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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향기나는 사람이 있다

by 깜쌤 2012. 8. 12.

 

그는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변두리에 산다. 시내에서 차로 한십여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차가 없는 내 입장에서는 시내버스를 타고가든지 아니면 자전거를 타고 가야하는데 자전거를 탈 경우 변두리라고 해도 한시간은 족히 걸린다.   

 

 

나는 그가 살아가는 방식을 보며 배운게 참으로 많다.

 

 

남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여겨 두팔걷고 나서서 세밀하게 봐주는 모습하며, 누구보다도 강직한 모습으로 바르게 살아가는 자세는 남에게 귀감이 될만하다.  

 

 

나는 그의 부지런함을 보며 감탄할때가 자주 있다. 그는 태생적으로 부지런한 것 같다.

 

 

시간을 아껴 여러가지 취미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틈틈이 사진을 찍어서 책을 내기도 했다. 직장인으로서 유능함은 주위에 정평이 나있을 정도다.

 

 

그는 생김새만큼이나 온유하면서도 정갈하고 꿋꿋하다.

 

 

그를 본 사람들은 모두다 인상이 좋다고 말을 한다. 사실이 그렇다. 나같이 모자라고 못생긴 사람하고는 확실히 비유가 된다.

 

 

나는 그의 취미 영역이 어느 정도까지 뻗어있는지 잘 가늠하지 못한다.

 

 

워낙 다재다능하므로 어리바리한 나는 족탈불급이다.  

 

 

주일 저녁 그의 집에 초대를 받아갔다.

 

 

다른 교우 내외분과 우리 식구, 그리고 그의 가족이 모였으니 모두 여섯사람이 모여 식사를 함께 한셈이다. 

 

 

바베큐 파티를 즐긴 셈인데 그분 내외의 푸짐한 인심덕에 모처럼 포식을 했다.

 

 

그의 집에는 뭐하나 흐트러짐이 없다.

 

 

심지어는 낡은 집에서 벗겨낸 기왓장 한조각이라도 정갈하게 갈무리를 해두었다.

 

 

찬찬히 들여다보면 구경할게 참 많은 집이다.

 

 

모든 사람이 다 그처럼 산다면 우린 순식간에 문화강국이 될것이다. 프랑스가 뭐 별거랴 싶을 정도의 문화강국!

 

 

사물을 보는 식견이 남달라서 나는 항상 감탄을 한다.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다는게 너무 행복할 지경이다. 정말이지 그에게서는 향기가 난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