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기2384 카파도키아 4 - 우치히사르(우치사르) B 나는 마법의 성처럼보이는 기암 밑에 남아 우치사르 마을 광장부근을 여기저기 둘러보기로 했다. 광장 부근에는 꽃밭이 있고 카페와 찻집이 있다. 제법 운치는 있지만 그리 아름다운 카페는 아니다. 하지만 쉬면서 버텨볼만은 하다. 나는 돈 아끼기 위해서 다른 곳에서 쉬었지만..... 한쪽에는 바베큐 .. 2008. 11. 14. 카파도키아 3 - 우치히사르(우치사르) 건너편에 우치히사르가 보였다. 계곡 위로 우뚝 솟아 마법의 성처럼 보인다. 도대체 그 안에는 누가 살고 있는 것일까? 정말 그 속에는 사람이 산다. 우치히사르의 위치를 확실하게 파악해두면 카파도키아 지방을 이해하는데 아주 편리하다. 그러므로 랜드마크(Landmark)처럼 잡아 두고 기억해두기로 하.. 2008. 11. 13. 카파도키아 2 - 비둘기 계곡 B 앞 길이 막혔으니 뒤로 한참 돌아나가야 하는데 그게 귀찮아서 바로 위에 빤히 보이는 벽을 타고 오르기로 했다. 눈에 보이는 저 정도의 벽정도야 올라갈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몸이 가벼운 P형님부터 올라가보기로 했다. 물론 나는 제일 늦게 올라가기로 했다. 형님이야 평소 운동으로 단련된 몸이.. 2008. 11. 12. 카파도키아 1 - 비둘기 계곡 A 다른 호텔로 가도 되지만 정이 들어버려 그런지 여기에 머무는 것이 마음편하다. 터미널 가깝고 조용하니 금상첨화요 일석이조격인 셈이다. 배낭을 풀어놓고 난 뒤 가벼운 차림으로 우치히사르부터 가보기로 했다. 이번에 같이 온 사람들은 처음이겠지만 나는 벌써 4번째가 되었다. 그렇지만 여기 카.. 2008. 11. 11. 카파도키아(갑바도기아)로 가자 한참 신나게 자고 있는데 차장이 와서 깨운다. "카이세리" 아니 벌써 다왔는가 싶어 확인을 해보니 틀림없는 카이세리(Kayseri)다. 시계를 보니 밤 12시 반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배낭을 매고 오토가르 건물 속으로 들어가니 휑하다. 지금 이 시간에 카파도키아의 중심마을 격에 해당하는 괴레메로 들어.. 2008. 11. 10. 다소 가는 길 3 이렇게라도 정비를 해놓으니 보기가 좋다. 워낙 고대의 유물과 유적이 풍족해서 그런지 내가 보기에도 범상하지 않은 돌조각이 그냥 굴러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의도적으로 배치해둔 것이라고 알지만 말이다. 대리석에다가 이렇게 섬세한 조각을 한 고대인들의 솜씨가 그저 놀랍기만 하다. 유럽.. 2008. 11. 6. 다소 가는 길 2 내가 탄 차의 바로 앞자리에는 터키 아가씨 두사람이 앉았다. 작은 소리로 재잘거리며 정답게 앉아 가더니 한 아가씨는 아다나에서 내리고 나머지 한 아가씨는 계속 앉아 있는 것이었다. 아다나 터미널 부근에는 현대자동차 판매소가 자리잡고 있었다. 아다나 터미널은 제법 규모가 커서 사람들로 넘.. 2008. 11. 4. 다소 가는 길 1 안디옥의 모자이크 박물관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하지만 방문할만한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우리는 교회를 나와 터미널로 돌아가기로 했다. 하타이, 즉 안디옥에는 시리아 정교회도 있으므로 관심이 있는 분은 찾아가 보시기 바란다. 모두 다 안디옥 교회 부근에 자리잡고 있다. 교회를 나온 우.. 2008. 11. 4. 안디옥 3 - 새로 세운 안디옥교회 성 베드로 동굴교회 입구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어지간한 안디옥 시내는 한눈에 들어온다. 우리는 저기 밑 도로에서 내려서 걸어 올라온 것이다. 한때는 안디옥에 세계 최초의 이방인 교회가 만들어질 정도로 유명한 곳이었지만 이제 그리스도인들을 찾아보는 것은 하늘에 있는 별을 딸 정도로 힘들.. 2008. 11. 3. 안디옥 2 우리는 터미널에서 19번 시내버스를 탔다. 여긴 버스 색깔이 푸르다. 우리는 성베드로 교회(Saint Peter's Church)를 찾아가는 길이다. 이른 아침이어서 그런지 도시 전체가 조용했다. 터미널에서 한시간 정도만 걸으면 찾아갈 것 같았지만 야간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기에 몸이 무거웠으므로 버스를 타고 찾.. 2008. 11. 1. 안디옥 1 너른 공터에는 양과 염소들이 풀을 찾고 있었지만 거울처럼 말갛게 변해버린 장 소에서 먹을 풀을 구한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같이 보였다. 주인이 녀석들을 불러모을 때 눈치빠른 염소들은 재빨리 인도로 올라와 가로수 잎을 뜯어먹기도 했다. 돌아오는 길에 만난 길가 건물에는 스머프 그림들이 .. 2008. 10. 31. 욥 만나기 2 하란 가는 방향으로 시내에서 한 20분 가량만 걸으면 욥의 우물터가 나온다. 저 앞에 보이는 모스크 속에 욥의 우물터가 있다. 저번부터 욥, 욥 했으므로 욥이 도대체 누구길래 그렇게 호들갑아닌 호들갑을 떠드냐고 하실 분들을 위해 욥 이야기를 잠시만 꺼내보기로 하자. 욥은 기원전 2000년경에 살았.. 2008. 10. 29. 욥 만나기 1 하란을 떠나려니 진한 아쉬움이 밀려왔다. 여기 사는 분들에게는 참으로 미안한 소리지만 수천년을 내려온 삶의 방식과 이 모습이 언제까지 보존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제 소득이 높아지면 제일 먼저 집이 바뀌어질 것이고 그 다음엔 삶의 방식에 변화가 올 것이다. 엄청난 변화가 생겨 하란의 워.. 2008. 10. 28. 하란 8 - 야곱 이제 야곱 이야기만 조금 하고 나서 하란편을 끝맺음하고 싶다. 앞글에서 유대인과 아랍민족의 기원을 풀어본 이유는 중동 지방에서 벌어지는 일 때문에 세상이 하도 뒤숭숭하므로 문제의 출발점을 어설프나마 나름대로 한번 짚어보고 싶었을 뿐이다. 야곱은 영어로 Jacob라고 쓴다. 서양 사회에서 이.. 2008. 10. 24. 하란 7 - 이삭 땡볕 아래 구경하기도 참 힘이 든다. 날은 뜨거운데 땀이 우리나라처럼 줄줄 흐르지를 않는다. 날씨가 워낙 건조하니 그냥 증발해버리서 옷만 젖을 뿐이다. 청년은 우리가 준 돈을 챙겨들고 사라졌다. 아르바이트도 그 정도하면 재미가 쏠쏠하겠다. 우리들은 유적지를 빠져나와서 부근에 있는 언덕에 .. 2008. 10. 22. 이전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 1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