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몇백년 살것처럼 설치더라.
어차피 다 사그라지는 것인데
더 붙잡으려고
더 가지려고
모두 다 바지런을 떨었더라.
어떨땐 삶이
들꽃 한송이보다 보잘것 없어보이기도 하더라.
아무것도 남긴 것 없이 하찮게,
아무 보람없이
가버린 인생이 그렇게 가르쳐주더라.
아둥바둥거렸지?
아옹다옹했지?
아서라.
아무것도 아니더라.
아무것도 아니었더라.
앵두가 흐드러지게 맺혔어도
따먹을 사람 없을 줄 짐작이나 했으랴?
앵두처럼 바알간 볼을 가진 새색시도
다 늙더라.
그게 인생이더라.
논둑에 망초가 피고
밭둑에도 망초가 피고
들녘에 개망초가 우거졌어도
끝머리엔 봐 줄 사람이 없더라.
그래도 개망초들은 불평없이 잘만 퍼졌더라.
우리들만 가슴속에 응어리 머금고 살더라.
잡을 필요가 없겠더라.
다툼 벌일 필요도 없겠더라.
다 흘려 보내는 것이 더 더욱 홀가분하더라.
그게 인생이더라.
사는게 다 그렇다더더니
살아보니
한 세상 살아보니,
정말 사는게 다 그렇더라.
다 그렇더라.........
어허허허허허허~~
어~~ 허 허 허 허 허 허 허~~~
虛~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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