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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500

홀아비를 면하다 영천에 가서 강의할 일이 있었기에 기차를 탔습니다. 촐장을 갈 때는 기차를 타는게 여러모로 편합니다. 자가용 승용차가 없으니 기차나 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만 나에게는 버스보다는 기차가 훨씬 편합니다. 기온이 급강하해서 그런지 차창밖의 분위기조차 싸늘하게 느껴집니.. 2013. 2. 8.
평생 처음으로 찜질방에 들어갈뻔했던 사내 누가 들으면 거짓말이라고 하겠지만 나는 평생토록 찜질방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습니다. 그런 시간이 생기면 혼자 걷거나 책을 본다는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다가 내가 속한 성경공부팀 총무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다함께 좋은 곳에 가서 밥이나 한번 같이 먹자고 해서 따라 나섰.. 2013. 1. 27.
좋은 음악이 삶을 가치있게 만든다 4년전인 2008년 6월, 별로 잘하지도 못하는 음악실력을 가진 내가 찬양대원으로 헨델이 작곡한 <메시아> 연주에 참여해본 적이 있다. 한2,3년 전인던가? 포항시립합창단에서 다시 그곡을 가지고 연주를 한다고 해서 아는 분과 함께 가서 보고 듣고 온 기억이 있다. 경주 포항지역을 중심.. 2012. 12. 27.
다시 썰렁한 집에 들어서며.... 어제 12월 22일 금요일에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토요일에는 장거리 나들이를 해야하는데 겨울비 치고는 제법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경주에는 비가 내리지만 북쪽으로는 틀림없이 눈이 내릴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대구를 지나 구미를 넘어서자 산천이 하.. 2012. 12. 22.
두들겨 팼다. 그랬더니 말을 들었다 며칠전부터 컴퓨터에 연결시켜둔 오디오가 작동하지 않았다. 파이오니어 정품(正品)인데 약 8,9년전에 아파트에서 누가 내어다버린 것을 주워온 것이다. 소리가 워낙 부드럽고 장중해서 그동안 잘 써먹은 놈인데 한 2주일전부터 파워 버튼이 고장이 나서 소리를 내지 않게 되었다. 너무 .. 2012. 12. 16.
진정한 고수에게 멋지게 한수 더 배워야 한다 세상에나..... 살다가 살다가 이런 집은 처음 보았다. 그 가게에는 뭐든지 칼같이 각이 잡혀있었다. 요즘 말로 하자면 엣지가 넘쳐났다. 그 가게에는 손님들 구두 한켤레도 허투루 정리된 것이 없었다. 신발이면 신발, 물건이면 물건.... 심지어는 식재료로 사용하는 배추까지도 줄이 딱딱 .. 2012. 12. 14.
내가 꿈꾸는 음악회, 그리고 서라벌 스트링즈!! 음악회의 계절이다. 경주가 비록 작은 도시라고는 해도 연말을 맞아 온갖 다양한 장소에서 여러가지 음악회가 열리는 중이므로 잘만 찾으면 날마다 고급 음악을 즐길 수 있다. 12월 10일 월요일 저녁에는 참한 실내악단의 연주회가 있었다. 서라벌 스트링즈라는 이름을 가진 실내악단인데.. 2012. 12. 13.
한잔의 커피를 즐기기 위해 궁상을 떨었다 시설을 깔끔하게 새로 단장해둔 커피숍을 발견했다. 한번은 들어가봐야지 하고 벼루어 오다가 어느날 들어가보게 되었다. 한옥이어서 첫인상은 단정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당에서 보는 주위 풍경이 너무 산뜻했다. 실내에서 보는 풍경도 일품이었다. 실내에 앉아서 아메리카노 커피 .. 2012. 12. 5.
예전 일기장을 찢어던지며 나는 이제 초등학교 6학년때 썼던 일기장 한권만을 남겨두었습니다. 얼마전에는 젊었던 날에 썼던 일기장들을 찾아내어 다 찢어버렸던 것입니다. 추하고 더러웠던 날들에 대한 추억과 기억은 다 지워버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추한 기록을 찢어버렸다고 해서 더러운 기억조차 사라지는.. 2012. 12. 3.
겨울나기 보문에서 아침 모임을 가지기로 했다. 모두들 워낙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 몸담고 살아가는 형편인지라 시간의 공통분모는 이른 아침 시간에 갖는 모임이 가장 유리했다. 출근전 이른 아침시간에 모임을 가지는 것은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많다. 새벽약속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므로 .. 2012. 12. 1.
내가 혼자서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 아내가 집을 나간지 이주일이 넘었다. 가출한게 아니고 멀리 다니러 간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혼자서 밥을 해먹는 처지로 굴러떨어지고 말았다. 물론 빨래도 직접해야 한다. 세탁기 돌리는 것도 어색해서 손빨래를 하고 만다. 주로 양말과 내의 정도를 빨래하는 수준이지만 가끔은 외출.. 2012. 11. 22.
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 쇠퇴해가는 작은 중소도시에서 청소년들로 이루어진 오케스트라를 조직해서 연주회를 가진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경주를 보고 시들어가는 도시라고 말하는게 약간 그렇긴 하지만 최근들어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경주크로스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 2012. 11. 12.
이젠 냐옹이도 사회를 본다 녀석은 도도하게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한가운데 턱버티고 앉아서 인간들을 위압하기 시작했다. 그날 회의의 사회를 맡은 자는 냐옹이였다. 확실히 녀석에게서는 의장님다운 카리스마다 넘쳤다. ㅎㅎ 어리 버리 2012. 11. 4.
쉽게 보이는 일은 없다 - 서각전시회 서각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로벤피스에서 열렸다. 경주제일교회에서 운영하는 작은 카페 이름이 로벤피스이다. 영리가 목적이 아닌 가게다. 섬김과 나눔이 목표인 그런 가게다. 시골사람들이 만든 서각 작품이라고 해서 우습게 여기면 곤란하다. 엄청난 노력과 수고가 배인 작품들임을 .. 2012. 11. 1.
순서없이 가기 순서대로 와서 차례없이 가는 것! 그게 인생이다. 맨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야만 하는 것! 그게 인생이다. 아무리 거창한 것을 꿈꾸었을지라도.... 다 남겨두고 가야하는 것! 그게 우리네들 삶이다. 인생의 법칙이다. 어리 버리 2012.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