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808 안동에서의 자전거 라이딩 2 - 만휴정 예전에는 이 부근을 송암동이라고 불렀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만휴정 밑의 작은 폭포를 어떤 이는 송암(松巖)폭포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 작은 개울 건너편에 세칸짜리 정자가 보입니다. 저 정자가 만휴정이라는 것은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물 만(晩)에 쉴 휴(.. 2011. 8. 31. 안동에서의 자전거 라이딩 1 - 천지갑산에서 만휴정까지 그분은 내 부탁을 듣고 자신의 분신처럼 아끼는 탱크 로리(tank lorry) 위에 내 자전거를 실어주시겠다고 허락해주셨습니다. 내가 아끼는 고물 자전거를 높디높은 지붕위로 시원스레 올리시더니 직접 끈으로 묶으셨습니다. 내가 줄창 타고다니는 사랑스런 애마는 그 덕분에 트럭위에 곱게 .. 2011. 8. 29. 조문국 - 가수 이야기가 아니다. 나라 이야기다 마늘로 유명한 경북 의성에서 경주까지 오는 길은 예상외로 간단하다. 군위군과 영천군을 구별하는 갑티재라는 큰고개 하나를 넘으면 거의 끊어짐 없이 경주로 연결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중간에 작은 고개들이 서너개 있긴 하지만 조금만 높은 봉우리에 올라가서 보면 옛적에도 넘어가는 통로를 찾.. 2011. 6. 30. 너무 예쁘고 자존심 강한 것도 문제다 - 목화 그리고 미녀 돌비석에는 분명히 소문국(召文國)이라고 쓰여져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조문국이라고 읽는다. 관계자료들을 보아도 소문국이라고 되어 있는 곳보다는 조문국이라고 읽은 곳이 훨씬 더 많다. 지금 가수 조문국씨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게 아니므로 혹시 가수 이야기를 연상하고 들어온 분가운.. 2011. 6. 25. 노랫말 하나라도 우습게 여기면 안된다 - 울산큰애기 DAUM 국어사전에서는 큰애기란 처녀를 일컫는 방언이라고 한다. 울산큰애기란 사전적인 의미로 울산처녀라는 이야기가 된다. 울산 아가씨가 뭐 그리 대단하길래 노랫말에 나올 정도가 되었을까 싶어 인터넷으로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검색을 해보았더니 그럴듯한 기사가 하나 눈에 들어왔다. 울산신문.. 2011. 6. 24. '욕망의 불꽃'을 사르다 - 울산 간절곶에서 간절곶과 대왕바위가 있는 곳을 같은 장소로 잘못 알고 그동안 착각을 하고 살았던가 보다. 찍어둔 사진을 가지고 확인해보니 내가 잘못알고 살았던게 사실이었다. 바닷가에 무슨 저런 좋은 집이 다 자리잡고 있는가 싶어 호기심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저 집이 '욕망의 불꽃'이라는 연속극에 등장하는.. 2011. 6. 18. 하얀 모래밭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내성천 황순원의 단편소설 <소나기>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지 싶다. 경기도 양평을 무대로 하여 벌어지는 어린 소년과 소녀의 애절한 풋사랑 이야기라는 사실쯤은 누구나 안다. 그 분이 쓴 작품가운데 <카인의 후예>가 있다. 사건은 평안도의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다. 지주(地主)의 아들인 박훈이 해방.. 2011. 5. 12. 운문사 2 목련 한그루가 담너머까지 환한 빛을 날리고 있었다. 여긴 아직도 목련이 한창인가 보다. 이제 종루밑을 지나 경내로 들어선다. 운문사 경내에 들어섰다. 서기 560년 부근에 창건되었다고 하니 역사가 꽤나 오래된 절이다. 스님 한분이 불사(佛事)를 위한 시주를 접수하고 있었다.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2011. 4. 16. 운문사 1 가까이 있으면서도 거의 찾아가보지 못한 절이 운문사(雲門寺)다. 자동차가 없는 나는 기동성이 없으므로 가보겠다는 마음을 먹는다하더라도 갈 길이 없었다. 그런데 천만다행으로 그쪽으로 갈 일이 생겼다. 나는 남의 차에 묻어서 갔다. 운문사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산문격인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 2011. 4. 15. 퍼레이드 2 그녀에게서는 기품이 느껴졌다.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기품 말이다. 어느 것이 그녀의 본모습일까? 나는 아래 위를 번갈아보며 한참을 갸웃거렸다. 굽어보는 오만함? 그녀의 가면 뒤에 숨겨진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그러다가 분위기가 일변했다. 귀엽다. 컨셉트가 변화무쌍하다. 퍼레이.. 2011. 4. 10. 퍼레이드 1 나는 색감을 즐기는 사람이다. 물론 화가나 예술가는 아니다. 하지만 어울리는 색은 한없이 좋아한다. 처음엔 붉었다. 노랗다. 강렬한 원색들이 등장했다. 나는 로마 병정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파랗게 변했다. 이번엔 짙은 분홍이다. 봄을 상징하는 것일까? 나는 이 부분에서 감동을 받는다. .. 2011. 4. 9. 호암미술관 어쩌다가 호암미술관을 가보게 되는 행운을 안게 되었다. 호암(湖巖)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의 호이다. 이병철회장이 수집하여 남긴 문화재를 중심으로 하여 만든 사설미술관인데 수집한 작품들의 수준이 높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한번은 꼭 가봐야지 하면서도 못가보고 있다가 이번에 드디어 기.. 2011. 4. 8. 거인나라의 바람개비 4 - 대게먹기 우리는 다시 차를 타고 해변으로 냐려왔다. 거인이 돌리는 바람개비를 남겨두고서.... 이젠 해변도로를 따라 강구항으로 갈 차례다. 한 십여분만 달리면 된다. 이집은 아는 집이다. 내가 아는 집이 아니라 함께 공부하는 어떤 회원의 누이동생의 집이다. 그러니 믿을 수 있다. 미리 예약을 .. 2011. 3. 18. 거인나라의 바람개비 3 우리는 신재생 에너지 전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신재생에너지란 "기존의 화석연료를 변화시켜 이용하거나 햇빛, 물, 지열, 생물유기체 등을 포함하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 출처 : 영덕 신.재생 에너지 전시관 안내소책자 이제 그 개념이 대강 이해가 된다. .. 2011. 3. 17. 거인나라의 바람개비 2 영덕 풍력발전단지의 규모가 이정도로 거대할줄은 몰랐다. 위에 올라와 보고나서야 그 규모를 알 수 있었다. 여기에는 24기의 풍력발전기가 있다고 한다. 회전자 직경이 82미터라면 반지름 41미터 정도쯤 된다는 말이니 날개 크기가 짐작이 된다. 내 해석이 맞기는 한 것일까? 이 발전단지.. 2011. 3. 14.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