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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할리 데이비슨을 두고

by 깜쌤 2013. 9. 20.

 

혹시 당신이 1969년작 <이지 라이더 Easy Rider>라는 영화를 보았다면 그대는 영화 매니아라고 인정해 줄 수 있다. 데니스 호퍼와 피터 폰다, 그리고 잭 니콜슨이 얼굴을 내밀었다. 피터 폰다의 아버지가 헨리 폰다이고 누이는 월남전이 한창이던 당시 반전 운동으로 유명했던 제인 폰다이다. 대단한 이력을 지닌 영화가족인 것이다.

 

아널드 슈와제네거가 나온 <터미네이터> 정도는 다 보았으리라. 오토바이 사진 한장 달랑 올려놓고 오래된 영화와 근육질 배우를 들먹거리는 이유는 무엇때문일까? 눈치빠른 분들은 단번에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알것이다. 영화제목만 보고 공통점을 알아맞출 수 있다면 대단한 영화광이며 상식이 풍부한 분이라고 인정해 줄 수 있다.

 

 

사진 속에 등장하는 오토바이는 어지간하면 다 아는 할리 데이비슨이다. 오토바이 업계의 최고 브랜드 회사라고 보면 된다. 할리와 데이비슨이 만든 회사니까 할리 데이비슨이다. 윌리엄 할리(William S. Harley)와 아서 데이비슨(Arthur Davidson)이 1903년에 미국에서 처음 만든 명품 오토바이 회사다.

 

한때 소형 오토바이 개발과 생산이 나섰다가 회사가 망할 지경에 이르자 정신을 차려 다시 특유의 대형 오토바이를 생산하는 업체로 거듭났다. 할리 데이비슨은 배기량 883㏄ 이상의 대형 모터사이클을 생산하는 업체로 유명하다.  

 

 

 

이 사진을 모르는 사람이 있으랴? 영화 <이지 라이더> 속의 명장면이다. 배우들이 타고 있는 오토바이는 개조한 할리 데이비슨이다. 사진 출처는 DAUM영화이고.

 

 

 

  • 터미네이터! 미래 세계에서 현재의 세계로 보내진 종결자! 터미네이터 2에 등장하는 슈와제네거의 오토바이탄 모습을 기억하시리라. 그때 그가 탄 오토바이가 할리 데이비슨이다.

 

     캘리포니아주지사를 역임한 아널드 슈와제네거

     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이미 즐겁기만 하다.

    

     주지사로의 능력은 별개로 치더라도 영화배우

     출신으로는 역사상 두번째로 주지사가 되었다. 

     첫번째는 소련을 무너뜨리는데 일등공신이

     되었던 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이었다.     

 

    

   

     

     

     

     


     

    사진 출처 : DAUM 영화

     

     

     

    대릉원 앞주차장 부근에서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만났다. 할리 데이비슨이야 한두번씩 만나는 오토바이지만 차림새가 아주 특이했다. 서부개척시대를 연상시키는 가죽 안장과 어디에서도 쉽게 깔고 누울 수 있는듯한 돌돌 말아둔 담요 한장, 이지 라이더에 등장하는 헬멧과 뒤에 걸친 가죽제품! 현대판 서부개척자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에 호기심을 가지고 사진을 찍었던 것이다.

     

     

     

     

    영화 <이지 라이더>의 한장면이다. 오토바이 뒤에 매단 헬멧에 성조기 문양을 넣지 않았던가? 할리 데이비슨의 진정한 매력은 배기통에서 나오는 저음이다. 인간의 심장 박동 소리를 연상시킨다는 저음은 소음 수준을 넘어 원초적 예술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두두두두두두~"

     

     

    길건너편 작은 카페에 라이더들이 몇명 보였지만 누가 주인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 물어볼 것도 조금 있었는데 말이다. 나는 평생 탈것과는 크게 인연을 맺지 않고 살았다. 내가 몰아본 탈것이라고는 기껏해야 자전거 뿐이었기에 오토바이에 대한 관심은 크기만 했지 실제 가져보지는 않았다. 그런데 말이다, 왜 그런 것을 꼭 한번 가져보고 타봐야겠다는 욕심이 생기지 않는지 나도 그게 궁금하다.

     

    할리 데이비슨 한국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제일 비싼 녀석은 4200만원이라는 가격이 매겨져 있었다. 오토바이 한대의 가격이 어지간한 승용차 가격보다 높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습게 볼 물건이 아닌 것이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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