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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920

백일홍을 보며 작년 가을 교정에 핀 백일홍씨를 받아 두었다. 마음이 자꾸만 끌렸기 때문이다. 올봄에 화분에다가 그 백일홍 씨앗을 묻었다. 나는 이런 모습을 상상했다. 싹이 잘 텄기에 거름 넣은 화분에다가 담아 거실에서 잘 보이는 처마밑에 두고 길렀다. 거름기가 너무 강했던지 키만 멀대처럼 크더니 꽃을 달긴.. 2006. 9. 14.
경주, 여름풍경 3 동부사적지대는 고즈녁함을 안고 있습니다. 저는 거기가 좋더군요. 남들 눈에는 어떻게 비치는지 모르지만 부드러운 곡선이 주는 감흥은 어디에 비교해야할지.... 저 뒤에 보이는 산이 눈덮힌 산이라면..... 중국 운남성 리장은 뒤에 눈덮힌 옥룡설산(玉龍雪山 위룽쉐산)이 버티고 있습니다. 제가 조금 .. 2006. 7. 30.
경주 여름풍경 2 반월성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반월성터도 지나치지 말고 꼭 한번 올라가 보시기를 권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길을 따라 올라가서 보면 남산이 한눈에 보입니다. 반월성 끝자락에는 박물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만 박물관에 가시려면 일단 안압지쪽으로 내려와서 큰 도로를 따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 2006. 7. 29.
경주 여름풍경 1 어제, 그러니까 7월 28일 토요일 오후 고속버스에서 바라본 경주시 아화 부근의 모습입니다. 장마 끝이어서 그런지 먼데 경치가 투명하게 다가왔습니다. 비행기표 문제로 경주 에이스 여행사(대표 황광수 사장님)에 들렀다가 동부사적지구로 자전거를 타고 내달렸습니다. 오늘 아침 아내가 지나가는 .. 2006. 7. 29.
고향초 2 금낭화도 피었습니다. 교정 정리를 아주 잘 해 두었습니다. 야생화를 기른 솜씨가 수준급입니다. 이따가 오후에는 산밑에 보이는 저기 시골역에서 기차를 탈 것입니다. 강변 둑에는 망초와 달맞이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이번 큰물에 갈대들이 모두 다 누워버렸습니다. 탱자열매도 벌써 맺혔습니다. 새.. 2006. 7. 23.
고향초 아내와 함께 기차를 탔습니다.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을 뵙기 위해서입니다. 경주에서 두시간 정도를 갑니다. 시골집 마당에서는 도라지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올해 심으셨다고 합니다. 토란잎이 제법 컸습니다. 예전엔 비가 오는 날 토란 잎을 굴러 떨어져 내리는 빗방울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 2006. 7. 23.
바닷가에서 2 감포에서 조금만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오류라는 곳이 나옵니다. 조금은 한적한 곳이어서 잠시 바람 쏘이는 곳으로는 한번 스쳐지나가볼만 합니다. 한때는 여기로 바다낚시를 다녔습니다. 이제는 다 옛날 일입니다. 작은 개울이 바다로 흘러듭니다. 저런 곳에는 은어가 살지 싶은데요...... 여긴 갈매.. 2006. 7. 15.
바닷가에서 1 경주에서 보문을 거쳐 동쪽으로 자동차를 타고 40여분 정도 가면 감포가 나옵니다. 일제강점기에 읍이 된 곳이니 유서가 깊은 곳입니다만 이젠 쇠락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대구 포항간 고속도로가 열리고 나서는 그 속도가 더 빠른 모양입니다. 대구분들이 포항으로 몰리기 때문이라는군요. 감.. 2006. 7. 14.
단석산 산꽃들~~ .. 2006. 6. 27.
어차피 혼자 걷기 3 - 남산 오늘은 여기까지만, 그러니까 삼릉골 상선암 위 바위까지만 왔다가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거기서 직장동료들을 만났지만 내려오는 과정에서 또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혼자 내려 옵니다. 곳곳에 부처가 자리잡고 미소를 흘립니다. 포석정 주차장엔 수학여행온 버스들이 줄을 섰습니다. 저기까지 .. 2006. 5. 20.
어차피 혼자 걷기 2 - 남산 인간은 혼자 사는 것이 두려운가 봅니다. 하지만 얕은 산길을 오를때는 혼자가 좋습니다. 외지에서 경주를 오시는 분들은 남산을 오를때 보통 삼릉골에서 오릅니다. 그래도 되지만 주말에는 너무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럴땐 서남산의 배리 삼체석불이 있는 삼불사 부근에서 걸어 올라도 좋습니다. 약.. 2006. 5. 19.
들꽃 몇 송이 2006. 5. 17.
들꽃으로 살기 2 나는 말이지, 네가 어떻게 생긴 모습으로 어디에서 사느냐보다는 어떻게 사느냐는 것에 무게를 둘거야. 나는 말이지 네가 얼마나 잘 사는가보다는 너가 가진 꿈을 보고 네가 사랑하는 것을 보고 너 삶을 알아갈거야. 이젠 허깨비같이 말라 비틀어졌어도 네 꿈은 영근채로 매달려 있는게지. 그게 네 삶.. 2006. 5. 12.
들꽃으로 살기 1 너희들은 맑은 물을 사랑하더구나. 깨끗한 영혼을 지닌 아이들이 아침저녁으로 다니는 길섶에 터 잡았더구나. 크게 화려하지 않기에 선뜻 눈에 띄진 않지만 그 풋풋함 때문에 널 사랑하는가보다. 아무데서나 산다는 것도 힘들어. 모질게 사는 것은 더욱 힘들고..... 꽃 조차도 독해 보이거든..... 기름때.. 2006. 5. 12.
어차피 혼자 걷기 1 수요일 오후 모처럼 산에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모두 자동차를 타고 목적지인 남산까지 간다는데 나는 혼자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포석정 가는 길입니다. 이 도로는 언양을 거쳐 부산으로 이어집니다. 제 성질이야 온 동네가 다 아는 처지이니 별로 말리지도 않습니다. 포석정 .. 2006.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