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9일 저녁에 퇴근하면서 보이끼네 갱주(=경주) 술과 떡잔치 폐회식을 하는기라요. 내사마 술하고는 거리가 쪼매 먼 사람이라가 그냥 지나쳐왔다 아인교?
와가(와서) 생각해보이끼네 쪼매 섭섭한기라요. 그래가 작년에 찍은 사진이나마 올리가(=올려서) 소개해볼라카는 기라요. 그라마 지금부터 한잔씩 걸쳐보시소. 안주는 알아가 아무끼나 찾아 잡수시소.
빌빌(=별별) 술이 다 있데요.
이거 예전같으면 팍팍 마셔뿌는긴데.......
무신 술이 그리 만든지(많은지) 정말 쥑이데요.
술삥(술병) 이쁜기 맛도 좋지 싶디더.
나는 장군독 카이끼네(장군독이라고 하니까) 뭐 냄시나는 그기 젤로 먼저 생각나데요.
올해는 인형 모습도 다르데요.
쪼매 잡사봤는기요?
어능기(어느 것이) 망개떡인교?
요새 떡은 와그리 이쁜지 모르겠습디더. 하이튼 오늘 저녁을 끝으로 잔치가 끝났다 아잉교? 정 섭섭하고 그라마 내년에 오시소. 나는 나가니데이.
(경상도 사투리가 어느 정도 이해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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