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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이게 사람사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바빠서 더 행복합니다

by 깜쌤 2011. 7. 29.

 

 방학식은 지난 16일 토요일에 했습니다. 토요일이었지만 늦게까지 일을 했었습니다. 18일부터 5일간 영어캠프 행사를 가지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17일은 주일이었으니 교회행사를 주관해야했습니다.

 

 

 18일부터는 학교단위 영어캠프를 하면서 동시에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캠프를 준비해야했습니다. 제가 한 지역을 맡아서 책임지고 운영을 해야했으니 어설프게 준비하면 곤란하므로 신경쓸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시내 5개 학교의 영어담당선생님과 원어민 교사를 불러모아 함께 계획을 짜고 수업을 배분하고 의논하느라 매일 바빴습니다.

 

 

한주일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릅니다. 23일 토요일에도 나가서 일을 하고 오후에는 당회에 참석을 해야했습니다. 교회에서는 여름성경학교와 장년부 수련회를 책임지고 있었으니 많은 부서에 얼굴을 내밀어야 하지만 그럴 겨를조차 없었습니다.

 

  

 25일 월요일에는 구미시에 있는 경북교육연수원에 출장을 가서 하루종일 강의를 했습니다. 강의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가 필요한데 시간에 쫒기고 살았으니 은근히 부담이 되었습니다.

 

  

 어제 목요일에 행사를 끝낸 뒤에는 7시까지 학교에 남아서 상부기관에 보고서류를 만드는 것을 도와야 했습니다. 나를 도와서 일을 해주신 많은 선생님들과 원어민교사들이 정말이지 너무 고맙기만 합니다. 수요일부터는 장년부 수련회때문에 저녁마다 새벽마다 교회에 나가야 했고요.....

 

나도 정신없이 돌아다녔지만 몸이 아픈데도 최선을 다해준 영국에서 온 원어민 선생은 더 고생이 많았습니다. 보조해준 본부요원들의 고생은 말로 설명이 안될 정도였습니다. 지금이 방학인지 아닌지 구별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금요일에는 만사를 제쳐두고 시골에 가서 어머니를 뵙고 왔습니다. 오후에는 여행준비때문에 사람을 만나고 저녁을 먹은 뒤에는 다시 교회에 가서 행사에 참여했다가 이제 온 것이죠. 이것으로 거의 모든 행사가 끝났습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나는 그래도 행복합니다. 몸과 마음이 마구 무너져 내리는듯 했지만 바쁘길래 더 만족스럽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