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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후투티가 스스로 찾아와 주었다

by 깜쌤 2013. 6. 27.

 

경주남산 인근 포석정 부근에서 공부모임을 가지기로 했기에 약속장소를 찾아갔습니다. 선도산쪽으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는 저녁이었습니다.

 

 

한창 공부를 하고 있는데 눈에 익은 새한마리가 날아와 앉는 것이었습니다. 척보니 한눈에도 녀석이 후투티임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경주황성공원에는 후투티가 번식하는 나무가 있어서 5월이 되면 전국에서 몰려든 내노라하는 전문사진작가들로부터 아마추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분들이 성능좋은 카메라들을 즐비하게 세워두고 사진을 찍습니다.

 

  

나는 똑딱이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그냥 찰칵찰칵 눌러대는 사람이니 그런 분들하고는 처음부터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후투티 같은 새를 찍어보겟다는 꿈은 애시당초부터 가지지도 않고 살았는데 녀석이 내 앞에까지 일부러 찾아와서 알짱거려주니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DAUM백과사전에서는 후투티라는 새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파랑새목(─目 Coraciiformes) 후투티과(─科 Upupidae)에 속하는 새.

 

 

유럽과 아프리카의 남부, 아시아의 남동부에 분포하는 관우(冠羽)가 뚜렷한 새이다. 몸길이가 28㎝ 정도이고, 머리와 어깨는 분홍빛이 도는 갈색이며, 길고 끝에 검정색 점이 있으며 세울 수 있는 관우가 있다. 또 날개와 꼬리에는 흰색과 검정색의 줄무늬가 있다.

 

 

길고 아래로 휜 부리를 땅속에 찔러넣어 곤충류와 소형 무척추동물을 잡아먹는다. 일부 분류체계에서는 에티오피아에서 남아프리카까지 분포하는 아종을 별도의 종인 아프리카후투티(U. africana)로 분류하기도 한다.

 

 

 

녀석은 땅속에 사는 여러 종류의 벌레를 잡는데 뛰어난 소질을 가지고 있다는군요. 어떤 이들은 땅강아지 킬러라는 식으로 표현을 하기도 했습니다.

 

 

스스로 찾아와준 후투티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날려주어야겠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