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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807

안동여행 5 식해와 식혜를 구별할 줄 아시는가? 그 정도를 구별하면 시골음식을 즐기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안동에는 안동식혜가 유명하다. 어느 지방에나 식혜가 있을 것이지만 안동식혜는 워낙 독특해서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맛을 이해하고 음미하기가 곤란하다. 대신 안동식혜에 맛을 들인 안동사람들.. 2008. 10. 11.
안동여행 4 내 기억으로 안동 음식은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은 것 같았는데..... 글쎄다. 안동 음식이 별로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다소 있음을 잘 안다.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는 맵고 화끈한 것이 잘 맞는 것 같기에 안동을 다녀간 사람들이 안동음식은 별로다라는 생각을 하는게 아닐까 싶다. 먹을 것이 없던 시대.. 2008. 10. 9.
안동여행 3 중국 역사에는 독특한 수건을 맨 도적떼들이 몇번 설쳤던 모양이다. 너무나 잘 아는 삼국지연의에는 누런 수건을 머리에 질끈 동여맨 도적떼들이 등장한다. 이름하여 황건적(黃巾賊)이다. 이 정도 이야기에서 사진속에 등장하는 공민왕 영정과 관련지은 뒤 다시 안동과 연관시켜 그 무엇인가를 생각.. 2008. 10. 7.
안동여행 2 기차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며 낙동강변 고수부지를 보았더니 체육관이 보였습니다. 미리 인터넷으로 행사 장소를 점검하고 갔으므로 쉽게 짐작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인라인 스케이트 경기장 주위에는 천막들이 곱게 쳐져 있었습니다. 아무렇게나 펼쳐져 있지 않아서 정갈하게 느껴졌던 것이죠. .. 2008. 10. 6.
안동여행 1 안동(安東)! 참 묘한 동네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오랫동안 객지생활을 해본 결과 각 지역 사람들마다 기질(?)이라고 이름붙일 수 있는 그 어떤 대략적인 특성이 존재함을 어렴풋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특성은 사람들의 행동거지나 행동양식 및 사고방식의 차이와 인품에서 우러나온다는 것을 아.. 2008. 10. 5.
옛날 예배당의 흔적을 찾아서 3 <7월에 쓰다가 출국을 해버려서 글의 흐름이 끊어졌습니다. 이제 이어서 두번째 글과 세번째 글을 마져 쓰고는 끝내고자 합니다. 이 카테고리 속에 3편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http://blog.daum.net/yessir/15241644 : 두번째 글의 주소인데요, 9월 4일 목요일 아침에 올려두었습니다. 누르시면 두번째 글로 이.. 2008. 9. 4.
옛날 예배당의 흔적을 찾아서 2 <7월에 쓰다가 출국을 해버려서 글의 흐름이 끊어졌습니다. 이제 이어서 마져 쓰고자 합니다. 이 카테고리 속에 1편이 들어 있습니다> 교회 본당을 나온 나는 부속건물을 둘러 보기로 했다. 본당으로 쓰는 한옥 건물이 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인근 마을 주민들의 반응이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요즘.. 2008. 8. 3.
옛날 예배당의 흔적을 찾아서 1 가볼 곳은 많다. 그러나 시간과 돈이 문제가 되므로 움직일 길이 없었다. 그러다가 교회 청년들이 수련회를 떠난 곳이 교회사적(敎會史的)으로나 문화재적인 측면에서나 제법 큰 가치를 지닌 곳이라는 소문을 듣고 귀가 솔깃해져서 한번 가볼 마음이 생겼다. 꼭 그렇지는 않더라도 청년들이 수련회를 .. 2008. 8. 2.
무섬 4 - 돌아나가기 마을 구경을 끝낸 나는 촌로(村老)들에게 시내로 나가는 버스가 몇시에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영주로 가려고 하는데요, 여기에서 나가는 버스는 몇시경에 있습니까?" "아, 그차요.... 그게요 3시 반에 있니더. 그냥 들왔따 씩 돌아나가뿌니더. 쫌 있으마 오니더." 3시 반이면 한시간 가량 남았다. 으흠... .. 2008. 1. 12.
무섬 3 - 기웃거리기 강변도 둘러보고 외나무다리도 거닐어 보았으니 이젠 마을을 자세하게 기웃거릴 차례이다. 변명을 겸해서 미리 드리는 이야기지만 나는 건축전문가도 아니고 민속학자도 아니므로 상세한 설명을 기대하시지는 말기 바란다. 앞에 보이는 두 초가를 비교해 보시기 바란다. 오른쪽 집의 지붕은 황금색.. 2008. 1. 11.
무섬 2 - 외나무 다리 이 사진을 잘 보면 물이 왼쪽구석에서 감아 돌아 옴을 알 수 있다. 그러니 이젠 다 왔다는 것이다. 바로 아래 사진은 도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서 확대해서 찍은 사진이다. 강가에 마을이 보이는가? 바로 거기가 무섬마을이다. 그러니 만약 당신이 평은쪽에서 걸어 간다면 사진의 오른쪽에 자리잡은 .. 2008. 1. 11.
무섬 1 - 걸어서 찾아가보기 무섬마을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안동의 하회마을, 예천의 회룡포 마을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물이 그리스(=희랍) 문자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오메가Ω 모양으로 돌아가는 곳을 떠올릴수 있다면 무섬은 바로 그런 곳이다. 경북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水島里) 인근을 감아 흐르는 내성천 가에 자리.. 2008.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