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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920

그대를 찾아서 1 아침에 꽃들에게 물을 주다 말고 문득 등이 허전해졌어. 방에 들어와 정든 내 배낭을 보다듬어 보았어. 비단같은 바닷바람이 볼을 스치는 남국의 바다가 그리워졌던 것이겠지. 너희들 모두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어. 나야 뭐 그냥 한번 너희들 곁을 스쳐지나간 나그네지만 너희들은 같은 곳에 그냥 붙.. 2007. 6. 20.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눈코뜰새 없다는 말이 요즘 같은 상황을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어제 같으면 새벽 4시 넘어 일어나서 잠시 나갔다가 집에 오니 6시가 넘었습니다. 서재 청소하고 제가 기르는 화분에 물을 주고 블로그와 카페, 메일을 확인하고는 출근해서 6시간 수업을 했습니다. 성질이 조금 뭣한 나는 수업 시작시간.. 2007. 6. 1.
쪼매 잡숫고 하시소마~~ 오늘 19일 저녁에 퇴근하면서 보이끼네 갱주(=경주) 술과 떡잔치 폐회식을 하는기라요. 내사마 술하고는 거리가 쪼매 먼 사람이라가 그냥 지나쳐왔다 아인교? 와가(와서) 생각해보이끼네 쪼매 섭섭한기라요. 그래가 작년에 찍은 사진이나마 올리가(=올려서) 소개해볼라카는 기라요. 그라마 지금부터 한.. 2007. 4. 19.
경주 반월성 앞 유채꽃밭 경주 반월성 앞 유채꽃밭에 유채꽃이 만발했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부근의 모습입니다. 그냥 한번 보시지요. 이젠 벚꽃 대신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꽃이 지면 무슨 낙으로 살까 싶습니다. 깜쌤 드림 2007. 4. 17.
올해도 피었습니다 2 보문 선착장 부근이죠. 콩코드 호텔 맞은편입니다. 4월 9일 월요일 밤에는 우리 팀 공연이 이 호텔의 에메랄드 홀에서 열릴 예정으로 있습니다. 현대호텔 쪽입니다. 이 부근에 사람들이 제일 붐비는 것 같습니다. 힐튼 호텔이고요...... 백조가 노닐었으면 훨씬 더 좋았을텐데...... 일부러 사람들 행렬이 .. 2007. 4. 5.
올해도 피었습니다 1 시가지 어지간한 곳은 모두 벚꽃입니다. 황성공원 맞은 편 예전 군부대 자리입니다. 보통 식목일 부근에는 시내의 이 부근부터 피기 시작했었는데 올해는 보문관광단지까지 한꺼번에 다 피고 맙니다. 보문 올라가는 길 부근의 숲머리 마을 부근입니다. 북천을 끼고 양쪽으로 길이 나 있습니다만 보문.. 2007. 4. 5.
지금 경주는 벚꽃으로 덮였어 4월 초순이면 경주는 벚꽃 속에 묻히게 됩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 겨울이 제법 따뜻했음에도 불구하고 얼추 계절에 맞추어 벚꽃이 피었습니다. 하지만 예년에 비하면 며칠 정도 빠른 것 같습니다 보문 올라가는 길 양쪽으로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북군 마을 부근입니다. 이 부근에.. 2007. 4. 4.
수수하기에, 정붙이고 삽니다. 요사이는 퇴근할때마다 공원 안에 있는 분재원에 갑니다. 신라토기 화분에 담아 놓은 야생화가 너무 예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은근히 탐도 나고요..... 남의 것을 탐내지 말라고 합디다만 아름답고 앙증맞고 귀여운 것에 대한 미련은 어쩔수가 없는가 봅니다. 아침마다 서재에 올라가서는 제일 먼저 .. 2007. 3. 17.
신라토기에 담아보며 어쩌다가 신라토기를 열두점이나 구했습니다. 돈으로 치면 그리 만만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제가 원래 하는 일이 다 잘되는 사람이어서 운좋게도 제법 헐한 값으로 구할 수 있었습니다. 진한 회색정도로 굽혀 나오니 야생화를 심기에는 제격이다 싶어서 야생화 모종을 구하러 꽃집에 갔습니다. 문제는.. 2007. 3. 14.
그게 그리 쉽게 사그라질것 같아? 야생화라는게 그런것인가 봅니다. 끈질긴 생명력이 없으면 야생화다운 매력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 야생화도 물론 제가 좋아하는 장르이지만 다른 나라를 돌아다닐땐 일부러 찾아가며 자세히 살펴야 직성이 풀리기에 약간은 관심을 가지고 남의 나라 야생화 살펴보기를 좋아합니.. 2007. 3. 12.
마른 대지에도 꽃은 핀단다 아무리 쥐어짜도 물기하나 없는 땅에서도 꽃은 나름대로 잘만 자라더구나. 질긴 삶은 놀라움을 넘어서 두려움을 준단다. 삶이 메마르지만 팍팍하기만 한 것은 아니지. 도대체 비라는 것이 언제 온 것인가 싶어도 꽃을 피우는게 너무 신기하더구나. 남에게 기대어 사는 것이 있는가 하면 자기 혼자 모.. 2007. 3. 11.
꽃피거든...... 꽃 지듯이 사그라져 가는게 인생길이라고 그럽디다. 벌써 반굽이를 훨씬 돌아선 나그네길이기에 하루하루가 아쉽기만 합니다. (모든 사진을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봄철엔 목련과 개나리와 벚꽃이 함께 어우러집니다. 목련이 더 빨리 피기도 합디다만 잘만 맞춘다면 한꺼번에 감상할 수도 .. 2007. 3. 8.
몽골리아 청년들과의 하루 한 3주일 전에 어떤 분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몽골에서 오는 청년들의 경주 관광을 맡아 하루 봉사해주지 않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부탁을 해주시는 마음이야 한없이 고맙지만 내 영어 실력도 그렇고 경주 고적에 관한 지식도 수준 이하여서 거절하려고 했지만 워낙 간곡히 부탁하시는 것이어서.. 2007. 1. 21.
경주 슬금슬금 ~~ 2 : 초가을 풍경 오늘은 정말 어쩌다가 하루 쉬는 날입니다. 황금같은 휴일이죠.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가벼운 사이클링을 하기로 했습니다. 모처럼 집에 내려온 딸아이에게 같이 가겠느냐고 했더니 사양합니다. 그럼 할 수 없이 혼자 가야죠. 어딘지 잘 상상이 안가는 분들을 위해 쉽게 설명하면 이렇게 됩니다. 고속도.. 2006. 10. 4.
여기저기 슬금슬금~~ : 초가을 풍경 지난 한달동안 너무 기진맥진했습니다. 원인은 과로 같았습니다. 오후만 되면 몸이 무거워지고 집에 오면 그냥 늘어지는데 극심한 피로감에 젖어 지냈습니다. 이래서는 안될 것 같아서 오전에는 사이클링을 조금 해보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제일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동부사적지구 같습니다. 대릉.. 2006.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