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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변두리길을 달려 불국사까지 자전거 라이딩을 즐겼다

by 깜쌤 2013. 6. 18.

경주시내에서 불국사까지는 약 16킬로미터쯤 됩니다. 모처럼 작은 시간이 생겼기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나는 교통량이 많은 7번 국도를 피해 남산밑으로 있는 마을길을 골라서 달렸습니다. 논에 비료를 뿌리고 있는 농부를 보다가 이상한 장면을 보았습니다. 고추밭의 모습이 약간 이상하지 않습니까? 

 

 

새로 개발한 고추농사 방법일까요? 너무 신기해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저렇게 하면 잡초가 못자라는 것일까요?

 

 

텃밭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한없이 부러워집니다.

 

 

이쪽은 고구마 밭입니다. 고구마도 꽃이 핀다고 하더군요. 나는 경주여자 정보고등학교 옆을 지나 불국사 기차역을 거친 뒤 불국사앞 상가마을까지 갔습니다.

 

 

한번씩은 쉬어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쉬지 않고 달렸더니 기진맥진해지고 말았습니다. 나는 벤치에 앉아서 가지고 간 깡통커피를 땄습니다.

 

 

벤치 틈바구니 사이로 줄기와 꽃대를 밀어 올리고 기어이 꽃까지 피운 망초를 보며 잔잔한 감동과 함께 삶에 대한 의지를 배웠습니다.

 

 

 

불국사 주차장 앞 상가 부근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경주에서 생산된 밀을 가지고 칼국수를 만들어낸다는 집을 찾아갔습니다. 

 

 

점심을 먹고 기운을 차린 나는 다시 주차장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불국사 앞 주차장에서 방향을 틀어 다시 시내로 달렸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7번 국도는 피해서 달렸습니다. 호젓한 시골길을 달리는 기분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논벌 한가운데로 난 길을 달려갑니다.

 

 

지나가는 자동차도 거의 없는데다가 호젓하기만 하니 이런 호사가 다있는가 싶습니다.

 

 

통일전 앞을 지나 산림환경연구소를 지나서는 남천을 따라 난 도로로 달렸습니다.

 

 

동남산을 왼쪽으로 끼고 달리는 것이죠.

 

국립경주박물관을 지난 뒤 첨성부근의 카페 거리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기로 헸습니다.

 

 

아는 분과 만나기로 한 곳입니다.

 

 

커피를 대접하고는 다시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짧은 자전거 라이딩이었기에 아쉬움이 살짝 묻어났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