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대놓고 해대는 자기자랑

by 깜쌤 2013. 6. 23.

 

올해 상반기에는 유달리 강의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지난 6월 3일 월요일에는 경주시청에 초청되어가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90분 동안 이야기를 드리기도 했고, 또다른 일선 행정기관에 가서도 강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말이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자화자찬을 하는 것 같아서 낮이 간지럽고 뜨거워져서 그동안 잘 꺼내지를 못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상반기 마지막 강의는 경주 인근의 작은 초등학교에 가서 했습니다. 일반 행정관청에서는 관광과 여행과 자기계발에 관한 이야기를 드리지만 학교에서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지도기법, 학습지도 기법과 학급경영에 관해 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7월에는 인근 영천시의 어떤 초등학교에 가서 아이들을 다루는 시범을 보여드리고 직접 생활지도를 하는 것으로 1학기 강의를 마무리 지을 것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몰라도 저는 90분짜리 강의를 한번 하고 나면 온몸에 진이 다빠져 녹초가 되어버립니다. 물론 그동안 꾸준하게 쌓인 피로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올해는 유난히도 많이, 그리고 자주 아팠습니다. 어제 밤에도 그냥 쓰러지듯이 잤습니다.

 

 

 

선생이라는 직업을 가졌으니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학교에서 쓰러져 죽으면 더 없는 영광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제가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죽을지는 모르지만 평소 생각은 그랬었습니다. 

 

 

더 치열하게 살지 못하고 아쉽게 흘러보낸 날들을 생각하면 정말 후회스럽기만 합니다. 아무렇게나 보내버렸기에 낭비했다는 느낌만 가득한 20대 시절을 생각하면 후회뿐이기에, 오늘 하루도 아름다운 순간들로만 엮어나가고 싶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