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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500

비오는 날 숲속에서 인생을 보다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나는 숲속으로 가지 않았다. 비가 왔기에 숲이 있는 공원으로 갔던 것이다. 가을비와 숲이 있는 공원....... 나는 그런 분위기를 좋아한다. 나이가 문제되는게 아니다. 잠시라도 내가 즐기고 싶은 분위기가 있다면 나는 기어이 찾아가고야 마는 성미다. 내가 그녀를 .. 2012. 10. 28.
제자의 결혼식을 끝내고나서 이런 사례는 받아야할지 모르겠네 평생 시골 촌동네에서 선생을 하고 살았으니 사회적인 저명인사의 자녀를 가르칠 일이나 저명인사를 만나 교분을 맺을 기회는 거의 없었다. 가난한 서민의 자녀들이나 그렇고 그런 나같은 봉급쟁이 자녀를 가르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게 억울하다거나 부끄럽다거나 하는 말은 아.. 2012. 10. 15.
이런 회사는 추천하고 싶다 택배회사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집앞에서 전화를 해왔는데 물건을 받기 위해 직장 밖으로 나갈 수도 없는 일이어서 집 부근의 커피가게에다가 택배물을 맡겨놓고 가시라고 당부를 드렸다. 퇴근후에 찾으러 갔다. 예상대로 동서식품회사에서 보내온 것이었다. 포장을 뜯자 사과문과 커.. 2012. 10. 8.
그 아이들이 눈에 밟혔다 갑자기 그 아이들이 눈에 밟혔다. 보고 싶었다. 새벽기도 시간에 시골교회 생각이 났다. 한동안 그 교회를 잊고 있었다. 추석 전날인 어제, 찾아가보기로 했다. 남산을 왼쪽으로 놓고 달렸다. 삼릉숲이 보였다. 강변엔 플라이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였다. 저 마을에 사시는 도예가 선.. 2012. 9. 30.
로벤피스에서 사진전시회를 열었다 로벤피스에서 사진전시회를 갖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커피 생각이 간절하던차라 한잔 마실겸해서 찾아가보았다. 경주제일교회 사진반팀의 작품이 중심을 이루었다.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의 솜씨지만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도 제법 된다. 순간포착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느낀다. 나야.. 2012. 9. 28.
사촌이라는 말을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나는 할아버지 모습을 못보았습니다. 삼촌이 없었으니 당연히 사촌은 그림자도 못보았습니다. 고모가 없었으니 고종사촌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사촌이라는 말을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큰어머니, 작은 어머니를 못보고 자랐습니다. 삼촌이 안계셨으니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습.. 2012. 9. 23.
나는 향기나는 친구를 곁에두고 산다 서재문을 열고 들어서자 향기가 가득했다. 보통은 책내음이 나를 반겨주었지만 며칠 전부터는 맑고 서늘한 향기가 나를 맞아주었다. 방안 가득히 난향이 묻어있었다. 얼마나 맑고 그윽한지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여는 것이 싫어졌다. 바로 이녀석 때문이다. 꽃을 피운 녀석은 동양란과 서.. 2012. 9. 20.
굴다리 속에서 굴제비를 만나다 제비의 종류를 검색하다가 제비있는 것을 발견했다. 춤꾼으로 알려진 제비족에는 3가지 종류가 있다고 한다. 족(足)제비와 수(手)제비와 알제비란다. 무슨 말인지 정 궁금하면 검색해보기 바란다. 그런 시시껄렁한 이야기는 내 손으로 쓰기가 싫기 때문이다. 벌초를 하러 갔다가 굴다리 .. 2012. 9. 15.
초가을 냄새가 난다 나에겐 자동차가 없으니 기동성이 있을리가 없다. 어디 멀리 가고 싶어도 마음대로 갈 수가 없다. 그래서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정말 빤하다. 자전거를 타고 경주 변두리를 도는 것 뿐이다. 집을 나와서 천북으로 갔다. 천북은 보문관광단지 뒤쪽이다. 천천히 페달을 밟는다. 맨날 가는 곳!.. 2012. 9. 6.
우보역 풍경 모든 것이 다 꿈속 장면인듯 합니다. 어리 버리 2012. 9. 1.
드디어 제비집을 찾았다 나는 녀석들이 어느 집에 사는지 정말 궁금했다. 정말 오랫만에 찾아온 제비가 어느집에 터를 잡고 사는지 알고 싶었다. 남의 집을 일일이 다 살펴볼 수가 없어서 안타까웠는데 드디어 찾았다. 지난 6월에 우리 동네를 찾아온 제비에 관한 글을 한편 올린 사실이 있다. http://blog.daum.net/yessi.. 2012. 8. 21.
향기나는 사람이 있다 그는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변두리에 산다. 시내에서 차로 한십여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차가 없는 내 입장에서는 시내버스를 타고가든지 아니면 자전거를 타고 가야하는데 자전거를 탈 경우 변두리라고 해도 한시간은 족.. 2012. 8. 12.
기차를 타고 다녀오다 대구를 다녀왔다. 기차 매니아인 나는 당연히 기차를 타고 간다. 동대구역에 내려 지하철을 타고 대구역으로 갔다. 대구역 위 건물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북동대구쪽이 환하게 다 보인다. 멀리 앉은 경치가 선명하게 다가왔다. 팔공산 자락도 그 생김새가 제법 선명하다. 막국수.. 2012. 8. 7.
고급예술일수록 사람이 적은 것도 문제다 이제는 은퇴를 하신 어떤 교수님께서 플룻을 배우고 싶어하시는것 같았다. 마침 경주 포항 울산쪽에서 한껏 이름을 날리는 멋진 솜씨를 지닌 아가씨의 플룻 연주가 있었기에 함께 보았다. 자리는 각각 따로 앉았지만 느낌은 비슷했던 모양이다. 바로 지난 주 금요일밤 이야기다. 나는 플.. 2012. 7. 30.
캠프! 잉글리시 캠프! 정말 무더웠던 여름날, 네분의 원어민 선생님과 아홉분의 한국인 선생님들이 힘을 합쳐 60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4일간의 영어캠프를 차렸다가 이제 끝을 냈다.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맥이 탁 풀려버렸다. 토요일 오후지만 네시부터 잡혀있는 중요한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다시 집을 나서.. 2012.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