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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믿음과 천국 Faith & Heaven

이런 삶을 살다가 죽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by 깜쌤 2024. 12. 28.

2024년 올해는 거의 새벽 예배를 빠뜨리지 않았어요.

 

 

새벽에 나갈 때마다 거의 만나는 장로님 내외분이 저만치 앞에 가고 있네요.

 

 

나는 이 노부부를 볼 때마다 깊은 감동과...

 

 

부러움을 같이 느껴요.

 

 

부부가 함께 새벽예배를 드리러 가는 복을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마음과 호흡이 잘 맞는 데다가 삶에 대한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짝을 만나서 사는 건

엄청난 복을 받은 거나 마찬가지예요.

 

 

나는 그런 복을 넘치도록 받았으면 하고 바라왔어요.

 

 

그런데 말이죠, 그게 아무나 가질 수 있는 복이 아니라는 사실을 

늦게 깨달은 거예요.

 

 

집으로 돌아가다가 서산으로 기우는 달을 보게 되었어요.

 

 

 

https://yessir.tistory.com/15869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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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달이 휘영청 빛을 뿜으며 떠있었기에 다리를 건너가다말고 멈춰서서 한참동안이나 하늘을 바라보았어.  갑자기 정말 갑작스럽게, 가슴 한구석 깊이깊이 묻어두었던 아련한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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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청년 시절 일이 떠오르며 나도 모르게 어느덧 눈가가 촉촉해지더라고요.

이 나이에 말이죠.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