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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창 2

by 깜쌤 2006. 5. 30.

 

 

네 마음속엔 뭘 키우니?

몽실몽실한 토끼나 양이 아님 번져가는 뽀오얀 뭉게구름?

살갑고 정겨운게 싫다면

살기 가득한 맹수를 키워도 되고

징그러운 괴물을 키워도 되지.

 

 

 

 

 

 

네가 키우는 맘 속의 것들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밭에 기르고 간직한 모든 것들은

창에 다 비치는 법이란다.

나이들면 확실히 드러나는 법이란다.

 

 

 

 

 

 

 

네 속깊은 마음밭에 그린 그림들은

네가 키우는 많은 보이지 않는 것들은,

네가 가진 창들을 통해

네 눈을 통해 모두 비치게 되는 것이란다.

 

내 창은 가리고

남 것만 보기 위해 자기 창에 색칠하는 사람도 있어.

하지만 너 이거 아니?

색은 칠하면 칠할수록 지저분해진다는 것 말야.

칠한 색은 벗기면 벗길수록 맑아진다는 것은 아니?

 

 

 

 

 

 

고운 창

맑은 창

깔끔하고 정결하고 예쁜 창을 단 네 마음이

네 인생의 재산이 된단다.

네 역사가 된단다.

그게 결국 네 얼굴이 되지.

 

 

 

 

 

 

창으로 무엇을 보여주고 싶니?

네가 가진 보석이 많으면 많을수록

네 창 앞에 모여드는 사람이 많아진단다.

향기나는 창 앞에 사람들이 모여드는 법이란다. 

 

 

 

 

 

 

네가 가진 보석을 보여주렴.

네 소중한 것을 보여주렴.

네 세상살이 모습을 창으로 비쳐주지 않을래?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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