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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전체 글6254

이런 선생님이 계셔서 너무 행복합니다 - 그동안 엄청난 작업을 하셨더군요 지난 1월 중순, 경기도에 계시는 어떤 선생님이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서재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귀한 선물까지 두고 가셔서 너무 송구스럽기만 했네요. 나중에 선생님께서 직접 쓰신 원고를 보내주시겠다고 하셨는데 정말 원고가 도착하더군요. 목차를 보고는 너무 감동을 했습니다. 토론, 토의가 가능하도록 발표 훈련을 하고 실제 수업에 적용하여 어떤 식으로 해나가는지 그 방법에 대한 세밀한 내용을 쓴 원고였는데 초중등 학교 선생님들에게 꼭 필요한 자료라고 확신합니다. 아직 책으로 출판되기 전이어서 자세한 내용을 미리 말해드릴 수는 없지만 감탄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책 내용에 대해 제가 함부로 이러쿵 저러쿵 평가를 하는 것은 얼토당토않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자제하고 있습니다만 기대가 정말 큽니다... 2023. 3. 7.
별서(別墅)에서 25 - 그동안 몸무게가 제법 줄었어요 요즘은 거의 매일 자전거를 타는 편이에요. 하루 두 시간은 기본이죠. 그걸 반년 정도 한 것 같아요. 그랬더니 몸무게가 서서히 줄기 시작했어요. 허리둘레가 제법 줄어든 게 틀림없어요. 밤에 잠이 잘 오는 건 기본 사항이지요. 요즘은 눈만 감으면 잠이 오는 것 같아요. 멀리 보이는 산이 경주 남산이에요. 날씨가 많이 풀렸어요. 이 정도 날씨가 되면 야생 춘란 꽃대가 올라올 것 같아요. 그 귀하고 날렵한 모습이란... 어리 버리 2023. 3. 6.
별서(別墅)에서 24 - 그동안 '움베르토 에코' 씨를 만나왔어요 굽지 않은 맨김에 얹은 밥에다가 양념간장을 뿌려서 김밥을 만들었어요. 3 등분해서 통에 담은 거예요. 책 보고 음악 듣다가.... 점심을 먹어야지요. 저번 글에서 소개한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을 벽에 걸어두었어요.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클림트 특유의 그림도 좋지만 이런 정물화도 나는 정말 좋아해요. 커피 한잔과 라면 수프를 조금만 넣어서 끓인 라면수프 물 한 잔도 따로 준비했어요. 목마를 때 마시면 목도 개운해지고 속이 편안해지는 것 같거든요. 움베르토 에코의 700쪽이나 되는 장편 소설을 드디어 다 읽었어요. 별서 큰 방 침대에 기대어 그동안 읽어왔어요. 점심도 먹었고 책도 다 읽었으니 이젠 뭘 해야 하나요? 시골에서는 할 일이 정말 많으니 이런 한가한 걱정은 사치라고 봐야 돼요. 어리 버리 2023. 3. 4.
이제 눈이 다 온 건가요? 2월 15일 눈이 조금 내렸어. 분재로 키우는 매화나무 그루터기 위에 살짝 묻을 정도로 눈이 왔어. 측백나무줄기에도 아주 조금 살짝 묻은 거야. 이 녀석을 키운지 한 이십여 년은 되어가는 것 같아. 별로 가치도 없는 나무들이지만 봄이면 새싹 나고 가을 단풍드는 재미로 키우는 거야. 눈 쌓이는 모습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어리 버리 2023. 3. 3.
별서(別墅)에서 23 - 클림트의 그림을 걸었어요 사람이 무식해지면 용감해진다는 말이 있잖아? 무식한 자가 용감하면 아무도 못 말린다고도 하지.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가 그런 인간의 표본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 살아온 과정을 세밀하게 생각해 보면 Zzoda + Ddorai 의 표본이었던 것 같아. 비가 슬슬 뿌리는 날에도 겨울비를 맞아가며 별서에 갔어. 눈이 조금씩 내렸지만 땅바닥에 닿자마자 녹아버리던 그런 날이었어. 며칠 전 음악을 아주 사랑하시는 부부가 별서에 오시면서 구스타프 클림트의 복사본 그림을 들고 오셨더랬어. 귀한 그림이니까 거실에 걸어두기로 했어. 클림트가 누군지 궁금하지? https://namu.wiki/w/%EA%B5%AC%EC%8A%A4%ED%83%80%ED%94%84%20%ED%81%B4%EB%A6%BC%ED%8A%B8 구스타프 .. 2023. 3. 2.
스마트폰을 새로 구해야했어요 최근 한 오 년간 사용했던 휴대전화기는 중고였어요. 삼성 노트 5였나요? 배터리 수명이 다 되어가는지 자주 충전해야 했고 한 번씩은 순식간에 닳아버리기도 했어요.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여러 사람을 통해 서너 군데를 다니며 알아보았어요. 스마트폰으로 영상 편집을 할 일도 없고 게임할 일도 없으니 그냥 인터넷 접속이나 잘 되고 통화 품질만 좋으면 되는 그런 전화기가 필요했던 거지요. 그래서 하나 구했어요. 짠돌이 정신을 발휘해서 통화요금과 기기값을 포함해 2년 약정기간 동안 월 36,680원 정도 나오는 것으로 해결했어요. 알뜰 폰은 아니고요.... 그 정도만 해도 속이 뻥 뚫리면서 시원해지네요. 2월 11일 오후의 일이었어요. 이제 조금 살 것 같네요. 어리 버리 2023. 3. 1.
새학기가 시작되는구나 2월의 마지막 날이구나. 곧 새 학기가 시작되겠지? 그렇게 가고 난 뒤에 많이 보고 싶었단다. 이제 여름방학 때나 되어야 다시 볼 수 있겠지? 열심히, 그리고 아름답게 살아가길 바란다. 사랑해! 안녕! 어리 버리 2023. 2. 28.
소녀에게 19 - 라 플라야(밤 안개 속의 데이트) 음악부터 먼저 들어봐요. https://www.youtube.com/watch?v=LNqADaWGBnA 어떤 사연을 안고 있는 노래인지 궁금해요? 1963년에 만들어진 그리스 영화 '안개 낀 밤의 데이트' 영화의 주제곡이었다고 해요. 문제는 말이죠, 원래 영화 속에는 이 음악이 나오지 않고 일본에서 개봉했던 영화에만 마지막 장면에 음악이 들어있다는 거예요. 왜 그랬는지, 또 제목조차 왜 그렇게 붙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돌아다니고 있어요. 어쨌거나 우리나라에서는 기타 연주곡으로 널리 알려졌어요. 자! 그건 그렇다 치고 살아보니 어때요? 아직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요? 하기야 그대는 어린 소녀이니까... https://www.youtube.com/watch?v=G8VMcJoFygA .. 2023. 2. 27.
2월에는 인도네시아를 가보려고 했었는데... 2월에 인도네시아를 가보려고 마음을 먹었어. 그러다가 일행 가운데 한 분의 여권이 기간 만료가 된 것을 늦게 알았기에 뒤로 미루기로 한 거지. 그분이 너무 미안하다며 모임에서 대접을 하시겠다는 거였어. 양식으로 너무 귀한 대접을 받았기에 송구스러울 뿐이었어. 예의와 염치를 아는 분의 몸가짐과 처신은 역시 다르다는 느낌을 한가득 받았어. 장로님 내외의 몸가짐과 마음 씀씀이가 역시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지. 나는 한번씩 내 행동거지와 말을 반성해 보곤 해. 수프는 왜 그렇게 맛있었던지... 지난 2월 7일의 일이었어. 어리 버리 2023. 2. 25.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 모든 게 다 내가 선택하며 살아가는 건데 독일 코미디언이 이런 책을 썼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이 책은 5년 전에 읽었네요. 그러다가 얼마 전에는 다시 이런 책을 읽었어요. 라는 책은 미국 코미디언이 썼다고 하네요. 얼마 전에 새롭게 읽은 책인데 우화 냄새가 나는 이런 글을 코미디언이 썼다니 거듭 놀랍다는 생각만 들었어요. 교보문고에서는 저자에 관해 이런 소개를 하고 있어요. 앤디 앤드루스 작가, 코미디언 1959년 미국 출생. 작가이자 연설가이며, 코미디언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이 시대의 윌 로저스로 각광받으며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의 한 명으로 자리 잡은 앤디 앤드루스는 베스트셀러 소설가이자 방송인,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컨설팅 회사의 잘 나가는 기업전문 연사로 활동 중이다. 수많은 저서도 출간하였다. 자기 계발에 관한.. 2023. 2. 24.
별서(別墅)에서 22 - 봄이 어디 쯤까지 와 있나요? 추운 겨울을 지독히도 싫어하는 나는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얼음이 제법 두껍게 얼었네요. 1월 30일의 일이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저수지 얼음 위를 조금 걸어보았어요. 2월 초가 되자 얼음이 제법 얇아졌습니다. 기온이 조금 더 오르면 얼음이 녹아 없어질 것 같았어요. 카페를 짓고 있을까요? 이제 저수지에 들어가면 곤란합니다. 2월 6일의 모습이었어요. 그날 낮기온이 오르자 거의 녹아버렸네요. 그러나 저러나 제가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봄은 도대체 어디까지 와 있을까요? 어리 버리 2023. 2. 23.
정월 대보름 - 이제 누가 기억해주겠어요? 음력 설날이 지나고 나서 두 주일 정도 지나면 정월 대보름이 된다는 정도는 알지? 그대가 젊은이라면 정월 대보름이 뭐냐고 묻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야. 정월 대보름이 뭔지 궁금하다면 아래 주소를 눌러봐. https://namu.wiki/w/%EC%A0%95%EC%9B%94%20%EB%8C%80%EB%B3%B4%EB%A6%84 정월 대보름 - 나무위키 정월 대보름의 기원과 관련된 전설 중에 사금갑(射琴匣)이 있다. 원전은 《삼국유사》 기이 제1편 소지왕 이야기다. 신라 시대, 소지 마립간이 정월 대보름에 천천정으로 행차하기 위해 궁을 나 namu.wiki 동짓날에 팥죽을 먹어왔듯이 정월 대보름날에는 나물밥을 먹기도 했어. 대보름에는 주로 아래 글 속에 등장하는 그런 음식을 먹었지. 글의 출처는 나무 위.. 2023. 2. 22.
별서(別墅)에서 21 - 처음으로 고기를 구워보았어요 아내가 찾아왔어요. 별서를 구한 지 거의 반년만에 고기를 구워보기로 했어요. 불고기판도 저번 주인이 물려주신 거예요. 가위며 의자, 상도 다 물려받은 것이지요. 아내가 모든 재료를 다 가지고 왔네요. 전원주택을 구하면 모두들 고기를 구워 먹을 생각부터 하는 것 같더라고요. 나는 그런 생각을 거의 하지 않고 살았어요. 상을 물리고 난 뒤 아내가 매화를 쳐다보고 있네요. 곧 매화가 필 것 같아요. 어쩌면 올해는 매실 열매를 따로 구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어리 버리 2023. 2. 21.
별서(別墅)에서 20 - 거름을 구해놓았어요 작년 11월 이장님을 통해 농협에서 판매한다는 거름을 신청해 두었어요. 2월 6일 오후에, 트럭 한 대와 지게차가 동원되어 가져다주더군요. 창고 앞에 놓아달라고 했더니 흔쾌하게 그렇게 해주시네요. 너무 고마웠어요. 이장님께 전화와 문자를 드려 거름 50포대의 가격을 정산해 드리겠다고 했더니, 농협에서 가격 책정이 이루어져야만 대금 지불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이제 농사지을 준비를 해야 하는데 뭐부터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꽃모종도 길러야 하고 집에서 기르던 분재도 실어와야 하는데 말이죠. 시골에 살려니 소형 트럭이 필요하더군요. 자칭 환경주의자여서 평생 자동차 안 가지고 운전 안 하고 살았는데 어쩌지요? 어리 버리 2023. 2. 20.
별서(別墅)에서 19 - 싸락눈이라도 구경했으니 다행이네요 시내에서는 구름이 조금 끼어 흐렸던 정도였는데 여긴 눈이 살짝 왔던가 봅니다. 양달에는 그새 녹아버리고... 응달에만 조금 남아 있었어요. 아참! 요즘 젊은이들은 양달과 응달이라는 말을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노래는 더더욱 모르겠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PA4HkcSbPCM \ 응달 양달이라는 노래였어요. 햇살이 조금이라도 늦게 드는 곳은 간밤에 눈이 흩날린 흔적이 조금 묻어있었어요. 경주 시내에서는 눈 구경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눈 구경 좀 했으면 좋겠어요. 부산 살던 사람이 눈구경이 너무 하고 싶어서 강원도로 이사 갔다가 겨울 한 철만에 질려서 돌아온 우스개가 기억나네요. 실내로 들어왔더니 꽃대를 올린 양란이 나를 반겨주었어요. 3월 초에는 양란 꽃구경 하는.. 2023. 2. 18.
인생 그렇게 살아서 뭘 남기려고 그럽니까? 올해 초 자녀를 결혼시킨 혼주를 다시 만났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꺼내시더군요. 처음으로 큰 딸 결혼을 시키면서 여러 가지로 느낀 점이 많았던가 봅니다. 직장생활을 해본 분들은 다 느끼시는 것이겠지만 은퇴하고 나면 기본적인 인간관계가 터무니없이 무너져 내린다는 것이 마음 아픕니다. 염량세태(炎涼世態 권세가 있을 때는 아첨하여 좇고, 권세가 없어지면 푸대접하는 세상의 인심 )의 기본이 안면몰수(顔面沒收 전에 알던 친분을 전혀 없던 것으로 하고 모른 체함)요, 감탄고토(甘呑苦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뜻)라는 사실은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막상 당하고 나니 얼떨떨했던가 봅니다. 어떤 후배의 길흉사에 6번이나 찾아가서 위로하고 그때마다 금전적인 도움을 드렸지만 얼굴조차 비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그 어떤.. 2023. 2. 17.
'올 어바웃 커피(All About Coffee)' 문득 이런 책이 생각난 거야. "올 어바웃 커피(All About Coffee)" 이젠 나이가 들었기에 가진 책도 정리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기에 새로 구하기보다는 도서관에 가서 빌려 읽든지 아니면 중고서점을 찾아가 봐야겠지. "올 어바웃 커피(All About Coffee)"라는 책은 헤리티지 커피숍에서 발견했던 거야. 거기서 대강 훑어보았는데 읽어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헤리티지 카페는 올해 초에 방문해 보았어. https://yessir.tistory.com/15870488 8년만에 다시 찾아갔어요 - 헤리티지(Heritage) 커피숍 1월 7일 결혼식이 끝나고 점심까지 챙겨 먹은 뒤 찾아갔어. 내 결혼식이 아니야. 컴퓨터 속에 저장된 사진을 찾아보니 8년 전인 2014년에 이 집을 한 번 찾아.. 2023. 2. 16.
이 나이에, 이제서야 이런 책을 읽었어요 별서에서나 집에서나 시간이 날 때마다, 난 책을 펼쳐요. 청년의 때, 그러니까 2년간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있었을 때, 뭐든지 읽고 싶어서 환장을 하겠는데 책을 구할 수 없어서 거의 미칠 지경이 되었어요. 그러다가 시골 중학교에 작은 도서관이 있다는 걸 알고 어찌어찌해서 필요한 책들을 빌려 읽었어요. 쥘 베른의 "지구에서 달까지"라는 책 제목 정도는 누구라도 한 번 정도 들어보았을 거예요. 서재에 그 책이 있어서 이제야 읽어보게 된 거지요. 진실을 말하자면 아들 녀석이 자기 짐을 정리하며 서재에다가 풀어 놓고 간 것을 늦게 발견한 것이에요. 너무 흥미진진해서 마구 읽어나갔어요. 내친김에 "카르파티아 성"도 읽어나가기 시작했어요. 소설의 배경이 되는 루마니아 시골 묘사가 정말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2023. 2. 15.
별서(別墅)에서 18 - 배나무 전지 후 나온 가지들 뒷처리하기 시골에 살아보니까 겨울철이라고 해서 마냥 놀 수 있는 것은 아니었어. 몇 년간 텃밭과 비탈에 손길을 주지 못해서 그런지 할 일이 더 많았던 거야. 과수 농사를 지어본 적이 없었기에 과일나무 관리하는 건 적잖은 부담이 되었어. 잘 몰라도 손은 봐주어야 했기에 유튜브를 보며 어설픈 지식이나마 쌓아두어야 했지. 저번에 잘라둔 가지들을 다시 정리해 두었어. 톱과 전지가위를 가지고 자를 건 자르고 모아둘 건 모아두었던 거야.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은 것 같아. 봄이 되면 할 일이 더 많아질 텐데... 어리 버리 2023. 2. 14.
소녀에게 18 -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 양희은 늦은 밤부터 비가 왔어요. 한 번씩 잠을 깰 때마다 빗소리를 들으며 온갖 생각을 다했어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인생길 걸어가며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어요. 보내고 난 뒤 진한 아쉬움이 남는 사람이 있었는가 하면 뒤늦게 후회되는 못난 만남도 있었어요. 어저께부터 이런 노래가 생각났어요. 일단 한번 들어봐요. https://www.youtube.com/watch?v=gtys6lSbv_8 목소리가 청아하지 않나요? 가사는 어땠어요. 생각이 잘 안 난다면 아래에 올려둔 가사를 참고하세요. 너의 침묵에 메마른 나의 입술 차가운 네 눈길에 얼어붙은 내 발자욱 돌아서는 나에게 사랑한단 말 대신에 안녕 안녕 목메인 그 한마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 음- 밤새워 하얀 길을 나 홀로 걸었었다 부드러운 네 모습.. 2023. 2. 13.
동심 8 자식 키운다는 것! 자식을 사랑한다는 것에... 무슨 조건이 있겠어? 아낌없이 수고하고 희생한 것에 대해 부모가 무슨 대가를 바라겠어? 그저 너희들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라주기만 하면 좋지. 너희들 잘 자라는 것 하나로 만족하며 사는 게 엄마 아빠의 소원이지. 다음에 또 봐. 그저 건강해야 돼. 안녕! 어리 버리 2023. 2. 11.
별서(別墅)에서 17 - 실내수도 주위도 얼어붙었네요 강추위가 몰아치면 별서 실내도 별 수 없었어요. 실내 온도가 8도 이하로 떨어지면 기름보일러가 돌아가도록 해두었어요. 목조주택이어서 그런지 강추위가 몰아쳐도 느낌은 다른 것 같았어요. 덧달아낸 부분에도 조리 시설이 만들어져 있어요. 수도가 얼까 봐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도록 조절을 해두었어요. 밤을 지새우고 나니 넘쳐흐른 물이 얼어버렸더라고요. 춥긴 추운가 봐요. 그런 일이 지난 1월에 딱 한번 있었네요. 전국이 강추위로 함께 고생하던 날이었어요. 따뜻한 남쪽 나라가 너무 그리워지네요. 어리 버리 2023. 2. 10.
난방비 폭탄을 피하는 나름대로의 방법 2 서재에서는 앞 글에서 말한 방법대로 추위를 피한다고 피했지만 잠잘 땐 어떻게 했을까요? 몇 년 동안 겨울에는 돌침대를 사용해 왔었는데 전기요금이 만만치 않게 나오더군요. 그래서 작년에는 전기장판을 구해서 돌침대 위에 깔았어요. 잠잘 때만 켜고 위에 얇은 이불을 덮었는데 의외로 아주 따뜻하더군요. 문제 해결의 핵심은 전기장판 위에 덮은 깔개(요)의 품질이 정말 좋았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거실 텔레비전 옆에 놓아둔 온도계가 작동하지 않은 걸로 보아 거실 온도도 섭씨 15도 밑으로 내려갔던가 봅니다. 다시 서재로 올라왔어요. 컴퓨터용 모니터와 스피커 사이에 하얀 테를 두른 온도계가 있어요. 실내 온도가 5도 정도로 떨어져 있네요. 엄청 추울 땐 2도까지 떨어지기도 하더군요. 남부지방이어서 그런지 강추위가 몰.. 2023. 2. 9.
난방비 폭탄을 피하는 나름대로의 방법 1 저녁과 아침에는 서재에서 책 보기와 컴퓨터를 사용한 글쓰기 작업이 불가능할 정도로 추웠어요. 그러니 어떻게 해요? 새벽외출을 하고 난 뒤 서재에 올라오면 전기 포트로 물부터 끓였어요. 식사 전에 마실 돼지감자차 한잔을 마시기 위해 물을 준비하는 거예요. 서재의 실내수도에서 물을 받아 다시 한번 더 끓여야 합니다. 서재에도 작은 침실이 있어서 봄부터 가을까지는 피곤할 때 휴식을 취하기도 해요. 하지만 겨울에는 엄두가 안 나네요. 커피포트에 물을 끓여서 발밑에 가져다 놓으려고 해요. 두터운 재질로 된 플라스틱 통에 뜨거운 물을 가득 채웠어요. 이런 통을 뭐라고 하지요? 이제 그 물통을 발밑에 놓아야지요. 아침마다 식사 전에 돼지감자차 한잔을 마시면서 뜨거운 물을 통에 가득 채워 발밑에 두고 추위를 이겨냈습니.. 2023.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