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어요.
성탄의 계절이 되면 나는 포인세티아 꽃을 떠올려봅니다.
빨강과 초록의 조화가 이토록 놀라운 시각 효과를 만들어낼 줄은 상상을 못 했어요.
2층에서 예배를 드린 뒤 포인세티아의 매력에 끌려 아래층올 내려와 보았어요.
다음 예배를 위해 파이프 오르간 연습을 해보는 권사님 뒤로, 포인세티아가 매력적인 눈길을
던져주는 것 같아서 한동안 눈길을 뗄 수가 없었어요.
예배당 안에 거룩함과 신성함이 맑은 햇살로 변해 폭포수처럼 마구
쏟아져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이런 거룩함과 신성함을 너무 좋아해요.
천박하고 야하며 품격없고 야비한 건 정말 싫어요.
나를 포함하여 이 공간에 드나드는 분들이 모두 다 거룩할 수는 없지만
스스로가 거룩해지려고 노력은 해야지요.
중학교 아이들이 모이는 공간에 가보았어요. 아이들이 던져주는 풋풋함이
공간에 가득했어요.
나는 저 나이에 뭘 했던가요? 어둡고 초라하고 비참했던 학창 시절이 떠올라오면
이 곳을 벗어나 하나님 계신 곳으로 빨리 가고 싶어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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