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풍력발전단지의 규모가 이정도로 거대할줄은 몰랐다. 위에 올라와 보고나서야 그 규모를 알 수 있었다.
여기에는 24기의 풍력발전기가 있다고 한다. 회전자 직경이 82미터라면 반지름 41미터 정도쯤 된다는 말이니 날개 크기가 짐작이 된다. 내 해석이 맞기는 한 것일까?
이 발전단지를 만들때도 일부 환경보호론자들은 반대를 했던 것으로 안다. 산에 무지막지하게 도로를 낸다면서 말이다. 반대도 좋은데 대안을 내면서 반대하면 좋으련만......
손을 꼭 잡고 계단을 오르는 커플들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여기에는 몇년 전에 산불이 났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많은 나무들이 훼손된다고 반대를 했던 모양인데 공교롭게도 산불이 나고 나서는 그런 반대가 사라졌다니 희한한 일이다.
어느 정도 올라와서 돌아보면 바다가 저 아래로 나타난다.
풍력발전소라고 하는 것이 바람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니 바닷가 언덕위나 산위가 좋은 조건을 갖춘 곳이 되는가 보다.
우리가 갔던 그날엔 24기의 설비중에서 단 한기만이 돌아가지 않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거대하다.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게 되면 바람개비가 돌아가면서 내는 소음도 발생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민가가 멀리 떨어진 곳에 설치하게 된다고 한다.
그런 조건들을 하나하나 따지고 보았더니 아무 곳에나 덜렁 세울만한 그런 시설이 아니었다.
건너편에 전시관이 보였다. 우린 이따가 거기를 가보기로 했다.
풍력발전소 단지는 이제 영덕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물이 된 것 같다.
멀리 산들이 겹겹이 겹쳐보였다.
에너지 확보를 위한 인간의 투쟁은 상상 이상으로 치열한 것 같다.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이 견학을 오는 것 같았다.
주차장 시설도 꽤나 좋은 편이어서 차를 못대서 허둥지둥할 일은 없지 싶다.
아이들을 위한 흥미로운 전시물도 눈에 띄였다.
온가족이 와서 반나절쯤 시간을 보내기에는 좋겠다.
단지 밑에는 해맞이 공원이 자리잡고 있어서 바다를 구경하기에도 좋다.
영덕은 대게의 산지로도 이름이 높으므로 가족단위로 와서 구경을 한 뒤에는 강구같은 곳으로 이동한뒤 대게를 시식해봐도 좋겠다.
바람정원을 내려온 우리는 전시관으로 향했다.
바람개비가 달려있는 기둥에는 꼭대기로 올라갈 수 있는 시설이 속에 장치되어 있다고 한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면 날개가 마구 돌아갈 경우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런때는 일정한 속도 이상을 내며 돌지 않도록 제어된다고 하니 함부로 볼 시설이 아니다.
과히 현대과학의 정수라 할만하다.
어느 분의 시였더라?
나는 한번씩 어설픈 짓을 한다. 어느 분의 글이었는지를 확인하지 않고 지나치는 실수를 하고 만 것이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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