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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500

엘러건트 유니버스 - 난해했지만 흥미진진했다 12월 17일 현재로 영화 <인터스텔라>의 누적관람객수가 천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한다. 그 정도면 엄청난 성공이라고 볼 수 있겠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상영된 영화중에서 외국영화로 관객 1천만명을 넘어섰던 영화는 두편뿐이었다. <아바타>와 <겨울왕국>이 그.. 2014. 12. 17.
레인보우 페스티벌에서 11월 16일, 작은 음악회에 출연을 했다. 남성중창단과 합창단 멤버로 뛴지가 벌써 13년이 되었다. 그동안 숱하게 많은 음악회에 출연을 해보았다. 음악회라고 해봐야 대도시에 비하면 시골에 해당하는 소규모 지방도시에서 벌어지는 작은 행사였지만.... 행사를 위해 꽤 많은 준비를 했다. .. 2014. 12. 9.
이제 계약기간이 끝나간다 지난 석달동안은 시내 어떤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기간제교사가 되어서 전담교사 역할을 해본 것이다. 기간제교사, 전담교사라는 용어가 나오니 말이 헛갈릴 수도 있겠다. 전담교사는 특정한 과목 한두가지만 가르치되 담임을 맡지 않은 교사를 말하고 기간제교사는 이름 그대로 .. 2014. 11. 20.
짝을 이루었으면 반드시 행복해야한다 지난주 토요일에는 자전거로 보문관광단지를 향해 부지런히 달렸다. 얼마전에 함께 근무했던 총각선생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기 때문이다. 결혼한다는 것이다. 은퇴를 한뒤에 이런 전화를 받는 것은 너무 행복한 일이다. 마리 로랭생은 그녀의 시 속에서 잊혀진 여자가 제일 슬픈 .. 2014. 11. 15.
보고싶기에..... 목소리만 듣고 산다는 것은 슬픔이다. 그 소리조차도 들을 수 없다는 것은 더 큰 비극이고..... 왔다간지가 벌써 두달이 되었다. 그래도 보고 싶었다. 오늘 아침에..... 두돌하고도 조금 지났다. 이젠 제법 말을 배웠다. 출근할 때마다 저렇게 배웅을 해주었다. 얘는 토끼를 엄청 좋아했다. .. 2014. 11. 5.
제 3회 영어말하기대회를 마쳤다 10월 4일 토요일 아침 9시부터는 제3회 영어말하기대회를 진행해야 했다. 경주신문사와 경주제일교회가 공동주최하는 이 대회는 올해가 세번째였는데 해마다 9월 하순경에 열렸다. 중고등부와 초등부로 나누어서 참가를 할 수 있는데 각 부문 대상 수상자(2명)에게는 장학금 각 50만원씩을.. 2014. 10. 9.
확실히 나는 신의 직장에 다닌다? 집에서는 7시 55분경에 출발한다. 그 흔해빠진 자가용차 한대조차 없으니 당연히 자전거로 갈 수밖에 없다. 강변으로 시원하게 뻗은 길을 자전거로 달린다. 비가 오고 바람불고 눈이 오고 우박이 떨어져도 나는 어지간하면 자전거를 타고 간다. 시내버스를 타면 좁은 공간안에 갇혀있어야.. 2014. 9. 18.
노래를 부른 뒤 다시 전쟁터로 돌아갔다 그들은 이스라엘에서 왔다. 모란(Moran)합창단이다. 열두살에서 열여덟살까지의 청소년들로 이루어진 합창단이다. 그들이 만들어낸 음악을 이야기하기 전에 올여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충돌로 인해 목숨을 잃은 애꿎은 생명들을 위해 깊은 애도를 드린다. 모란합창단은 서울에서 .. 2014. 8. 28.
세상에서 가장 멋진 출근길을 달린다 며칠 이어서 비가 온 뒤로는 흐르는 물의 양이 부쩍 늘었다. 무엇보다 맑아서 좋다. 평소에 이정도만 흐른다면 거짓말을 조금 보태서 말하자면 래프팅을 해도 가능할 것 같다. 8월 25일이 첫출근이었는데 그날은 아침부터 비가 왔다. 우산을 들고 자전거를 타려면 한손으로 운전해야하니 .. 2014. 8. 27.
칡꽃과 어머니 꽃이라는것은 반드시 시들기 마련이다. 시들면 떨어져야 하고....... 학교에서 마주치는 조그마한 딸 아이들을 볼때마다 나는 가슴이 뛰면서 마음이 저려온다. 저 아이도 언젠가는 엄마가 되어 몇사람의 가슴속에 새겨지지 않을까싶어서 말이다. 여성으로 태어나서 어머니가 되어보지 못.. 2014. 8. 26.
또다른 이별 - 다시 아이들과 헤어지며 2014년 3월부터는 기간제 교사로 6개월간 계약을 하고 일을 했다. 8월 24일까지 계약을 했으니 아직 한달정도의 기간은 남은 셈이지만 방학을 해버렸으니 아이들과 이별을 해야만했다. 아이들 세계에서는 엄한 선생이라고 소문이 나서 그런지 처음에는 모두들 힘들어했다. 하지만 사람은 .. 2014. 7. 30.
자연산 물회를 먹었다 친구를 만나러갔다. 대구에서 친구 몇이 내려와서 함께 모여 포항까지 한번 가보기로 한 것이다. 모두들 젊었던 날부터 알았으니 평생을 함께 한 친구나 마찬가지다. 친구가 경영자로 있는 학교는 깔끔하기 그지 없었다. 워낙 성품이 좋은 친구이니 직원들을 다루는 솜씨가 탁월한듯 하.. 2014. 7. 19.
강의가 체질이다 이틀전인 7월 13일에는 인근 교회에서 젊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했다. 일요일에는 정신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지만 옆교회에서 부르는데 안갈 도리가 없었다. 은퇴를 하고 난 뒤에는 심심해서 어떻게 살아가나 싶었는데 기간제교사도 해가며 또 이런 저런 곳에서 초청을 받.. 2014. 7. 15.
어머니와 학교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기 며칠전 어쩌다가 잠시 틈이 생겼다. 나는 답답해진 속을 풀어보려고 자전거를 타고 울산쪽으로 달렸다. 경주-용장-봉계-두동까지 가보기로 했다. 원래는 울산 천전리 각석계곡까지 가려고 했지만 병원침대에 누워계시는 어머니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싶어서 두동.. 2014. 7. 3.
몇가지 유품을 정리했다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기위해 내려왔던 누님들과 아우들이 다 떠난 뒤, 혼자 앉아 어머님 유품을 정리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쓰셨던 살림살이들은 시골집에 있기에 그것은 며느리들이 날을 잡아 함께 모여서 정리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나는 어머니께서 가지고 오신 몇안되는 물건들을 .. 2014.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