안에서 출발한 기차는 험산 준령을 뚫고 촉 지방으로 들어온 것이다. 당나라 때의 시인이었던 이 백(=이태백)은 "촉도난(蜀道難)"이라는 그의 시에서 '촉으로 가는 길은 그리도 험하다'고 하였다는데 기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니 과연 그렇다. 서안을 .. 2005. 10. 24.
아름다운 해안 아말피로 가자!! 4 - 폼페이 최후의 날 베수비오 화산은 서기 63년경에도 한번 폭발을 했던 모양이다. 그 뒤론 연기만 내뿜고 잇었던 모양인데 서기 79년 운명의 대폭발을 해버린 것이다. 플리니우스의 기록에 의하면 처음에는 버섯구름이이 솟아올랐고 이어서 굉장한 폭발음과 함께 뜨거운 화산재가 쏟아지면서 산꼭대기 분화구에서 용암.. 2005. 10. 22.
마법의 성 - 우치히사르에 올라가자 4 이젠 동네에 거의 다 왔습니다. 우리가 다가서자 이 길을 통해 올라오는 여행객을 살피던 동굴 집 아줌마가 자기 딸들을 내 보냅니다. 이 집 창문을 통해 우리를 보고 있었던 것이죠. 초등학교 3학년 정도의 소녀가 기념품을 들고 팔러 나옵니다. 우리가 올라 온 길을 돌아보면 이런 모습으로 보입니다... 2005. 10. 22.
오데로 갔나, 오데로 갔나, 오데가? - (2) 서안에서 사천성 성도로 가는 K5열차는 오후 1시 55분에 출발한다. 그러므로 오전엔 여유가 있다. 가만히 놀면 안되므로 어제 못한 비행기표 재예약을 확실히 해두기 위해 중국항공 서안지점을 찾아 나서기로 했다. 택시를 타고는 운전기사에게 "중국항공 서안지점"이라고 쓴 쪽지를 내밀었더니 자신 있.. 2005. 10. 22.
마법의 성 - 우치히사르에 올라가자 3 절벽 한가운데가 저렇게 구멍 난 곳도 있었습니다. 과수원 사과 나무 밑을 지납니다. 야생 상태의 포도 나무입니다. 자두나무도 있고요...... 사방이 과일 천지입니다. 여름엔 극도로 건조해서 그런지 식물들이 바싹 오그라들었습니다. 우리가 가는 길에 터잡고 살아가던 모진 녀석이었죠. 너무 더워서 .. 2005. 10. 21.
오데로 갔나, 오데로 갔나, 오데가? - (1) 결국 화산 등정 계획은 허사가 된 것이다. 4년 전에도 화산 등정은 하지 못했으니 이제 언제 한번 올라가 볼까 싶다. 언젠가는 형산과 황산, 태산도 올라가 보아야하니 다시 한번 화산 등정을 시도한다는 것은 헛된 꿈에 불과하다. 다시 시내로 돌아온 우리들은 저녁을 먹기전에 리컨펌을 하기로 했다. .. 2005. 10. 21.
정말 이럴땐 살맛이 나지..... 오랫만이야. 잘 있는지 궁금해. 지난 17일 월요일 밤엔 인천시립합창단 공연이 있었어. 당연히 열일 제쳐두고 참석했어. 그런데 문제는 공짜 공연이 아니었다는 거야. 아이들에게 이 공연을 보여주고 싶고 학부모님들께도 소개를 해드리고 싶었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게 문제였어. 그런데 "궁.. 2005. 10. 20.
마법의 성 - 우치히사르에 올라가자 2 재미있는 봉우리들이 많지요? 예전엔 교회나 집으로 썼다고 합니다. 여름 저녁엔 엄청 시원하지만 새벽엔 너무 춥더군요. 지금 우리는 비둘기 계곡을 지나고 있는 중입니다. 한번씩은 동굴 속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터키에서 저는 모두 10명을 모시고 다녔습니다. 여행사의 전문 가이드가 된 기분이.. 2005. 10. 20.
매화 검객을 찾아서 화산에 간다!! - (2) <화산 입구> 화산의 위치는 화청지와 병마용 가는 방향이지만 일단은 더 멀리까지 가야 한다. 사천성 황룡에서 야영을 하면서 걸린 감기가 얼마나 지독한지 아직도 사람을 괴롭혔다. 아, 질긴 녀석들이다. 초원에서부터 따라다닌 감기라는 괴물은 사막에서도 줄곧 동행하였고 기차에서도 줄기차.. 2005. 10. 20.
아름다운 해안 아말피로 가자!! 3 - 폼페이의 최후 1709년이라면 우리나라에선 이제 병자호란의 충격에서 회복되어 실학자들이 등장하고 농업과 상업이 기지개를 켜던 그런 시기이다. 그 해에 이탈리아에선 베수비오스 산 서쪽에 자리 잡은 레지나 마을의 수도원 뜰에서 우물을 파던 일꾼이 대리석 조각을 찾아내었지만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모양.. 2005. 10. 19.
마법의 성 - 우치히사르에 올라가자 1 파묵칼레 구경을 마친 뒤 장거리 야간 버스를 탄 우리들은 이제 카파도키아의 괴레메 마을에 들어섰습니다. 이른 아침 관광용 열기구가 하늘로 오릅니다. 사진의 오른쪽 낙타등처럼 보이는 것이 우치히사르입니다. 오늘은 괴레메 마을에서 여관을 잡아두고 저 마법의 성처럼 보이는 꼭대기에 오를 겁.. 2005. 10. 19.
매화 검객을 찾아서 화산에 간다!! - (1) 숭산, 화산, 형산, 태산, 황산! 산 이름들이 모두 다 외자로만 되어 있으니 쉽게 기억이 될 것이다. 태산은 우리가 잘 아는 대로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라고 하는 양사언의 시조에도 등장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 태산이 그냥 막연히 높은 산을 의미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태산은 산동.. 2005. 10. 19.
♣ 제갈공명의 사망지 "오장원"가기 - (7) <나를 도와준 신사 장선생의 가족 - 제갈량 사당 바로 위에서 찍은 사진이다> 콧수염을 조금 기른 어떤 점잖게 생긴 신사가 말을 걸어왔다. 자기는 여기 구경온 관광객인데 우리가 다투는 장면을 보고 끼어 들게 된 것이란다. 그래서 내가 상황을 영어로 설명해 드렸다. 그랬더니 그 신사 왈, "선생.. 2005.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