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야생화, 맛924 한옥 그리고 꽃~ 꽃이 가득한 집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게 한옥이고 우리나라 산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들꽃이고 뫼꽃이라면 더욱 더 빛나는 것이 될 것입니다. 벽을 이루고 있는 것은 기와 조각같습니다. 아침에 서재 유리창을 때리는 빗방울을 보며 글을 쓰다가 출근했다가 퇴근해 와서 새로 씁니다. 지금 다시 비.. 2008. 6. 18. 덩굴없이 핀 첫 나팔꽃 아침에 물을 주다가 신기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4월 9일 서재 밖 공간에 심었던 나팔꽃 모종을 보며 저녀석들이 언제 덩굴손을 내고 꽃망울이 맺히려나 하는 데만 그동안 쭈욱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아래층 현관 입구에 놓아둔 연산홍 작은 화분을 살펴보다가 놀라고 말았습니.. 2008. 5. 31. 나팔꽃 당신 맑은 이슬이 송송 맺힌 아침, 일찍 일어나 나팔꽃을 보는 것은 살아가면서 가지는 커다란 즐거움가운데 하나입니다. 나는 올해도 나팔꽃이 가득 우거진 꽃담을 기대하며 씨앗을 뿌렸습니다. 4월 9일에 씨앗을 뿌렸는데 거의 3주일이 지난 뒤에야 고개를 조금 내밀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도 경험한 일.. 2008. 5. 19. 튤립세상 열대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네온 테트라라는 물고기 정도는 당연히 알 것이다. 몸체 윗부분은 빨갛고 아래는 파란 색을 내는 기막히게 아름다운 카라신과의 물고기이다. 이 물고기가 처음 유럽에 소개되었을때는 어지간한 집 한채와 교환이 될 정도였다고 한다. 그만큼 매력적이고 아름다운데다.. 2008. 5. 2. 미안해~~ 요즘은 너무 피곤했어. 4월 7일 토요일은 놀토였잖아? 한달에 두번 있는 황금같은 날이지. 아침에 잠시 너희들 얼굴 볼 시간을 가졌어. 기억나지? 10시에 손님이 오신다기에 급히 서둘렀던 것이지. 손님과 함께 시내에 가서 회의에 참석하고 12시에는 보문에 있는 어떤 호텔에 갔어. 결혼식에 간거야. 또 .. 2008. 4. 28. 평생일수(平生一樹) 일본의 어떤 양반은 분재를 키울때 平生一樹를 한다고 했다더군요. 2008년 술과 떡잔치 행사장 한켠에 분재전시회장이 있어서 들어가보았습니다. 솔직히 분재를 사랑하긴 하지만 큰 욕심은 없는 사람이므로 그냥 보는 정도로 만족합니다. 정작 내가 관심있는 것은 분재 틈사이로 전시해둔 작은 초물(.. 2008. 4. 21. 아련한 추억 속의 경주 풍경 1900년대 초반에 찍은 경주 풍광들이라고 합니다. 2008년 4월 19일 토요일부터 일주일간 경주시 황성공원에서 열리는 "술과 떡잔치"에 갔다가 전시된 사진들을 찍은 것임을 밝혀드립니다. 복원되기 전의 석굴암 사진입니다. 무너져 내린채로 방치되어 있었던가 봅니다. 일설에 의하면 편지배달을 갔던 우.. 2008. 4. 21. 경주시내 벚꽃구경하기 4월 9일과 10일엔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거기다가 비까지 내렸으니 상춘객들에게는 최악의 조건이었는데요. 지난 5일 토요일 낮에 정말 짧은 시간동안 짬이 났기에 두시간 동안이나마 벚꽃 사진을 찍기위해 나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갔었지요. 먼저 출근길에 만나는 벚꽃을 찍어둔 뒤...... 김유신 .. 2008. 4. 11. 나팔꽃 씨뿌리기 딸아이와 아들녀석이 각각 6년간 다녔던 초등학교에 가서 방금 투표를 하고 왔습니다. 그런 뒤 한방차를 한잔 끓여서는 홀짝거려가며 글을 씁니다. 이런 길을 걸어서 투표를 한 뒤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말입니다, 이 글을 해피맘님과 박전도사님께 드리고 싶습니다. 해피맘님께는 저번에 나팔꽃씨를 .. 2008. 4. 9. 드디어 피다 경주 벚꽃의 유명함은 이제 어지간한 사람은 다 알 정도로 널리 알려져있기에 해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꽃피기를 기다리게 됩니다. 올해는 3월 30일경부터 피기 시작하더니 4월 4일 금요일 오늘 시내에서는 드디어 만개를 했습니다. 해마다 시내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곳은 경주서라벌 여자중.. 2008. 4. 4. 목련, 고분 그리고 산수유 3월 23일 일요일은 부활절이었습니다. 성탄절과 더불어 가장 의미깊은 그리스도교인들의 명절인 셈이죠. 올해 부활절은 공교롭게도 경주에서 목련이 피는 시기와 거의 일치를 했습니다. 목련이 필때는 산수유도 함께 피는 법입니다. 그러니 정말 모처럼 하루 노는 날을 맞아 카메라를 들고는 대릉원으.. 2008. 3. 24. 경주, 3월 눈에 덮히다 경주에서 눈덮힌 경치를 만나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것도 3월에 말이죠. 새벽기도를 가기 위해 현관문을 열었다가 그만 놀라고 말았습니다. 온 사방이 눈천지인데도 계속해서 흰 눈이 마구 쏟아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제 밤 10시경에 집으로 돌아올 때만해도 빗방울이 뿌리면서 추웠.. 2008. 3. 4. 경주 남산 일주 ('김시습의 유적지를 찾아서' 후편 글이다) 용장사지를 다 보셨으면 이젠 위로 계속 길따라 가면 된다. 그쯤에서 무작정 앞만 보고 가시지 말고 한번씩 사방을 휘휘 둘러 보기 바란다. 울진 봉화의 금강송이 하늘로 치솟아 오르는 우람한 소나무라면 남산의 소나무는 배배 꼬여 비틀어진 멋이 있다. 등.. 2008. 2. 13. 김시습의 유적지를 찾아서 내남, 봉계, 명계, 덕천..... 버스 앞에 이런 글씨가 쓰여져 있다면 거의 다 삼릉이나 용장골을 거쳐 가는 버스가 틀림없으니 그냥 타면 된다. 기차를 타고 경주에 도착했다면 경주역 앞 도로를 건넌 뒤 우체국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시라. 고속버스나 직행버스를 타고 경주에 왔다면 버스 터미널 건너편.. 2008. 2. 11. 물오리, 돌아오다 확실히 경주 시내를 관통하여 흐르는 형산강물이 예전보다 맑아진 것 같다. 강물이든 호수물이든 겨울이면 여름보다 더 맑게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말이다. 사람살이에 여유가 생기다보니 공원에 노는 비둘기들과 다람쥐들도 사람을 덜 두려워하고 물위를 헤엄치는 물오리들도 한결 유유자적한 모.. 2008. 1. 21.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62 다음