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색감을 즐기는 사람이다. 물론 화가나 예술가는 아니다. 하지만 어울리는 색은 한없이 좋아한다.
처음엔 붉었다.
노랗다. 강렬한 원색들이 등장했다.
나는 로마 병정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파랗게 변했다.
이번엔 짙은 분홍이다. 봄을 상징하는 것일까?
나는 이 부분에서 감동을 받는다.
색은 사용하기 나름이다.
환상이다.
그리스 - 로마 스타일의 건물과 제법 어울린다.
나는 여기에서 베네치아를 떠올렸다.
가면무도회용 가면이 자꾸 생각났던 것이다.
좀 천천히 지나갔으면 좋겠다.
세밀하게 살펴보게 말이다.
그러나 한자리에 세워두면 질릴 것이 뻔하다.
스치듯이 지나가는게 좋다.
그래야 잔상이 남는다.
기억창고에 와 박히기도 쉽고......
음악을 타고 행렬은 마구 지나갔다.
때로는 다소곳하게 아는체까지도 해가며 지나갔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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