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808 경주 벚꽃은 자전거로 봐야 제맛이다 6 오늘은 용인의 에버랜드에 머물고 있습니다. 서울로 올라오면서 살펴보니까 경주에서는 이미 다 져버린 개나리가 아직도 피어있고 에버랜드의 호암미술관에는 이제 벚꽃이 한창이었습니다. 결국 경주의 보문관광단지와 서울 지역을 비교해보았을 때 개화시기가 한 열흘정도 차이가 난.. 2012. 4. 25. 경주 벚꽃은 자전거로 봐야 제맛이다 5 역시 한옥과 한복은 궁합이 잘맞는듯 합니다. 국악대회에 나가기 위한 준비들이 한창이었습니다. 세상은 좁은 것인지 나는 여기에서 제자를 만났습니다. 참 세월이 빠르기도 합니다. 그녀들을 보내고 난 뒤 나는 호반에 자리잡은 대명콘도 건물 꼭대기층에 올라갔습니다. 마침 창가 자리.. 2012. 4. 24. 경주 벚꽃은 자전거로 봐야 제맛이다 4 옴팍한 곳이어서 그런지 물도 잔잔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건너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곳이죠. 다 건넌 뒤에 게단을 오르면 어떤 모습이 펼쳐질지 꽤나 궁금합니다. 그날따라 사람들이 넘쳐났습니다. 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은 비교적 물이 얕은 만부근에서 노셔야 합.. 2012. 4. 23. 경주 벚꽃은 자전거로 봐야 제맛이다 3 호수 끝자락에서는 방향을 틀어서 달리게 됩니다. 최근에 만든 시설물입니다. 보문 호수에 물이 제법 많이 찼습니다. 제가 자전거를 타고 달린 길을 노란색 점으로 표시해보았습니다. 왼쪽 하단의 빨간색 점이 현재의 위치를 나타냅니다. 오른쪽 중단의 노란색 큰 점은 작은 정자와 호수.. 2012. 4. 21. 경주 벚꽃은 자전거로 봐야 제맛이다 2 보문호 둑 부근에서 본 건너편 한옥마을의 벚꽃도 굉장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마을 뒤로는 골프장이 보입니다. 이제부터는 보문호수를 끼고 그냥 달리게 되죠. 차도로 달리기보다는 자전거도로를 겸한 인도쪽으로, 그러니까 호수쪽을 보며 사이클링을 하는게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 2012. 4. 20. 경주 벚꽃은 자전거로 봐야 제맛이다 1 경주 벚꽃을 구경하고 싶다면 일단 4월 5일 식목일을 기억합시다. 속된 말로 하자면 이젠 빨간 날(노는 날, 공휴일)이 아니어서 기억에서 사라져가는 날이기도 합니다만 어쨌거나 식목일이 4월 5일임을 기억해둡시다. 경주시내가 그때쯤이면 벚꽃으로 뒤덮히기 때문입니다. 시내에서 가장.. 2012. 4. 19. 국가가 광고까지 해주는 마지막 주막으로 가보시지요 서재에 꽂아둔 여러가지 종류의 책을 꺼내서 주막에 대해 찾아보았습니다. 백과사전을 펴서 찾아본 자료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본 사전자료나 서로 거의 틀린 것 없이 비슷했습니다. 옛날 이야기 속에 한결같이 등장하는 주막이지만 실제로 주막이 어떤 모습을 했었는지에 대해서는.. 2012. 4. 18. 사라지는 내성천 상류 - 지금이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2 송이버섯과 은어축제로 유명한 경북 봉화군에는 선달산이라는 산이 있습니다. 봉화군 물야면에 있는 산이죠. 그 기슭에서 내성천은 시작합니다. 봉화군과 영주시, 그리고 예천군을 거쳐 흘러가다가 문경시 영순면 달지리에서 낙동강 본류아 합류하는 것으로 그 일생을 끝냅니다. 길이는.. 2012. 4. 16. 사라지는 내성천 상류 - 지금이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1 반나절 짬이 났기에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교수님 두분과 병원장님 그리고 몇몇 분들과 함께 내성천에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환경학을 전공하신 교수님 한분은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내성천을 한번 보고는 깜짝 놀랐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그런 강이 다 있었느냐는 것이었.. 2012. 4. 14. 뾰족탑의 향연 - 계산성당 2 성당 정문 앞에는 멋진 소나무 두그루가 서로 방향을 바꾸어가며 비스듬하게 누워있었다. 정문 너머로 도로가 보였고 다시 그 너머 언덕위에 대구제일교회 신관 건물이 보였다. 대구제일교회를 담임하셨던 이상근 목사님의 설교를 들어본 적이 있다. 핵심을 콕콕 찌르는 성경 해설과 영.. 2012. 3. 16. 뾰족탑의 향연 - 계산성당 1 하늘을 행해 치솟아 오른 네개의 첨탑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두개는 경북지방 최초의 교회인 대구제일교회 첨탑이고 두개는 지은지 백년이 넘는 계산성당의 뾰족탑이다. 어느 쪽이 성당일까? 왼쪽 석조건물은 새로 옮겨간 대구제일교회다. 그렇다면 오른쪽 건물이 당연히 성당이.. 2012. 3. 14. 빼앗긴 들에도 이제는 봄이 왔다 2 어줍잖은 글이지만 그래도 쓰려면 자료가 필요해서 상화선생에게 얽힌 일화를 찾아볼까 해서 서재의 책들을 몇권 뒤져 보았지만 가치있는 내용들을 찾지못했다. 동아원색대백과 사전을 뒤졌지만 거기에도 가장 기초적인 자료밖에 수록되어 있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인터넷 자료를 뒤져.. 2012. 3. 13. 빼앗긴 들에도 이제는 봄이 왔다 1 형이 독립운동가로서 중화민국 육군 중장을 지냈고 형수는 중화민국 공군대령을 지냈다면 그것만으로도 벌써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개를 숙이게 된다. 그런데 아우는 우리나라 최초의 올림픽 위원을 지냈던 이상백 박사라는 분이다. 이 정도면 누구나 알아주는 명문 출신이 아니.. 2012. 3. 10. 간이역에서 추억주머니를 열었다 - 우보역 간이역에 관한 정의를 어떻게 내려두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무궁화호 열차 정도도 서지 않고 지나쳐버리는 시골 기차역이라면 간이역이라고 불러도 되지않을까 하고 여깁니다. 한때는 일여덟명 정도의 역무원이 근무했던 시골역들이지만 이제는 거의다 어지간하면 .. 2012. 2. 25. 영덕의 겨울 저녁바다 영덕은 포항에서 가깝다. 그리고 바다가 있는 곳이다. 7번 국도를 따라 북상하면 일부 구간만 제외하고는 내내 바다를 볼 수 있다. 대게로 유명한 강구항에서 해맞이 공원으로 가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더 멋진 경치를 즐길 수 있다. 23일 금요일 저녁에는 그곳으로 갈 일이 생겼다... 2011. 12. 25.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