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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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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05 유럽 남동부-지중해,흑해까지(完)

터키 헤매기-카파도키아 18

by 깜쌤 2006. 6. 8.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는 몸이 너무 무거워졌다. 기진맥진했다는 말이 맞지 싶다.

 

 

 

그래도 들꽃이 나타나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았다.

 

 

 

이 부근 봉우리들은 유난히 하얗게 보인다.

 

 

 

구름 그늘에도 저렇게 희게 보이다니.....

 

 

 

구름이 스쳐지나간 뒤에는 더욱 하얀 속살이 드러났다. 마치 피부 고운 미인의 목덜미 살색 같다.

 

 

온 사방천지가 이런 모습이니 이젠 크게 호기심이 생겨나지도 않는다.

 

 

 

괴레메 마을 뒷길로 들어왔다. 일부러 뒷길로 가본 것인데.....  조금 있다가 보니까 투어나갔던 일행이 모두 건강하게 돌아왔다. 너무 반갑다. 저녁을 먹기전에 ㄱ부장과 함께 일몰 사진을 찍기 위해 괴레메 마을 뒤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갔다. 걸어서 천천히 .... 

 

 

전망대에서 보면 우치사르 마을의 뒷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것뿐이 아니다. 괴레메 마을도 쏘옥 들어온다. 

 

 

 

언덕에 올라서 보면 마을은 이런 식으로 보이는 것이다. 서서히 내리는 어둠 속에 마을이 조금씩 흐려져 갔다. 

 

 

 

땅거미는 슬슬 내려앉기 시작했고....

 

 

 

이정도 봉우리만 하나 가지고 있으면 별걸 다 해낼수 있지 싶다. 식당, 여관, 카페, 작은 전시관...... 

 

 

 

오늘 나는 저 절벽의 왼쪽 끝자락에서 내려온 것이다. 저녁 햇살 속에 산 색깔이 더욱 더 기묘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흰색은 어스름 속에서 한층 더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한다.

 

 

 

이젠 제법 땅거미가 졌다.

 

 

 

이렇게 하루해가 저문다.

 

 

 

마법의 성에도 고요함이 찾아온다.

 

 

 

언덕에 서니 저 멀리 화산이 보였다. 저긴  언제 가보나?

 

 

 

이윽고 화산도 어둠 속으로 사그라져 간다.

 

 

 

우치사르 옆으로 흰구름이 마구 일어나고 있었다.

 

 

다시 저녁을 먹었고......

 

 

그리고 해가 졌다. 우리 방엔 불이 켜졌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