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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500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어머니를 떠나보냈습니다. 얼마되지도 않는 천수답을 가지고 새벽부터 죽어라 일하면서 땅을 파먹고 살아야만 했던 가난한 농부의 2남 1녀중 가운데로 태어난 어머니는 고난의 세월을 살았습니다. 아버지가 7년전에 담도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 어머니는 시골 집에서 혼자 사셨습니다. 폐.. 2014. 6. 24.
사그라져가다 생명이 사그라져간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그게 피로 이어진 육친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외증조할머니를 이 아이는 기억해낼지 모르겠다. 훗날을 위해 사진이라도 한장 남겨야겠다싶어 올려보았다. 어머니는 의식이 혼미해져간다. 사람은 알아보지만 말을 할 힘이 없다. 출근을 잠시 .. 2014. 6. 17.
현충일에 아버지를 그리며 선친은 국립영천호국원에 영면하고 계십니다. 쉽게 말하자면 국립묘지에 누워계시는 것이지요. 현충일을 맞아 아버지를 뵙고 오기로 했습니다. 경주에서 자전거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동학을 창시한 수운 최제우 선생의 생가는 경주시 현곡면에 있습니다. 그 앞을 지나갑니다. 경주시에.. 2014. 6. 16.
블로거로 10년 살기 2005년 4월 13일에 블로그를 개설했다. 오늘이 2014년 5월 26일이니 블로그를 시작한지 벌써 9년하고도 한달 반이 지난 셈인데 햇수로는 10년이 되었다. 10년 세월이 흐르는동안 4천여편 이상의 글을 써서 올렸다. 내 블로그에 손님으로 오시는 분들 눈에는 이 글이 4001번째의 글로 보이겠지만 .. 2014. 5. 26.
병원에서 아무래도 오동나무같다. 잎 크기하며 꽃 색깔이 오동나무가 틀림없다. 병원입구에 오동나무가 서있었다. 기차를 타고 대구에 가서는 다시 지하철로 갈아타고 영남대학병원에 갔다. 어머니께서 입원해계셨기 때문이다. 동생이 어머니를 모시고 와서 병원에 입원을 시켜놓았다고 연락을 .. 2014. 5. 10.
화본에서 기차를 타며 어머니를 뵙고 오는 길에 화본마을을 들렀다. 예쁜 기차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봄이 가득했다. 4월 12일의 일이었다. 개나리와 조팝나무꽃이 천지에 가득했다. 조팝나무의 하얀꽃은 이른 봄경치의 백미다. 화본역 급수탑이 보였다. 끝없이 뻗은 철길을 보면 어디로든지 마냥 가고 싶어.. 2014. 5. 2.
시골을 다녀오면 다시 허전해진다 그때 시골은 봄이었다. 한달에 한번 어머니를 뵈러 갔을때 말이다. 어머니께서는 시골에 혼자 계시니 전화드릴 때마다 마음을 졸인다. 넘어지지는 않으셨는지 식사는 잘 하셨는지 싶어서 항상 애가 탄다. 어머니께 이 아름다운 봄이 몇번이나 남았는지는 마무도 모른다. 그건 나도 마찬.. 2014. 5. 1.
열번째 남성합창단 연주회를 마쳤다 남성합창단원 생활을 한지가 벌써 10년이나 되었다. 남성중창단 단원으로 활동한 것은 14년이 되었으니 세월의 흐름이 빠르기만 하다. 제10회 경주남성합창단 정기공연이 4월 7일 경주 보문관광단지내의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직장에서 일찍 퇴근을 한 뒤 보문으로 갔다. 1층 그랜드볼룸에.. 2014. 4. 10.
매화 향기를 놓칠뻔 했다 향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있으랴? 나는 매화꽃 향기와 잘 볶은 커피 향기를 참 좋아한다. 이주일 전에는 최고급 커피를 맛보았다. 고급 커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상쾌한 뒷맛이 두고두고 입안을 감돌았다. 커피 향기에 취했던 날, 나는 문득 매화꽃 향기를 떠올렸다. 매화꽃이 필 계절임.. 2014. 3. 19.
일본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오후 4시가 약간 넘었습니다. 그동안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을 잠시 다녀왔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데리고 일본에 가서 일본아이들 가정에 홈스테이를 하는 정도의 교환방문 행사를 위해 다녀온 것이죠. 연초부터 중국 복건성으로 일본 칸사이지방으로 정신없이 다녔습니다.. 2014. 1. 18.
다시 또 나갔다가 오겠습니다 오늘은 일단 출근을 한 뒤 해외출장 준비를 했습니다. 효고현 토요오카시의 작은 학교를 찾아갈 일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아이들 15명을 데리고 가는 일이니 은근히 부담이 됩니다. 내일, 그러니까 월요일 새벽 5시 20분경에는 집을 나서야할 것 같습니다. 가는 김에 오사카와 코베, 교토, .. 2014. 1. 13.
복건성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중국 동남부의 복건성을 다녀왔습니다. 복건성은 대만 맞은 편이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배낭여행이었습니다. 9박 10일 정도밖에 시간을 낼 수 없었기에 그리 많이 다녀볼 수는 없었습니다. 내일 13일 월요일에는 출근을 했다가 화요일 새벽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일본.. 2014. 1. 12.
복건에 다녀오겠습니다 그동안 중국을 슬금슬금 드나든 것이 일곱번이나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중국 여덟번째 배낭여행으로 동남부지방의 복건성을 다녀올 생각입니다. 지도에서 황색으로 표시한 곳인데요, 대한항공으로 하문(빨간색 점이 찍힌 곳입니다)까지 간 뒤 무이산을 훑어보고 영정의 토루와 하문 부.. 2014. 1. 1.
아는 만큼 본다는 말은 진리다 다음달에는 일본으로 출장을 갈 일이 생겼다. 다음달이라고 해봤자 바로 내일이 2014년 1월 1일이니 새해가 코앞으로 다가온 셈이다. 아이들을 열댓명 데리고 인솔해야할 처지여서 쉬운 출장은 아니다. 행선지가 오사카, 코베, 교토, 나라같은 도시이니 미리 공부를 해두어야했다. 이런 저.. 2013. 12. 31.
아플 틈도 없이 바쁘게 사는 것이 더 낫다 지난 3주일 동안은 정신없이 살았다. 학급 전체 아이들과 다른 반 아이들을 데리고 우리말 연극 두편과 영어연극 두편, 모두 네편을 연습시켜서는 무대를 빌려 공연을 했다. 학부모님들도 많이 오셔서 성황을 이루었다. 23일 저녁에 공연을 끝내놓고는 어제 방학식을 했다. 그리고는 성탄.. 2013.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