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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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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자의 천국 - 전설적인 관광지 양삭을 가다 4 서가 거리에 있는 리사 카페에서 점심을 먹고는 자전거를 빌렸다. 오후 2시가 조금 넘어가고 있었지만 오후에 멍청하게 시간을 보낼 수가 없기 때문에 일단 움직여야 했다. 우리가 자전거를 빌릴 때도 서씨 아줌마는 우릴 친절하게 도와 주었다. 자전거는 잘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브레이크가 잘 잡.. 2005. 7. 20.
배낭여행자의 천국 - 전설적인 관광지 양삭을 가다 3 "마이 네이무 이주 쉬#$%^^&**" 처음엔 그게 무슨 말인지 알아듣질 못했다. 영어는 틀림없는데 무슨 말인가 싶었다. 이럴 땐 나도 콩글리시로 나가야 대화가 가능해진다는 것을 경험으로 안다. 사실 엉터리 영어대화가 더 힘들지만 말이다. 엉터리 영어 대화에서는 'What did you say, please?' 이런 말보다는 .. 2005. 7. 19.
실크로드 : 사막을 달리다 - (1) ● 사막을 달리다 난주 기차역은 새로 지은 깨끗한 건물이다. 어제 우린 15층 방에 묵었었다. 난주대하의 엘리베이터는 속도감도 좋았다. 프론트에 내려와서 카드 키 2개를 반납하고 체크아웃 절차를 끝낸 뒤 보증금 288원을 돌려 받았다. 방 값 116원에 보증금이 288원이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1인당 .. 2005. 7. 19.
흉노! 훈! 흉노! 2 가보면 알게 되겠지만 초원에서의 절대적인 교통수단은 말(馬)이다. 오늘날에도 말은 초원에서의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가지고 있는 동물인데 하물며 2천 수 백년 전의 상황에서야 말하여 무엇하겠는가? 유목민족 특유의 조직과, 말을 사용한 기동력은 정착 농경국가인 중국을 압도하기에 충분하였다.. 2005. 7. 18.
배낭여행자의 천국 - 전설적인 관광지 양삭을 가다 2 비가 왔다. 하늘 한쪽만 시커멓게 변하는가 싶었는데 이내 굵은 빗줄기가 차창을 때리기 시작했다. 빗줄기는 올망졸망 솟아오른 바위 봉우리를 감아 돌더니 곧 논바닥을 적셨다. 한바탕 줄기차게 퍼붓던 소나기는 도로 가를 따라 길게 늘어선 계수나무를 흔들고 지나갔다. 이윽고 하늘이 조금씩 개이.. 2005. 7. 18.
배낭여행자의 천국 - 전설적인 관광지 양삭을 가다 1 평안제전에서 용승으로 나가는 버스는 아침 7시 반에 있다. 따라서 일찍 버스정류장에 가 있어야 좌석 확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7시가 안되어서 체크아웃을 했다. 배낭을 메고 내려가다가 이틀 전에 우리와 함께 같은 버스를 타고 평안제전에 들어온 노랑머리 백인아이와 검은머리 동양 여자 아가씨.. 2005. 7. 17.
흉노! 훈! 흉노! ● 흉노 우리가 연도를 나타내는데 일반적으로 쓰는 '서기(서력기원)'는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준으로 정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예수 그리스도 탄생 전 108년, 그러니까 기원전(서기전) 108년 고조선은 한나라 무제의 군대에 의해 멸망당하고 만다. "한(漢)"이라는 나라를 건국한 사람은 건.. 2005. 7. 16.
따자이의 차맛은 달콤했다 <닭잡아 먹고 쉬었던 종루 마을 - 골짜기 사이의 길을 따라 산꼭대기 집까지 올라가서는 그 뒷 봉우리를 넘고, 또 넘고 또 넘고.... 또 넘어가서야 따자이에 이를 수 있었다. 올때는 같은 길을 또 줄기차게 걸어왔었다> 길은 산을 따라 넘어가고 오르고 내리기도 했고 그런가하면 가지런히 나 있기도.. 2005. 7. 16.
난주에서 라면도 못먹은 등신 ● 난주에서 라면도 못 먹은 등신들!! 론리 플래닛에 소개된 싼 호텔가운데 하나인 난주대하는 바로 역 앞에 있었다. 높이는 한 15층 정도 되려나? 늦게 도착했지만 일단 로비로 들어가 보았다. 로비도 크고 깨끗하고 사람들 차림도 그렇게 터무니없지만은 않다. 다행히 우리가 묵을 방이 .. 2005. 7. 15.
중국 시골에서 닭 잡아먹기 2 이 집 입구에도 자그마한 구멍가게를 차렸다. 내가 어렸을 때도 어지간한 동네엔 구멍가게가 다 있었다. 심지어는 한 동네 안에도 구멍가게가 대여섯 개씩이나 있기도 했는데 지금 종루라는 이 동네가 바로 그짝이다. 먹고살기 힘드니까 그렇게라도 해야 살수 있다는 말이다. "아가씨, 얼마쯤 기다려.. 2005. 7. 15.
산다는 것~~ 지난 주일 10일 오후, 극동방송국에서 어나운서를 하는 제 양딸인 인숙양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교사율동대회가 열렸습니다. 저번 순결 서약식때 제가 인숙양의 대부(代父)를 했으니 양딸인 것이 맞지요?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은 인숙양이 제 딸아이 친구란 사실입니다. "우리 딸, 잘한다~~~~" 무슨 팀인.. 2005. 7. 14.
중국 시골에서 닭 잡아먹기 아침을 굶은 채로 어제 걸었던 길을 따라 따자이를 찾아 가보기로 했다. 론리 플래닛에도 나와있지 않은 마을이지만 그냥 동네사람들 말만 믿고 무작정 찾아 나선 것이다. K선생은 사진장비를 한 보따리 메고 난 삼각대를 들었다. 처음엔 신이 났다. 하지만 고개를 넘고 저수지를 지나고 공동묘지를 지.. 2005. 7. 14.
밤중에 무슨 고생인가? - 난주역을 찾아서 <난주 가는 길에 본 도로 가의 풍경> ● 난주 역을 찾아서 거의 어스름이 짙게 내릴 무렵에야 난주 인근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난주는 황하를 따라 동서로 길게 누워 있는 도시이다. 도시 외곽은 지저분하기 그지없지만 시내 모습은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거주인구도 백만이 넘어서.. 2005. 7. 14.
한국판 용척제전을 찾아서~~ [남해 가천 다랭이 마을] "108 층층 억척의 땅" 제 여행기를 읽어주시는 분들을 위해 잠시 한국판 제전을 소개합니다. 제가 가는 카페에서 퍼온 글이죠. 원저자는 글 아래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읽어보시기 쉽게 제가 조금씩 문단을 띄워두었습니다. 선이 물결친다. 한 데 포개졌다 삐져나.. 2005. 7. 13.
아줌마~~잘 먹고 잘 사세요~~ ● 버스 차비를 사기 당하고..... 도로 가의 풍광이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돌로 덮인 야산이 서서히 사라져가고 황토산이 점점 많아지더니 급기야는 개울물까지도 점점 흐려져 갔다. 맑은 물은 사라지는 대신 누런빛을 띈 황토색 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사람들 얼굴도 달라지기 시작했.. 2005.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