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808 양동 8 금잔화와 백일홍이 가득한 이집은 전통적인 삶의 방식에 익숙한 것 같았다. 백일홍이 만발한 시골집 마당에서 동네를 굽어본다는 것은 얼나마 멋진 경험이던가? 이란의 이스파한에서 백일홍이 가득 핀 화단을 보고난 뒤로 이렇게 많은 백일홍을 보는 것은 처음이지 싶다. 새빨간 백일홍이 가슴을 파.. 2010. 11. 23. 양동 7 하회마을에 풍산벌이 있다면 양동마을에는 안강벌이 있다. 너른 벌판을 끼고 있다는 것은 농사가 산업의 기반이었던 시절에 풍요함을 보장해주었다. 벌판이 훤하게 내려다 보이는 곳에 초가가 몇채 자리잡고 있었다. 초가 삼간이라는 말이 이만큼 잘 어울리는 집이 있을까?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 2010. 11. 20. 양동 6 회칠을 한 초가가 눈에 들어왔다. 이쪽 골짜기를 다 본 뒤에 건너가볼 생각이다. 따로 한채씩 만들어놓은 자그마한 초가는 창고용으로 쓰이는 것일까? 기와집에 딸린 초가들은 아래채나 사랑채로 쓰이는지도 모른다. 낙선당으로 올라가 보았다. 체험학습을 위해 나온 아이들이 옹기종기 둘러앉아 점.. 2010. 11. 18. 양동 5 지금 내가 둘러보고 있는 건물은 지금부터 약 280여년 전에 지은 건물이다. 그간 꾸준히 보수는 해왔을터이지만 예사로이 보아 넘길 집은 아닌 것이다. 저번 글에서 이집 마당을 소개하며 채소밭 끝머리를 기왓장으로 둘렀다고 했는데 이제 그 모습이 확실히 드러나 보인다. 이 건물이 바로 상춘헌이라.. 2010. 11. 16. 양동 4 양동마을과 하회마을 모두 주민들의 실제 거주공간이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즉 죽은 공간이 아니라 살아있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이런 동네는 꽃을 하나 심어도 한국적인 토속미가 우러나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분홍색 백일홍이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가을장마로 인해 배추값이 .. 2010. 11. 13. 양동 3 강학당을 돌아나오면서 찍어본 모습이다. 초원식당이 아닐까 싶다. 음식을 먹어보지 않았으므로 음식점 평을 하긴 그렇다. 여기에도 서서히 상업화의 물결이 밀려드는가 보다.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이 생업수단으로 운영하는 것이라면 흉볼 수는 없는 일이다. 은근슬쩍 표나지 않게 하는 적당한 상.. 2010. 11. 9. 양동 2 마을 안쪽에는 체험학습을 나온 학생들이 가득했다. 나는 주차장 부근에 자전거를 세웠다. 자전거를 세울 수 있는 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지나온 길의 궤적이다. 나는 이제부터 양동마을을 살펴보려고 하는 중이다. 위 지도의 출처는 다음(DAUM) 지도임을 밝혀둔다. 주차장 부근의 천막아래에서.. 2010. 11. 4. 양동 1 아침 일찍 자전거를 타기를 시작했다. 저번에는 하회를 다녀왔으므로 이번에는 양동마을을 다녀올 차례이다. 이번에 양동마을을 소개해 드린 뒤 그 다음에는 두마을을 비교하는 글을 써 볼 생각이었기에 사진자료가 필요했다. 경주시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황성공원을 지나친다. 오늘은 .. 2010. 11. 2. 하회 6 나는 교회에 가보기로 했다. 골목에서 느끼는 정감이 이만큼 아름다운 동네가 또 있으랴? 이엉위에서 익어가는 애호박이 시골 정취를 한결 돋구어주었다. 하늘에 동동 흘러가는 구름은 왜 그렇게 하얀지...... 조롱조롱 달린 감들이 홍시로 변해가고 있었다. 종탑의 모습도 잘 어울린다. 교회에서 보는 .. 2010. 10. 31. 하회 5 - 담 나는 마을 안길로 들어섰다. 처음에 밝힌데로 나는 중요한 문화재급 건물을 보려고 여기온게 아니다. 그냥그냥 살아가는 민초들의 삶의 현장을 보고 싶은 것이다. 나는 그저 그런 가정에서 태어나 그저 그런 수준으로 그냥그냥 살고있는 민초에 지나지 않는 사람이다. 가진 사람들을 부러워해서 그들.. 2010. 10. 27. 하회 4 -강변에서 강변엔 작은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만송정 솔밭에 심겨진 키작은 소나무들은 누가봐도 의도적으로 심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송정(萬松亭) 솔숲에만 들어가도 상쾌한 기운이 느껴졌다. 소나무 숲에 특히 많다는 피톤치트 향때문이리라. 2006년 11월에 천연기념물 제473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 2010. 10. 27. 하회 3 주차장에서 도로를 따라 걸어가는 길은 밋밋한 도로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강변을 따라가는 왼쪽 길을 선택했다. 낙동강 가로 따라가는 길인데 길이 길인만큼 강변 경치는 아름답기 그지없다. 저 멀리 부용대의 깎아지른듯한 절벽과 화천서원이 보였다. 조금만 더 왼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하회마을 .. 2010. 10. 24. 하회 2 안동을 대표하는 특징있는 음식을 먹어보도록 은근히 권하는 분위기였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호객꾼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집집마다 가격표를 내걸었다는 것도 아주 좋았다고 본다. 돈을 좀더 벌어보겠다는 욕심으로 호객행위를 시작하면 손님에게 불쾌감을 주게되고 지나치게 되면 결국 나.. 2010. 10. 21. 하회 1 영화배우이자 탤런트이며 가수이기도 한 류시원씨의 고향이 하회라고 들은 기억이 난다. 인터넷으로 확인을 해보니 사실이었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한류스타 류시원씨 덕분에 최근에 일본에도 하회마을의 명성과 분위기가 제법 알려져서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이 다녀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 2010. 10. 20. 병산서원에서 하회마을까지 4 병산서원을 나와 하회마을로 가는 길에 오른쪽 산밑을 보니 참한 집이 한채 보였습니다. 가보려다가 참았습니다. 제법 운치가 넘치는 집입니다. 조금 더 내려가니 화악서당이 보였습니다. 부시 전(前) 미국대통령도 여기를 다녀갔나 봅니다. 멀리서 처음 보았을때는 어떤 건물인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2010. 10. 15.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