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는 동생 식구들과 함께 2007년 여름에 돌아가신 선친의 추도예배를 드렸습니다. 죽음 저편의 세계는 참으로 묘한 곳이어서 그런지 우리가 그쪽으로 갈 수는 있어도 그쪽에서는 올 수 없는 세상입니다. 선친은 영천 국립묘지(=예전의 호국원)에서 영면하고 계십니다. 추도사를 하는데 자꾸 눈물이 났습니다.
아버지께 못가본지도 조금 되었습니다. 올 여름에도 가야하는데 직장 일에 매여있느라고 아직까지 가뵙지를 못했습니다. 불효자의 표본이 내자신인 것만 같아서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동생들을 보내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모두 무사히 집에 잘 도착해야 안심이 될터인데 서울까지 올라가는 동생도 있으니 몇시간동안은 은근히 염려가 될 것 같습니다.
참으로 그리운 아버지지만 이젠 뵐 길이 없습니다. 어머니 건강도 안좋으시니 다시 또 염려가 됩니다. 어머니께 전화를 드려서 안부를 여쭈어보았습니다. 죽음없는 그런 세상은 없을까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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