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가득한 서재에 앉아있으면 행복을 느껴요.
그건 별서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어떤 이들은 나를 두고 제법 사는 부자라고 생각하는가 봐요.
그 흔한 자가용 승용차도 한 대 없어서 항상 걸어 다니고, 자전거로 돌아다니는 나를 두고
부유하다고 여기는 분이 있다니 어안이 벙벙하기도 해요.
서재와 별서에 있는 내 물건들 중에는 돈 주고 새로 산 것들이
거의 없어요.
남이 쓰다 버린 것을 재활용한 것이거나 중고 물품들이 대부분이죠.
별서와 서재에서는 주로 책 보고 음악 듣고 가벼운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요.
하지만 지금 가진 것들도 너무 많다 싶어 이제는 하나씩 버리고 있어요.
나 죽고 나면 모두가 쓰레기가 될 것 같아서 말이죠.
난 이렇게 살아가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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