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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500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던가? 나는 책을 보고싶을 때마다 도서관을 찾아간다. 시립도서관을 찾기도 하고 학교도서관을 찾기도하며 정작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하면 사보기도 한다. 요즘은 한옥에 매력을 느껴 한옥과 관련된 책을 보기도 하고 현대건축과 관련된 책을 구해보기도 한다. 쉽게 쓰여진 책이었는데 읽을 .. 2013. 9. 28.
할리 데이비슨을 두고 혹시 당신이 1969년작 <이지 라이더 Easy Rider>라는 영화를 보았다면 그대는 영화 매니아라고 인정해 줄 수 있다. 데니스 호퍼와 피터 폰다, 그리고 잭 니콜슨이 얼굴을 내밀었다. 피터 폰다의 아버지가 헨리 폰다이고 누이는 월남전이 한창이던 당시 반전 운동으로 유명했던 제인 폰다.. 2013. 9. 20.
돌(石)이 아니다. 돌이었다! 천당밑에 분당이라고 하던데, 그 분당이라는 곳에 꼭 가야할 일이 생겼다. 첫돌 잔치를 한다니 꼭 가봐야했다. 아기의자에 앉아 이유식을 먹고 있었다. 집안 식구들만 초청을 해서 돌찬치를 한단다. 인터넷에서 돌잔치에 필요한 용품을 다 빌리고 장소만 음식점으로 정했다고 했다. 피붙.. 2013. 8. 17.
모량 ! 모량에는 박목월선생의 생가가 있습니다. 그쪽에 꼭 가봐야할 볼일이 있어서 가게 되었습니다. 나는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합니다. 불볕이 마구 쏟아지지만 그 정도 고생은 감수하기로 했습니다. 시내에서 출발하여 무열왕릉앞을 지나 가기로 합니다. 무열왕릉을 지난 뒤에는 고개를 넘.. 2013. 8. 10.
아기제비 삼남매 일전에 제비집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었다. 나는 제비둥지에 알이 있는지 새끼가 있는지 궁금해서 다시 찾아가 보았다. 카메라를 들고 기다렸더니 어미제비가 날아왔다. 저번 글의 주소는 아래 글상자 속에 있다. http://blog.daum.net/yessir/15867401 어미제비의 소리를 듣고 제비집에서 고개를 .. 2013. 8. 6.
엄마를 그리며 2 시골 기차역에는 이제 무궁화호 기차도 서지 않습니다. 논벌과 기차역 구내를 구별하는 철망이 담장 역할을 합니다. 철망으로 된 담장에는 나팔꽃들이 가득 피었다가 시들었습니다. 나는 봇도랑에 발을 담그고 잠시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말매미 주검이 보였습니다. 땅위로 올라와서 우.. 2013. 8. 5.
엄마를 그리며 경주에서 안동사이 중앙선 구간에는 기차가 없어도 너무 없습니다. 부전에서 출발하여 울산 경주 영천 안동 영주 제천 원주 양평을 거쳐 청량리로 가는 열차는 하루에 한편밖에 없습니다. 청량리에서 부전으로 내려가는 열차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부전에서 출발하여 강릉으로 가는 .. 2013. 8. 4.
정말 오랫만에 제비집을 찾았다 제비집이 있는 한옥을 찾아내었을땐 마치 내가 흥부가 된듯한 기분이었다. 녀석은 잠시 내 눈치를 살폈다. 내가 낯설었던 모양이다. 그러더니 이내 집으로 날개짓을 했다. 알을 품고 있지는 않은것 같은데..... 새끼 제비 소리가 들리지는 않았다. 어찌보면 새끼들이 눈도 못뜬 상태인지 .. 2013. 7. 29.
개량 한옥에 머무는 눈길 요즘은 이상하게도 개량한옥에 눈이 자주 간다. 눈이 간다는 것은 마음이 가있다는 말과 같다. 마음없이 눈이 따라가는 일도 있긴 있지만 관심은 생기지 않는 법이다. 눈길이 머무는 곳에 인간의 관심이 생기는 것은 만고의 진리이리라. 담을 하얗게 칠하고 낮춤하게 만들어서 안이 다 보.. 2013. 7. 21.
다시 한번 회룡포를 그리며 여름에 회룡포를 다녀온지가 벌써 4년이나 되었다. 어제일 같은데 그새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얼마전에 회룡포를 찍은 멋진 사진 파일을 하나 구했다. 불현듯 회룡포 생각이 나서 예전 사진 자료를 찾아본 것이다. 내성천을 가로질러 놓인 외나무 다리위로 아스라한 기운이 소복이 걸렸.. 2013. 7. 19.
후투티가 스스로 찾아와 주었다 경주남산 인근 포석정 부근에서 공부모임을 가지기로 했기에 약속장소를 찾아갔습니다. 선도산쪽으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는 저녁이었습니다. 한창 공부를 하고 있는데 눈에 익은 새한마리가 날아와 앉는 것이었습니다. 척보니 한눈에도 녀석이 후투티임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2013. 6. 27.
시골학교로 가는 길목에서 모처럼 감동을 찾았다 경주시내에서 300번대 버스를 타면 건천방면으로 가게 됩니다. 모처럼 300번대 시내버스를 탔습니다. 경주시내를 벗어나 KTX 신경주역으로 가는 갈림길목이 되는 광명을 지나면 모량이 되고 그 다음이 건천입니다. 모량에는 박목월 선생의 생가가 있고 도로가에는 금척리 고분들이 자리잡.. 2013. 6. 24.
대놓고 해대는 자기자랑 올해 상반기에는 유달리 강의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지난 6월 3일 월요일에는 경주시청에 초청되어가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90분 동안 이야기를 드리기도 했고, 또다른 일선 행정기관에 가서도 강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말이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자화자찬을 하는 것 같아서 낮.. 2013. 6. 23.
변두리길을 달려 불국사까지 자전거 라이딩을 즐겼다 경주시내에서 불국사까지는 약 16킬로미터쯤 됩니다. 모처럼 작은 시간이 생겼기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나는 교통량이 많은 7번 국도를 피해 남산밑으로 있는 마을길을 골라서 달렸습니다. 논에 비료를 뿌리고 있는 농부를 보다가 이상한 장면을 보았습니다. 고추밭의 모습이 약간 이.. 2013. 6. 18.
내 인생에서 제일 슬픈 일 가운데 하나는? 나는 집을 떠나 멀리 갈 일이 있으면 일단 책부터 챙깁니다. 특히 기차를 타고 어디를 갈일이 생기면 반드시 배낭속에는 책 몇권과 신문같은 것을 넣어둡니다. 배낭여행을 갈때도 배낭여행 안내서는 기본으로 가져 갑니다. 자다가 새벽에 잠이 깨면서 눈이라도 떠지면 제일 먼저 책을 봅.. 2013.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