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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다시 묻기 1

by 깜쌤 2006. 6. 1.

 

 

삶은 한번이라며?

정말이니?

가버린 시간은 오지 않는다며?

정말이니?

정직과 성실, 겸손과 부드러움은 인생의 밑천이라며?

정말이니?

 

 

 

 

 

그걸 아는 네가 스스로 삶을 포기하려 하니?

가서 돌아온 사람 하나도 없는 그길을

미리 서둘러 가려고 하니?

그길이 그렇게 가고 싶던?

 

그걸 아는 네가 막사니?

내일이 없는 것처럼

잠시잠깐의 열락을 위해 다가올 내일을 내동이치며 사니?

 

 

 

 

 

그걸 알기는 아는 네가

너에게 주어진 시간을 그리 우습게 아니?

 

춥고 힘들고 배고프기에

마음 아프고 옆구리 시리기에

가슴 터엉터엉 비어 온 세상 외로움 혼자 다 간직한 것 같아서

서둘러 가려고 하니?

그렇게 함부로 사니?

 

  

 

 

 

 

세상에 올때는 순서대로 왔지만

돌아가는 길에는 차례없이 막 가는 것이라고

그냥 그렇게 아무렇게나 사니?

 

  

 

 

 

 

 

 

 

 

한번 더 생각해봐.

다시 물어볼께.

 

삶은 한번이라며?

정말이니?

가버린 시간은 오지 않는다며?

정말이니?

정직과 성실, 겸손과 부드러움은 인생의 밑천이라며?

정말이니?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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