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야생화, 맛924 남산에서 오늘은 간단히 포석정에서 남산 팔각정으로 올라가봅니다. 포석정에서부터 남산 팔각정 부근까지는 넓은 길이 잘 나있으니 쉽게 걸어가면 됩니다. 동행한 분이 건강문제를 조금 가진 분이어서 그냥 슬금슬금 걸어가로 한 것입니다. 모처럼 쉬는 날이 하루 생겼습니다. 집안에 어떤 일이 생길지를 몰.. 2007. 7. 18. 합천 할매식당 - 칼국수집 내 자신의 그릇이 작은 탓이겠지만 나는 요즘 마음 한구석이 묵직하기만 하다. 그 묵직함은 얼굴에도 그대로 나타나서 내가 봐도 요즘 내 얼굴은 어두운 편이다. 평소 남 앞에 잘 나서지도 않거니와 모임에 가서도 조용히 남의 이야기만 듣는 모습으로 살아왔으니 그리 호감이 가는 스타일은 아닌 것.. 2007. 7. 16. 전촌에서 불국사에서 석굴암 올라가는 길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걸어가는 것이고 하나는 차를 타고 올라가는 것입니다. 어르신들을 모시고 노래를 들려드린 뒤 모두들 차를 타고 동해로 갑니다. 이제 석굴암 가는 도로인 석굴로를 통과하는 중입니다. 나는 이런 기회가 되어야 어디 외출이라도 한번 해.. 2007. 6. 26. 그대를 찾아서 2 權不十年(권불십년)이고 花無十日紅(화무십일홍)이라고 하지. 십년가는 권세가 없고 열흘 붉은 꽃이 없다고 하지만 無窮花(무궁화)! 넌 줄기차게 이어 피더구나.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라고 두자미 선생이 말씀하셨던가? 요즘은 어르신들이 팔구십은 거뜬히 사시니 이제 그런 표현은 적어도.. 2007. 6. 20. 그대를 찾아서 1 아침에 꽃들에게 물을 주다 말고 문득 등이 허전해졌어. 방에 들어와 정든 내 배낭을 보다듬어 보았어. 비단같은 바닷바람이 볼을 스치는 남국의 바다가 그리워졌던 것이겠지. 너희들 모두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어. 나야 뭐 그냥 한번 너희들 곁을 스쳐지나간 나그네지만 너희들은 같은 곳에 그냥 붙.. 2007. 6. 20.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눈코뜰새 없다는 말이 요즘 같은 상황을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어제 같으면 새벽 4시 넘어 일어나서 잠시 나갔다가 집에 오니 6시가 넘었습니다. 서재 청소하고 제가 기르는 화분에 물을 주고 블로그와 카페, 메일을 확인하고는 출근해서 6시간 수업을 했습니다. 성질이 조금 뭣한 나는 수업 시작시간.. 2007. 6. 1. 쪼매 잡숫고 하시소마~~ 오늘 19일 저녁에 퇴근하면서 보이끼네 갱주(=경주) 술과 떡잔치 폐회식을 하는기라요. 내사마 술하고는 거리가 쪼매 먼 사람이라가 그냥 지나쳐왔다 아인교? 와가(와서) 생각해보이끼네 쪼매 섭섭한기라요. 그래가 작년에 찍은 사진이나마 올리가(=올려서) 소개해볼라카는 기라요. 그라마 지금부터 한.. 2007. 4. 19. 경주 반월성 앞 유채꽃밭 경주 반월성 앞 유채꽃밭에 유채꽃이 만발했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부근의 모습입니다. 그냥 한번 보시지요. 이젠 벚꽃 대신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꽃이 지면 무슨 낙으로 살까 싶습니다. 깜쌤 드림 2007. 4. 17. 올해도 피었습니다 2 보문 선착장 부근이죠. 콩코드 호텔 맞은편입니다. 4월 9일 월요일 밤에는 우리 팀 공연이 이 호텔의 에메랄드 홀에서 열릴 예정으로 있습니다. 현대호텔 쪽입니다. 이 부근에 사람들이 제일 붐비는 것 같습니다. 힐튼 호텔이고요...... 백조가 노닐었으면 훨씬 더 좋았을텐데...... 일부러 사람들 행렬이 .. 2007. 4. 5. 올해도 피었습니다 1 시가지 어지간한 곳은 모두 벚꽃입니다. 황성공원 맞은 편 예전 군부대 자리입니다. 보통 식목일 부근에는 시내의 이 부근부터 피기 시작했었는데 올해는 보문관광단지까지 한꺼번에 다 피고 맙니다. 보문 올라가는 길 부근의 숲머리 마을 부근입니다. 북천을 끼고 양쪽으로 길이 나 있습니다만 보문.. 2007. 4. 5. 지금 경주는 벚꽃으로 덮였어 4월 초순이면 경주는 벚꽃 속에 묻히게 됩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 겨울이 제법 따뜻했음에도 불구하고 얼추 계절에 맞추어 벚꽃이 피었습니다. 하지만 예년에 비하면 며칠 정도 빠른 것 같습니다 보문 올라가는 길 양쪽으로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북군 마을 부근입니다. 이 부근에.. 2007. 4. 4. 수수하기에, 정붙이고 삽니다. 요사이는 퇴근할때마다 공원 안에 있는 분재원에 갑니다. 신라토기 화분에 담아 놓은 야생화가 너무 예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은근히 탐도 나고요..... 남의 것을 탐내지 말라고 합디다만 아름답고 앙증맞고 귀여운 것에 대한 미련은 어쩔수가 없는가 봅니다. 아침마다 서재에 올라가서는 제일 먼저 .. 2007. 3. 17. 신라토기에 담아보며 어쩌다가 신라토기를 열두점이나 구했습니다. 돈으로 치면 그리 만만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제가 원래 하는 일이 다 잘되는 사람이어서 운좋게도 제법 헐한 값으로 구할 수 있었습니다. 진한 회색정도로 굽혀 나오니 야생화를 심기에는 제격이다 싶어서 야생화 모종을 구하러 꽃집에 갔습니다. 문제는.. 2007. 3. 14. 그게 그리 쉽게 사그라질것 같아? 야생화라는게 그런것인가 봅니다. 끈질긴 생명력이 없으면 야생화다운 매력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 야생화도 물론 제가 좋아하는 장르이지만 다른 나라를 돌아다닐땐 일부러 찾아가며 자세히 살펴야 직성이 풀리기에 약간은 관심을 가지고 남의 나라 야생화 살펴보기를 좋아합니.. 2007. 3. 12. 마른 대지에도 꽃은 핀단다 아무리 쥐어짜도 물기하나 없는 땅에서도 꽃은 나름대로 잘만 자라더구나. 질긴 삶은 놀라움을 넘어서 두려움을 준단다. 삶이 메마르지만 팍팍하기만 한 것은 아니지. 도대체 비라는 것이 언제 온 것인가 싶어도 꽃을 피우는게 너무 신기하더구나. 남에게 기대어 사는 것이 있는가 하면 자기 혼자 모.. 2007. 3. 11. 이전 1 ··· 54 55 56 57 58 59 60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