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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500

그들 때문에...... 연말에 자전거를 타고 경주시 인근의 농어촌 교회를 다녀왔습니다. 그냥 슬금슬금 가본 것이지요. 왜 갔는지 가서 무엇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으려고 합니다. 인구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시골에서 목회자 생활을 한다는 것은 극빈자로 살아갈 각오를 하고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 2012. 1. 8.
해운대에서 공연하다 부산을 향해 달렸습니다. 벌써 몇 달 전에 예약된 연주여서 안갈 도리가 없었습니다. 참석을 못할 형편에 있는 단원들도 계셨기에 나까지 빠질 수가 없었습니다. 해운대 문화회관에서 연주회가 있었습니다. 울산에서 부산으로 연결된 고속도로는 새로 만든 도로여서 그런지 교통.. 2011. 12. 18.
11월말까지도 봉숭아들은 꽃을 피웠다 11월 27일! 일요일. 봉숭아들은 오늘까지도 꽃을 피우고 있다. 허리는 이제 거의 다 고스라졌다. 물이 부족하면 허리부터 눕는게 봉선화들의 특징이다. 이제는 물부족이 아니라 추위때문에 고스라지고 있는 것이다. 녀석들은 가을에 싹이 터 올랐다. 봄부터 키운 녀석들은 일찌감치.. 2011. 11. 27.
하늘의 소리를 듣다 드디어 파이프오르간 공사가 끝나서 봉헌예배를 드렸습니다. 지난 11월 13일 주일 저녁 7시에 손님들을 모시고 작은 음악회를 겸한 봉헌예배를 드렸던 것이죠. 제가 섬기는 교회의 오르가니스트가 나와서 파이프 오르간의 특색을 살린 두곡을 연주했습니다. 그 모습을 조금 스케치.. 2011. 11. 22.
딸아이를 보내고.... 나도 예전에 남의 집 귀한 아가씨를 데리고 왔었으니 이제는 저도 딸아이를 남의 집에 보내드리는 것이 인간사 도리일 것입니다. 남들은 섭섭하지 않느냐고 축하겸 위로를 해주시기도 합니다만 글쎄요...... 부모로서의 할일 가운데 하나를 했다는 생각도 들었고 새로운 아들 하나.. 2011. 11. 20.
삶의 무게에 눌려 지치다 그나마 금요일에 일이 생긴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어쩌다가 시간표가 묘하게 짜여져 금요일에는 두시간만 수업을 하면 되었습니다. 선생은 마음대로 아프지도 못하는 직업입니다. 아이들 때문이죠. 담임선생이 없으면 아이들의 생활 리듬이 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교육과정을 .. 2011. 10. 30.
옛사랑때문에 인생을 망치다 -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그리고 대부 풋사랑, 첫사랑, 옛사랑, 짝사랑..... 사랑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시울이 붉어질 사람도 제법 있지 싶다. 사랑에 얽힌 이야기는 너무나 많아서 머리가 흔들릴 정도다. 오죽하면 어느 가수는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라는둥 "사랑은 아무나 하나'라고 하며 사랑을 원망하.. 2011. 10. 28.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오늘을 꼭 큰놈으로 한 수(首)정도 걸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열심히 찾아가보지만 돌아올땐 빈손으로 올 수밖에 없는 것이 내가 기억하는 붕어낚시였다. 저수지를 보면서 대물 붕어나 잉어가 어디쯤에서 유유히 헤엄치고 있을까하는 식으로 생각이 든다면 이미 벌써 중독.. 2011. 9. 18.
내가 배롱나무 꽃길을 달려야만 했던 이유 페달을 밟았습니다. 추석전에 꼭 다녀와야겠다고 마음 먹었기에 오르막을 오르는 고통을 감수하고 길을 떠났던 것입니다. 거리는 왕복 40킬로미터 정도지만 갈때의 오르막길을 생각하면 맥이 풀립니다. 경주에서는 그쪽으로 버스조차 다니지 않으니 자전거로 가는게 제일 편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남.. 2011. 9. 15.
정말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라 트라비아타 베르디의 어느 음악을 들으면 나로 인하여 박명(薄命)하여가는 여자의 눈물이 보인다. 후미진 뒷거리 성에낀 창가에 몸을 누이고 낯빛같이 흰 수건에 동백을 토하는 아니면 파랗게 깎은 머리를 달빛에 쪼이며 풍경우는 절마당을 맴돌고 있는지..... 어쩌면 나 마냥 흙바람 .. 2011. 9. 4.
고산병을 이겨내고 다녀왔습니다 8월 17일, 어제 밤늦게 집에 돌아왔습니다. 한동안 제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여행지였던 중국의 인터넷 카페나 호텔에서는 다음(DAUM) 블로그 접속이 불가능하도록 막아두었기 때문에 소식을 전하고 싶어도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는 접속이 가능하더군요. 푸른 하늘과 맑은 공.. 2011. 8. 18.
이게 사람사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바빠서 더 행복합니다 방학식은 지난 16일 토요일에 했습니다. 토요일이었지만 늦게까지 일을 했었습니다. 18일부터 5일간 영어캠프 행사를 가지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17일은 주일이었으니 교회행사를 주관해야했습니다. 18일부터는 학교단위 영어캠프를 하면서 동시에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캠프를 준비해야했습니.. 2011. 7. 29.
연수원에서의 강의 아침 6시 10분에 집을 나섰습니다. 오늘은 구미 경북교육연수원에 가서 강의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방학을 시작한지가 일주일이 더 지났는데 아직 하루도 쉬어보질 못했습니다. 지난 한주일간은 학교 영어캠프에 참가하여 뛰었고, 동시에 경주시내 아이들을 위한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영어캠프를 .. 2011. 7. 25.
다시 한번 더 그리움을 담아서 오늘 저녁에는 동생 식구들과 함께 2007년 여름에 돌아가신 선친의 추도예배를 드렸습니다. 죽음 저편의 세계는 참으로 묘한 곳이어서 그런지 우리가 그쪽으로 갈 수는 있어도 그쪽에서는 올 수 없는 세상입니다. 선친은 영천 국립묘지(=예전의 호국원)에서 영면하고 계십니다. 추도사를 하는데 자꾸 .. 2011. 7. 24.
치과병원에서 들려주는 음악 공연 카메라타 루체! 실내악단의 이름이다. Camera는 이탈리아어로 방을 의미하는 말이라고 알고 있다. 루체는 빛이라고 하니까 실내악단 <빛> 정도가 될까? 포항지역의 음악연주가들이 모여 실내악단을 하나 만들고 그 창단연주회를 한다길래 경주에서부터 달려갔다. 태풍의 영향으로 날씨가 험상궂었.. 2011.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