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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2384

츠와노 1 독도가 자기들 땅이라고 우기면서 우리의 허파를 한번씩 뒤집어놓는 일을 저지를 때 단골로 등장하는 일본 행정구역이 시마네켄이다. 시마네현이라고 하면 훨씬 쉽게 알아듣지 싶다. 지금 이 글속에서 이야기하는 츠와노가 바로 시마네현 소속이다. 조선후기의 애국자이신 안용복님은 시마네까지 가.. 2009. 5. 20.
시모노세키에서 츠와노로 오늘 우리들은 츠와노(=추와노)로 간다. 츠와노는 일본 전역에 흩어져 있는 리틀 교토 가운데 하나라고 보시면 된다. 야마구치현과 시마네현의 경계부근에 있는데 시마네현 소속일 것이다. 로컬 기차를 타고 가므로 차창 밖으로는 일본의 시골 모습이 그대로 펼쳐진다. 일본에서는 아주 드물게 조금 .. 2009. 5. 18.
시모노세키 역 부근 3 - 마츠리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저런 지혜는 우리가 몇번이라도 배워야 할 것이다. 1번 버스는 1번 자리에 왔고 2번 버스는 2번 자리에 왔다. 도로 위에 육교를 설치하되 그 공간이 단순한 통로구실만 하도록 만들지는 않았다. 쉼터가 되고 꽃밭이 되도록 했다. 그런 식의 다목적 용도로 쓰는 곳을 여.. 2009. 5. 15.
시모노세키 역부근 2 우리는 카이쿄오 우메 타워앞을 걸어갔다. 타워꼭대기에는 당구공을 올려둔 것처럼 보이므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카이쿄오 유메 타워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카이쿄오는 해협(海峽)이라는 뜻이다. 조금만 더 걸어나가니 부두가 나왔다. 대형선박들이 접안해 있었다. 부두에도 깨끗하기 그지 없다. .. 2009. 5. 14.
시모노세키 역부근 1 우리가 머물렀던 "국민여관 천해(天海)"가 저만치 보인다. 나는 여관에서 시모노세키 역으로 향하는 길을 따라 걸었다. 잘모르긴 해도 무엇인가 깊은 역사적 사실을 품은 여관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모퉁이 부근에서 신사를 발견했다. 올라가봐야 하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이 들어 올.. 2009. 5. 11.
호텔찾아 구만리 부두에서 하카다 역까지는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간다. 그러니 나는 당연히 걸어간다. 이번에는 작은 싸구려 배낭을 가져갔기에 짐도 가벼우니 그냥 걷는 것이다. 그 싸구려 배낭이 나중에 일을 내긴 내었지만..... 하카다 역으로 가는 길의 모습에 대해서는 일본 1차 배낭여행에서 자세히 언급을 했.. 2009. 5. 10.
눈치보며 떠나다 출발 전날에 배낭여행안내서 한번 읽어둔게 전부였다. 그게 다였다. 이런 식으로 준비안하고 가면 고생길이 훤하지만 사는게 바쁘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짐은 출발하는 날 전날 밤과 아침시간에 다 쌌다. 일본가는 배안에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내에게 언제 돌아온다는 이야기조차 안한 것이 생각.. 2009. 5. 9.
다시 집으로 우리가 타야할 비행기는 이스탄불에서 12시 55분에 출발하는 러시아항공 SU 208편으로 모스크바행이다. 아시다시피 모스크바를 경유하는 러시아항공을 쓰는 이유는 비행기 요금 때문이다. 요즘은 비행기 요금이 너무 부담스럽다. 기름값이 오르면서 요금은 그대로인 것 같은데 유류할증료라는 이름의 .. 2008. 12. 30.
마지막 날 그랜드 바자르! 이름그대로 큰장터라고 여기면 된다. 상상을 초월하는 대규모의 지붕덮힌 시장으로 여기면 틀림없는데 워낙 국제적으로 알려진 장소여서 수많은 인파로 바글거린다. 여긴 정가가 없는 곳이다. 정찰제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황당함 그 자체가 될 것이다. 가격을 모르니 물건사기가 어.. 2008. 12. 28.
술탄아흐메트 9 - 여기저기 그러면 이제 다른 관들도 조금 살펴보고 나가기로 하자. 일단 저명인사들이 죽으면 이집트의 미라 제조 기술자들을 불러 내장을 제거하고 방부제로 처리를 했던 모양이다. 그런 뒤 아름다운 관에 넣어 두었던 모양인데.... 20세기에 들어와서는 공산주의 국가들의 독재자들을 방부처리하여 잠자는 듯.. 2008. 12. 27.
술탄아흐메트 8 - 고고학박물관에서 만난 알렉산더 나는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이 자랑하는 석관전시실로 걸음을 옮겼다. 사실 처음에는 큰 기대를 안했던 것이 사실이다. 세계3대 박물관중에 하나라는 바티칸 박물관도 보았고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도 보았으니 뭐 그게 그리 대단하랴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석관전시실을 보고 나서는 생각을 바.. 2008. 12. 26.
술탄아흐메트 7 - 유리! 유리! 이것들은 모두 유리병이아니던가? 고고학적인 증거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 때부터 유리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주로 유리 구슬 종류였던 모양이다. 유리제조의 역사는 상당히 오래전인가 보다. 우리나라 경주의 신라시대 고분에서 출토된 유리제품의 성분을 분석해 본 결과 주로 .. 2008. 12. 25.
술탄아흐메트 6 - 고고학 박물관 C 6세기 경의 유리잔이다. 경주국립박물관에는 몇점의 유리병이 보관되어 있다. 신라시대에 유리잔을 쓴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하고 의아해 할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유리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는 차원에서 찍어본 것이다. 다음 글에서 더 많은 유리잔들을 보여드릴 생각이다. 이런 박물관은 하루종.. 2008. 12. 24.
술탄아흐메트 5 - 고고학 박물관 B 아무리 화강암보다는 무른 대리석이라지만 이렇게 정교하게 조각하는 것이 가능한 일이었을까? 옛 사람들의 솜씨가 그저 놀랍기만 했다. 아프로디테의 두상(頭像)이다. 몸뚱아리는 인간인데 두다리는 뱀의 형상을 한 괴물이다. 거기다가 괴물을 공격하는 방패를 든 전사의 모습이 너무 사실적이어서 .. 2008. 12. 23.
술탄아흐메트 4 - 고고학 박물관 A 아침에 게스트하우스 꼭대기층의 식당에 갔다가 참한 여자를 만났다.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일본의 초등학교 여선생이다. 혼자서 여행을 오셨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일여덟번 정도 와보았다니 대단한 센세이(先生)임에 틀림없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샤프란볼루를 가고 싶어하기에 우리가 .. 2008.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