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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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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논의 슬픔 - 5 제전 마을 곳곳엔 뷰포인트(viewpoint)라는 곳이 설치되어 있다. 집과 집 사이는 물론이고, 논과 논, 골짜기와 골짜기 사이마다 모두 돌로 포장된 길이 연결되어 있으므로 구경 다니기엔 더 없이 쾌적하게 되어있다. 경치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엔 전망대 표시를 해두어서 관람하기에 편하고 사진 찍기.. 2005. 7. 10.
황무지 속의 꽃 라부랑스 - (4) 송반에서 만난 노총각 여행자의 말대로 한줄기 큰 외길이 골짜기 안쪽 위로 뻗어 있었다. 저 위에 라부랑스가 있으리라. 낮에 도착했으니 일단 여관부터 찾아야 한다. 택시 기사들과 삐끼들이 달라붙어 저마다 호텔 이름을 외치지만 그 정도 정보는 가지고 다니는 우리들은 군말 없이 걸.. 2005. 7. 9.
다랑논의 슬픔 - 4 이 마을은 골짜기를 중심으로 하여 양쪽 산등성이에 동네가 자리잡고 있는데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좁은 산골짜기와 등성이에 자리잡은 동네여서 자그마하지만 그래도 있을 것은 다 있다. 초등학교가 있는가하면 어지간한 집들은 모두 여관이고 호텔이고 빈관이며, 음식점까지 수.. 2005. 7. 9.
황무지 속의 꽃 라부랑스 - (3) <합작시내의 소학교 교실 - 합작(허쪼우)시는 샤허에서 한시간 반 정도의 거리에 있다> ● 마침내 샤허에 합작시 제3소학교(=초등학교) 입구는 무슨 병원같이 생겼다. 영어로 들어가고 싶다고 설명한 뒤 들어서니까 간호원인 듯 싶은 여자가 나와서 앞을 막는다. 이럴 땐 영어가 최고.. 2005. 7. 8.
이다도시, 이용식님 습격 사건 책보는 방(서재라고 할 것도 없는)을 꾸민답시고 책 보따리를 안고 나르다가 옛날 메달을 하나 찾았다.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아직도 얼굴 뜨거운 기억이 떠올라 망설임 끝에 그냥 사연을 끄적거려 본다. 이것도 나중에 추억거리가 된다 싶어서 말이다. 참, 말하기도 부끄러운 이야긴데 어쩌다가 어리.. 2005. 7. 7.
황무지 속의 꽃 라부랑스 - (2) <샤허의 라부랑스 앞 거리 모습> 한참을 실랑이하다가 순간 머리 속으로 번쩍 스쳐 지나가는 것이 있다. 맞다! 론리 플래닛에 이런 경우에 대처하는 글이 있었던 것 같다. 론리를 꺼내 읽어보았다. 예전에 읽으면서 노란색 형광 펜으로 표시까지 미리 해두지 않았던가 말이다. 그때서.. 2005. 7. 7.
다랑논의 슬픔 - 3 나무다리 한쪽 구석에 너무 안쓰러워 보이는 아줌마가 있어서 약간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더니 자기네 집이 좋다며 가자고 권해왔다. 동네자체가 작으므로 한번 따라가 보기로 했다. 다락 논들이 산 양쪽으로 빼곡하게 들어찬 골짜기 사이로 들어가는데 길들이 모두 납닥한 돌들로 포장되어 있어서 발.. 2005. 7. 7.
천지를 찾아서 - 1 우루무치 시에서 버스를 타고 한시간 반가량을 달리면 천산(天山)산맥의 보거다 봉우리 밑에 자리잡은 천지를 갈 수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좀 높은 산위에 호수가 있다싶으면 천지(天池)라고 이름을 붙이는 모양입니다. 그 맑은 호수에 유람선을 띄워 풍악소리까지 울리는데...... 참, 쓴 웃음이 저절로.. 2005. 7. 6.
다랑논의 슬픔 - 2 <용척제전 입구-강원도 어느 산골 같다> 요리조리 산길을 돌아 오르던 미니 버스가 도착한 곳은 산 중턱쯤의 조금 넓은 공터였다. 차에 탄 아줌마와 같은 복장의 아주머니들이 승강구 쪽으로 와 몰려오더니만 내리는 손님들로부터 가방이나 배낭을 가로채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이 .. 2005. 7. 6.
황무지 속의 꽃 라부랑스 - (1) <샤허의 한 초등학교에서> 오늘의 목적지인 허쪼우 ( 合作 합작 )에 도착하니 오후 5시 반이 되었다. 자그마치 10시간 반을 버스 안에서 보낸 셈이다. 허쪼우는 규모가 조금 큰 시골 도시이다. 시가지는 깔끔했다. 도시 입구엔 몽골 족들의 천막집(파오, 유르트)이 개울과 저지대에 가득.. 2005. 7. 6.
♠ 환상의 꽃밭 - 그 거대한 초원을 찾아서 (8) <초원을 마구 파헤쳐 도로를 만들고...... 현재 초원을 마구잡이로 개발중인 것 같았는데....> ● 샤허(夏河)를 향하여 아침 6시에는 일어나야 했다. 그래야 준비를 해서 7시 버스를 탈 수 있다. 표는 어제 저녁에 청년들을 시켜 미리 끊어 두었으므로 문제는 없지만 하루에 한 두 번 있는.. 2005. 7. 5.
다랑논의 슬픔 - 1 "용승"이란 곳은 계림에서 북서쪽으로 한 100킬로 정도 떨어져 위치한 산간 오지 도시이다. 우리로 치자면 강원도 영월이나 정선 정도가 될 것이다. 용승 부근의 용배제전이라는 곳에 사는 사람들은 장족(壯族 . 티베트 장족이 아님)이라는 소수민족이고 이들이 그 동네의 주류를 이룬다. 전란을 피해서.. 2005. 7. 5.
♠ 환상의 꽃밭 - 그 거대한 초원을 찾아서 (7) 사람들 첫인상이 순박하고 친절했다. 가게는 서너 평이나 되려나? 자그마한 공간 안에 테이블이 서 너 개 자리를 잡고 있다. 벽에는 온갖 여행자들이 붙여놓은 메모가 가득하고 사진이나 낙서장 같은 것이 벽면을 채웠다. 주인 내외가 영어를 조금 할 줄 알아서 음식 주문하는데는 어려움.. 2005. 7. 4.
중노동이더군요~~ 지난 수요일부터 어제 일요일 밤까지 엄청나게 많은 노동을 했습니다. 그동안 쌓아두고 묵혀두었던 책을 꺼내고 보니 허접스런 것들이 왜그리 많던지요? 별로 많지도 않은 책들이지만 꺼내놓고 보니 조금 장난이 아니더군요, 아래층에서 위층으로 옮기는데 혼자서 꼬박 6시간이 걸렸습니다. 책은 많.. 2005. 7. 4.
아내 마음이 변하기 전에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부었다. 어제 밤늦게까지 자질구레한 짐을 옮겼기에 피로가 누적되어 그런가보다. 몸이 무거웠어도 다시 꿈틀거려야 헸다. 어제 밤 11시 반까지도 못 옮긴 짐을 오늘 아침 출근시간 전까지 옮겨 두어야했기 때문이다. 우리 집은 작다. 동네에서도 가장 작은 축에 들어간다... 2005.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