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야생화, 맛924 거대한 꽃밭 이런 산 전체가 모두 야생화로 덮힌 모습을 상상하실 수 있는지..... 여기 소들과 야크, 염소, 양들은 꽃을 먹고 사는 것 같습니다. 천연 꽃밭이 보이시죠? 산너머 나타나는 바위산을 보십시오. 산꼭대기에 자리잡은 마을들하며..... 사방은 지천으로 꽃입니다. 꽃~~ 아래에 보이는 도시가 쏭판입니다. 산.. 2006. 1. 25. 꽃밭이 이 정도는 되어야지 내가 야생화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것은 초원지대를 여행해보고 나서부터이다. 사진에 보이는 장소는 중국 사천성 서부 고산지대이다. 이 지대를 여행한 것은 왼쪽 카테고리의 배낭여행기 "실크로드를 찾아서" 편에 자세히 나온다. 천하 비경인 구채구나 황룡을 가는 길에 들리는 도시가 쏭판인데 그 곳.. 2006. 1. 22. 선화공주 아빠는? 글 제목이 좀 그렇다. 요즘 아이들이 많이 본다는 연속극 "궁"에서는 공주가 아버지를 어떻게 부르는지 모르겠다. 낙랑공주, 선화공주, 평강공주는 모두 사랑과 관계있는 분들이다. 선화공주의 아버지가 바로 신라 26대 진평왕이다. 오늘은 진평왕릉을 한번 가보기로 했다. 나야 뭐 변함없이 내가 사랑.. 2006. 1. 19. 배 호 - "마지막 잎새"를 들으며 드디어 비가 옵니다. 오늘 하루 종일 참았던 비가 지금은 밤비로 내립니다. 낮엔 흐리기만 했길래 고물 자전거를 타고 배낭을 매고는 페달을 밟았습니다. 경주시 황성공원을 지나 현곡 골짜기로 올라섭니다. 한자로는 見谷이라 쓰고 현곡이라고 읽습니다. 슬금슬금 쉬면서 달리기를 한시간 정도 했더.. 2006. 1. 16. 도예가 土心 선생을 찾아서 발이 넓은 금강초롱님과 함께 토심 선생을 찾아뵙기로 했습니다. 저야 따라다니는 입장이므로 그냥 가면 되지만 초면에 실례할 일만 남았습니다. 작업장에 들어섰더니 장작 난로 위에 호박 모양의 찻주전자 속 물이 은근하게 끓고 있었습니다. 편안하고 수더분한 인상의 토심 선생의 분위기에 처억 .. 2006. 1. 16. 소담공방 - 멋있는 사람들 2 오늘은 혼자 앉아서 허브차를 끓였습니다. 혼자 마시는 차맛도 일품입니다. 2층 서재 통유리를 통해 보이는 바깥엔 비가 내리는 풍경이 비칩니다. 한련화의 청순함도 좋아합니다. 오늘은 제가 존경하는 금강초롱님과 야생화 구경을 가기로 해두었습니다. 기대되는 순간입니다. 며칠 전에 토심(土心)선.. 2006. 1. 13. 소담공방 - 멋있는 사람들 1 자전거를 타고 지나치다가 우리 동네 큰길가에 아담한 가게가 새로 문을 연 것을 보았습니다. 한달쯤 전인것 같았지요. 가게 이름부터가 아담함과 소담스러움 그 자체였습니다. 오늘은 꼭 한번 들어가봐야겠다 싶어서 들어섰는데 주인 어른은 가벼운 낮잠에 빠지신 것 같았습니다. 저야 당연히 그냥 .. 2006. 1. 12. 야생난을 찾아서~~ 지난해 연말부터 처리해야 할 일들이 머리와 가슴을 짓눌러 그간 압박감을 너무 많이 받고 살았습니다. 어제 오후까지 거의 모든 일을 처리했기에 오늘은 어떤 일이 있어도 산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용 햇수로 치면 9년째로 접어드는 자전거를 타고 강변도로를 달려갑니다. 저기 다리 밑으.. 2006. 1. 9. 이것들을 가꾸고는 싶지만.... 금강초롱님은 내가 존경하는 분 가운데 한분이다. 신앙생활을 하다가 알게되어 우정을 다져나가는 분인데 언행이 단정하고 확실해서 자주 어울리기도 한다. 이 분의 취미활동 가운데 하나가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다. 경북 수목원에 근무하시는 어떤 분도 같은 신앙 생활을 하시는 분이어서 자.. 2006. 1. 5. 옥녀봉이라고 있소이다 3 형산강 정도만 해도 파리의 센강이나 로마의 테베레 강보다 월등히 크고 넓다. 여기에 유람선이 다니게 할 수는 없을까? 그러려면 강가의 경치도 좋아야 하고 배가 다닐 수 있을만큼 수량도 풍부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강수량은 여름에 집중된다는 단점이 있다. 늦가을부터 봄까지는 갈수기가 계.. 2005. 12. 10. 옥녀봉이라고 있소이다 2 이 정도 같으면 유럽의 도시들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빨간 집 하나가 분위기를 확 살리는군요. 장군교 다리를 건너가며 내려다 본 강물이 1980년대 후반과 비교하면 많이 맑아진 것 같더군요. 연인 한쌍이 시내쪽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뒷모습을 찍어 보았는데 괜히 귀엽고 흐뭇하더군요. 이젠 젊.. 2005. 12. 8. 옥녀봉이라고 있소이다 1 지난 수요일엔 옥녀봉이라는 곳을 갔습니다. 시내 바로 옆에 붙어 있으니 가기가 쉬운 곳이지만 우리 집과는 방향이 다르니 별로 가볼 일이 없었던 산이기도 합니다. 직장에서 단체로 가는 산행이므로 남들은 모두 승용차로 미리 이동을 했습니다만 자동차가 없는 저로서는 급할게 없으니 세월아 네.. 2005. 12. 8. 경주 남산 용장골을 가보자 2 부처가 있는 바위를 끼고 바로 모퉁이를 돌면 수직 절벽 아래로 이런 작은 절이 나타난다. 여기가 칠불암이다. 건너편이 보이는 골짜기에는 봉수대의 흔적이 보인다. 이름하여 봉화골이다. 사람들이 보이는 저 모퉁이를 돌면 바위속에 졸고 있는 부처가 나타난다. 아주 가파르므로 특별히 조심해야 한.. 2005. 11. 27. 경주 남산 용장골을 가보자 1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인데 남산 골짜기 중에서 가장 깊고 걷기 좋고 경치 좋은 곳은 용장골이 아닌가 싶다. 삼릉계곡도 좋고 칠불암계곡도 좋지만 난 용장골이 좋다. 화강암 계곡을 따라 한 15분 정도 오르면 설잠교가 나타난다. 이 다리를 건너 가파른 산길을 따라 오르면 김시습 선생이 머물렀다는 용.. 2005. 11. 27. 보문 가는 길에 억새가 가득했었지~~ 참 오랫만에 가져보는 휴식시간이었어. 토요일 오후에 쉬어보는 것이 도대체 얼마만인지 몰라. 저녁엔 성가대 연습을 하러 나가야 하지만 다행히 몇 시간이 비었어.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보문을 가기로 했어. 보문단지라고 부르는 곳 말야. 고물자전거가 삐그덕 거리긴 했지만 아직은 견딜만해. 잘 .. 2005. 11. 12. 이전 1 ··· 57 58 59 60 61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